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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17 13:36
왜 81년 총선에서 광주는 민정당을 지지했는가?
 글쓴이 : 나얼신
조회 : 3,599  

1. 당시의 정치상황

당시 전두환은 영향력있는 야당 정치인 567명의 정치활동을 금지시키는(-_-;)

법을 제정해서 야권을 초토화시키고 (당시 국회의원 수가 276명이었습니다-_-;)

강력한 지지기반을 갖고있던 김영삼, 김대중을 잡아가두죠.

그리고 기존 야당을 해체(역시 전땡크-_-;;;;)시킵니다.

그리고 안기부가 직접 나서서 창당부터 인선, 공천까지 관여하며
 
다수의 군소정당을 새로운 야권으로 세우고 조종;합니다.

마치 북한에서 노동당 외에 이름만 있는 정부에서만들어준 야당이 있던것처럼말이죠.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이미 전두환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야권이라 할 만한 야권도 없는 상황이니

지지할 당과 인물이 없던거죠.

생각해보세요. 기존 정치가들은 다 사라지고

어디서 듣고보도못한 놈들이 야당후보라고 나와서

여당이랑 비슷한 소리나 하고 있으니 저런 야당에 표 주겠습니까?

설사 제대로된 후보가 있어도 권력을 등에업은 민정당의 자금력, 정치력, 거기에 언론까지 가세해서

게임자체가 안되기때문에 사실상 선거에서 타 정당이 당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언론통폐합을 통해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싸그리 없애고

문화공보부 주관의 보도관제를 통해서 언론을 조종했습니다.

정부가 모든 언론을 통제했고,

잡혀갈게 두려워서라도 그 일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없었으니

직접 광주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사람이 아닌 한 전두환 집권기인 81년, 85년 총선에서

민정당 지지율이 높은건 당연한 일입니다.

실제로 당시 전라도 주민이라고 해도 광주항쟁 사실을 아는 사람이

의외로 많이 없었다고 하죠.

당시 광주과 완전히 고립되었고 신군부의 언론통제가 얼마나 철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87년 민주화 이후 실시된 총선에서는 곧바로 여당 지지율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제1 야당 지지율이 엄청나게 올라간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리고 당시 3저호황으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성장기였기때문에

경제상황이 좋아지자 지지율이 높아진 이유도 있구요.

일단 이것만 고려해도 대부분 설명이 됩니다.


2. 아무리 그래도 81년 전라남도 53.8%, 전라북도 62%나 되는 지지율이 나왔을까?

일단 위의 숫자부터가 문제있습니다.

53.8%, 62%라는 지지율은 무소속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앞서 밝힌대로 당시 야권은 군소정당이고 인물도 없어서 지지가 난립했습니다.

거기다 정부에서 만들어준 당이라 사실상 무늬만 야당이지 정부의 어용세력이었죠.


 

무소속 후보를 포함해서 정리한 선관위자료를 다시 살펴보면 

과반수는 커녕 30% 겨우 넘네요.

누군가의 주장과는 뭔가 많이 다르죠?


3. 그렇다면 헌법개정안 지지율은 왜 90%가 나왔느냐?

제 5차 국민투표는 선거를 위한 투표가 아니라 헌법개정에 대한 투표입니다.

대통령 간선제에 관한 내용 및 유신헌법을 조금이나마 민주적으로 개정하는내용을 포함한 개정안이었죠.

헌법개정과 선거는 전혀 다른 성격의 투표입니다.

헌법개정은 찬/반 투표이며,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은 헌법내용을 잘 알지도 못하므로 굳이 반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극소수의 반대 외에는 대부분 찬성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당시 언론통제로 헌법개정의 부당성을 사람들이 알지도 못했거니와,

국민투표에 대해선 누구든지 그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에 대한 의견을 연설하거나 현수막 등을 통해 알릴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정부 단위에서 국민 투표에 대한 지도, 계몽의 이름으로 투표 안의 주요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엄밀히 따져보자면, 반대운동은 법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찬성운동은 허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당시의 선거관리위원회는 신문이나 방송, 국민투표공보, 유명인사 등을 통해 국민투표 안의 제안 이유 등 사실상 찬성을 유도하는 내용의 지도, 계몽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6차 국민투표를 제외하고 5차까지의 모든 국민투표들은 행정조직의 일사 분란한 동원 속에 높은 투표율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집권세력의 정당화를 위한 5차 국민투표는 가장 일사 분란하게 치러진 선거입니다. 10월 초에 국민투표 안이 공고되고, 10월 15일에 투표일이 게시되었는데 22일에 이 정도로 높은 성과를 보일 수 있었다니, 오늘날의 관점으론 상상이 어렵습니다. 이는 위의 국민투표의 특징에서 잘 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국민투표를 위해, 행정조직의 일사 분란한 광고와, 계몽회 개최 등 많은 노력이 들어갔습니다. 들리는 것은 찬성을 종용하는 좋은 이야기밖에 없고, 반대의 목소리는 차단하기 때문에 찬성률 또한 비상식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처 http://nec1963.tistory.com/1289)

이같은 사실에 비추어볼때 당시 국민투표는 투표율과 찬성율 측면에서 도저히

낮을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죠.


따라서 80년 국민투표, 81년 총선 85년 총선결과를 가지고

광주민주화운동이 전두환반대 운동이 아니라고 주장하는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당시 광주와 전라도 과반수가 민정당을 지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아니고,

저 상황에서 저만큼밖에 지지하지 않은것만해도 기적이라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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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1 13-05-17 13:44
   
잘 정리해 놓았네요. 
어용야당에 뭔당이 그리 많았는지.. 투표하고 싶지도 않았겠습니다.
백발마귀 13-05-17 13:44
   
나얼신님도 동의하실지 모르겠네요
최소한 전두환은 나라를 걱정했으나.
지금 전라도를 이용하는 세력을 나라는 안중에도 없다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그게 제가 본 입장에서 보였던것이고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나얼신 13-05-17 13:46
   
지역감정을 이용하여 정권을 잡으려는 세력은 야당 여당 막론하고 나쁜놈들 입니다.

김영삼 김대중도 그런 의미에선 나쁜짓을 했다고 볼 수 있죠.

당시 각각의 지역 입장에선 자기 지역의 입장을 대변해줬다고 볼 수 도 있지만,

결과적으론 한국정치를 후퇴시켰으니까요.

다만 전두환이 나라걱정을 했다는 말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전 전두환은 100% 자기 권력욕을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보거든요.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이 나랏돈을 수천억 해먹고 세금도 안내서 개망신 당할일은 없습니다.
          
백발마귀 13-05-17 13:57
   
상대적으로 이야기 한겁니다. 그나마 전두환이가 나라는 걱정하는 마음이 더 있다라는 말임.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정권을 잡고 변질됐다라고 봅니다
시대 상황을 보시죠 뭐 때문에 군인이 대안 세력이었는지
국민이 선택한건아니지만 어떻게 대안 세력 역활을 했는지도 생각해보시는게
ㅎㄴㅇㄹㅇ 13-05-17 13:45
   
그렇다고 민정당에게 투표를 했다고요? 이해가 안됨.. 가족을 죽인 살인마 수준으로 전두환 욕하던데..

언론 탄압이니, 무서워서 못했다니.. 이유가 안되요.  투표도 감시했답니까? 그랬다면 부정선거로 난리가 났겠죠
     
마라도1 13-05-17 13:46
   
글 다 읽어보고 댓글 다는건지 모르겠네요.
          
ㅎㄴㅇㄹㅇ 13-05-17 13:48
   
그러니까요.. 아무리 뽑을 당이 없어도 "살인자"를 뽑음?  그것도 81년보다 85년 득표율은 더 높아졌어요. 

결국은 87년 이때 뭔가 책동이 있었다는거죠.  그게 김대중인건 유력하고.
               
나얼신 13-05-17 13:51
   
책동이라면 81 85년 선거에서 더 심했습니다.

언론과 정치권이 장악된 전두환정권하에 이루어진 선거인데...

87년 이후에는 민주주의 공고화가 이루어진 시기라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몰론 김대중 김영삼의 신민당이 지역감정 이용한걸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나얼신 13-05-17 13:49
   
광주에서 20% 지지율이면 그렇게 높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20%정도는 지지할 수 있지 않나요?

20%는 광주민주화운동에 찬성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모든 광주시민이 당시 운동에 참여하거나 찬성한게 아니니까요.

안그래도 당시 한국은 보수성향이 강했는데.

그리고 부정선거 의혹은 실제로 있었습니다.
ㅎㄴㅇㄹㅇ 13-05-17 13:54
   
여기 대해서 얘기하면 결국은 언론탄압때매 저렇게 된거다 이렇게 나오는데.. 뭐 어떤 구체적으로 그런게 없음.  저 정도로 큰 사건이 언론가지고 어떻게 해본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몇년씩이나..

그리고 광주는 그렇다쳐도, 다른 전라도 지역까지 90%몰표 나오는 현 상황은 김대중이 원인이라고 밖에는
     
나얼신 13-05-17 13:59
   
언론탑압을 배제한다고 해도 당시 정치가 567명이 활동금지되고

야당이 해체된 상황에서

광주에서 민정당 지지율이 20% 초반대에 그친것만 봐도

"민정당이 과반수였다...광주는 전두환반대하지 않았다"는 내용에대한

설명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80%는 민정당 지지하지 않았다는 말도 되지않습니까?

그리고 전두환의 언론탄압은 모두가 인정하는 "구체적인 사실"입니다.

당시 전두환이 했던 언론탄압사실만 가져와도 논문 수십편은 쓸수 있을텐데요...
     
마라도1 13-05-17 13:59
   
그 당시의 언론통제가 어떠했는지 알수있는 사항입니다.
지금이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겠지요.
     
나얼신 13-05-17 14:00
   
그러니까 제가 누누히 말하지만

김대중이 전라도 민심을 교묘하게 이용한게 잘못된거지

당시 광주민주화운동의 정당성이 훼손되는것은 아니라는 거죠.
55gggger 13-05-17 16:00
   
허 이거원 시간내서 들어왔더니 가짜들 민정당이야기가 나왔네
이거 찾아보면 나오는건데 가짜들은 팩트팩트 하면서 자료 안찾아보나 ㅋㅋㅋ
없음 13-05-17 17:45
   
왜냐? 나라 곳곳이 혼란이 오고 북한은 그걸 이용해서 도발하고 전국이 개판으로 돌아 가건든 누구나 알겠지 ㅋㅋㅋ옛말에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는다는 말도있는데 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없음 13-05-17 17:51
   
그리고 전라도도 잘한거 없어 대구 지하철 참사 났을때 잘죽었다고 박수치고 날리도 아니였다 받았으면 또 갑는게 인지 상정 아니냐? 그러니 요즘 인터넷에서 박터 지게 싸우는 거야 알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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