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한번쯤 문제되는 부분의 전문을 직접 읽어보고 판단하라고 하고 싶네요.
굳이 구입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에서 문제되는 부분의 전문은 얼마든지 찾아볼수 있습니다.
좌편향 우편향에 대한 말보다는 좌파, 우파 역사학계가 각각 어떤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죠. 우선 좌파 역사학계는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합니다. 김구의 남북 공동정부가 아닌 남한 단독정부 수립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파 역사학계는 8.15를 건국절로 하자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 건국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파의 이런 시각에는 대한민국 건국이 아니었다면 이념전쟁의 회오리 속에 남한 공동정부는 러시아의 영향력 아래 놓였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고요. 좌파역사학계에서 대한민국 건국을 왜 부정하는지 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좌파 역사학계의 주장을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민족사의 정통성은 북한에 있고, 대한민국은 기회주의자들과 친일파들에 의해 수립된 미제의 식민지라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박정희에 대해서는 경제발전이 아닌 독재자로써의 면만 부각합니다. 우파역사학계는 공과가 있다는 전재로 독재자로써의 면과 당시 경제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면도 인정합니다. 박정희에 의한 경제성장을 말한다고 이것이 독재미화가 될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건국부터 경제성장에 대한 시각까지 좌파, 우파 역사학계는 상당히 다른 시각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독립 이후부터 역사학계가 쌓아올린 노력에 좌우가 대립하는 부분에 대한 역사관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좌파 역사학계는 끊임없이 자신들의 역사관을 국정교과서에 반영하려 했고 좌파와 우파가 서로 국사학계에 영향력을 강화하려 싸움질이나 한게 전부입니다. 확실한것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동안 우리나라 국사학계는 민중사론으로 무장한 좌파역사학계가 장학한것이 사실이고요. 지난 수십년간 끊임없이 요구해왔던 역사 국정교과서 패지도 노무현 정권 2007년에 이루어 졌습니다. 그 이후 교육부의 검정만 받을수 있다면 얼마든지 자신들의 주도로 역사 교과서를 편찬할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충분히 짐작하시겠지만 그 이후로 우파 역사학계에 의한 국사 검정교과서 편찬은 이번 교학사가 최초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본질은 전도되어 친일 논란으로 여론이 들끓는 모습을 보면 어이가 없어요. 친일이라는 말에는 전혀 거부감이 없지만 좌편향이라는 단어에는 엄청난 거부감을 가진 분들이 많으니 그냥 저는 딱 이 말만 하고 싶습니다. 지금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에 다양한 방법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그 단체들이 추구하는 역사관에 대해서 공부해보라고요. 그리고 우파 역사학계의 역사관을 직접 공부해보고 차이점을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될것 아닙니까. 단언할수 있습니다. 아직 대한민국은 소련이 아닌 미국의 편에서 대한민국 단독 정부를 수립한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부류가 더 많으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바로 그 대한민국 건국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정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고요. 국사 검정 교과서 논란이 이런 첨예하게 다른 그들의 역사관으로 번지면 좌파 역사학계에게 무조건 불리합니다. 그러니 어처구니없게도 본질을 한참 벗어난 친일 논란으로 번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교학사 교과서는 충분히 항일 관점에서 서술되어 있고요 이게 아니면 교육부의 검정을 통과할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친일로 시각이라고 단정하는 부분을 보면 참 웃기지도 않아요.
그들이 말하는 친일 시각의 기준은 "다른 교과서와 다르게" 입니다. 다른 경우 전문을 보면 분명한 항일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의미가 모호하게 일부 단락만 따와서 본질을 호도하기도 하고요. 비슷한 잣대로 좌파 역사학계의 주도로 쓰여진 다른 검정교과서를 교학사 교과서와 놓고 비교했을때 얼마든지 종북 교과서로 만들수 있습니다. 저건 말도 안되는 판단 잣대 입니다.
교학사 교과서는 친일이 아니에요. 전교조와 민통당, 한겨레 오마이 프레시안같은 단체들은 애초에 친일에 관심이 없습니다. 좌파 우파 역사학계는 모두 항일에 대한 관점은 동일합니다. 이론의 여지가 없어요. 백년전쟁이라고 혹시 아십니까? 그들에게 이승만은 미제에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파이며 하와이 깡패입니다. 우파 역사학계에서 이승만은 대한민국 건국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항일 애국 투사고요. 박정희의 경제성장의 공은 그들이 절대 인정할수 없는 부분이고요. 저는 친일 논란이 본질을 왜곡한 선동이라고 봅니다. 좌파들은 이미 우파 역사학계를 친일 단체 쯤으로 낙인 찍어 버렸고요 이건 그들의 혐오하는 색깔론과 전혀 다를게 없어요. 정정 당당하게 자신들이 추구하는 역사관을 우파 역사학계와 학문적 논쟁으로 결론을 도출해내야 하는데 그보다 그들이 가장 잘 하는 선동, 낙인찍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좌편향이냐, 우편향이냐.. 교학사 교과서가 정말 친일이냐 같은 특정 세력의 의도있는 선동에 휩쓸리지 말고 직접 그들이 추구하는 역사관을 비교해보고 공부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저는 참고로 검정교과서는 당연히 패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 국정교과서로 돌아가야 되요. 좌우 특정 세력의 주도가 아닌 둘의 역사학계가 손잡고 학문적 토론으로 결론을 도출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다양성의 이유로 교학사 교과서가 탄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노무현 정권때 국정교과서를 패지하고 검정교과서로 돌아간것이 좌파 역사학계가 더 편하게 자신들의 역사관을 후대에 교육시키기 위한게 아닌 본래 취지였던 다양성의 이유였다면 여러번 개정을 해서라도 교학사 교과서 편찬을 막을 이유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