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은 미국이 처음부터 이길수가 없는 전쟁이었죠.
남베트남은 2차 대전이후 프랑스가 베트남을 재식민지화
하려고 침공해서 점령한 지역이죠.
프랑스VS월맹의 전쟁이었다가 전세계적으로 프랑스의 식민지
전쟁에 비판이 거세게 일어나자 프랑스는 일본의 만주국 같은
베트남국이라는 괴뢰국을 만듭니다.
1954년 프랑스.베트남국와 월맹은 북위 17도선을 기준으로 월맹과
베트남국으로 베트남을 분할하게 됩니다.
독일에게 나라를 찾은지 얼마되지 않는 프랑스는 끝없는
전쟁비용과 세계적인 비판을 감당하지 못하고 친프랑스인사들로
1955년 자유베트남(월남) 정부를 수립하고 철수합니다.
이후 한동안 월남의 상황은 괜찮았는데 군사쿠데타가 여러번
일어납니다.
이 와중에 월남 국민들의 민심은 완전히 월남 정부에게서
떠나고 월맹으로 민심이 몰리게 됩니다.
이후 월맹의 공세에 월남이 밀리게 되자 미국이 통킹만 사건을
일으키고 그걸 명분으로 월남전에 참전하게 되죠.
한국 전쟁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명분이 무리 했기 때문에 자유
세계 국가들이 참전을 거부했고 이에 미국의 입김이 강하게 먹히는
아시아 친미국가 몇개국만 미국의 요구에 참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월남 민심은 이미 월남을 떠났습니다.
공산당의 선전술이라던가 부패라던가 하는건 민심이 떠났기 때문에
그 결과로서 나온겁니다.
농민들은 밤만 되면 월남정부와 미군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일으키는
베트공이 되었고, 도시의 지하 공산당 세력은 테러를 일으켰습니다.
심지어 월남군인도 왜 싸워야 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젊은이들은
징병을 회피하기 바빴습니다.
군인들은 군사 기밀과 미국이 지원한 무기를 빼돌려 월맹에 가져다
받쳤습니다.
월남 패망 원인이 부패때문이니 안보의식이 어땠는니 공산주의자들의
선동 때문이니 하는데 죄다 지엽적인 원인에 불과합니다.
실제로는 월남에서 소수의 월남 정부 인사들과 일부 친정부 인사
빼고는 월남 국민들이 죄다 친월맹 또는 국가에 대한 충성이 전혀
없는 아무나 해먹어라하는 방관자들이었죠.
미군 혼자 싸웠으면 이겼겠지만 실질적인 적(월남 국민)을 같은 편으로
믿고 싸우다 뒷통수만 맞다가 전쟁이 끝없이 늘어져서 결국 철수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