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전두환 시절이라고 가정합니다. 단지 가정입니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다가 백골단에 잡혀서 급기야 국정원 (당시 안기부)에 끌려갑니다.
국정원 대공수사요원(좌익효수)가 들어와서 내 팔꿈치 안쪽에 각목을 끼우고, 팔을 힘껏 안쪽으로 밀어버립니다.
그러면 팔꿈치 관절이 뽑아집니다. 이른바 관절뽑기 고문이죠.
전기고문까지 갈필요없습니다.
나는 항복하고 다시는 민주주의 시위 하지않겠다고 서약서 쓰고, 재판을 거쳐 집행유예, 혹은 몇달 감옥생활하다가 석방되겠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신경끊고 조용히 살겠죠, ..
나는 큰 용기가 없어서 그렇게 밖에 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김대중 김영삼,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많은 고문을 당하고도 기꺼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습니다.
.. 그냥 그렇다는 얘기고, 잊지말자는 얘기입니다.
변절해서 새눌당에 기어들어가, 돈 팍팍 만지고 있는 인간들도 무수히 많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