【 앵커멘트 】
국가정보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해외 출국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원 전 원장은 내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원 전 원장의 출국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도피성 출국이라고 비난했다고요?
【 기자 】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내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원 전 원장이 임기 중에 국내 정치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종북 세력으로 지칭하며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는 겁니다.
또 4대강 사업에 대한 적극적 홍보를 지시하기도 했다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는 원 전 원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수사를 받아야 하는 원 전 원장이 외국으로 떠나는 건 수사를 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정원 여직원이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인터넷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가 예정된 만큼 출국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새누리당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확실한 혐의가 확인되면 당 차원에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 전 원장의 출국이 정치 쟁점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