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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29 20:39
비박계의 선택이 모호한 입장에 처한 현 시국.
 글쓴이 : 오대영
조회 : 434  

 전에도 이런식의 지적을 한적이 있지만,

 국민들중에 이런 사이트의 정치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의견 교환을 하는 분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온라인 상의 의견 교환은 사이트의 성향에 따라 분리되며, 또한 온라인의 특성상 젊은 층이 다수를 이룰수 밖에 없습니다.

 가생이는 비교적 중도적인 사이트입니다. 
 이곳에는 비교적 진보적인 의견과 보수적인 의견이 공존합니다. 그래서 그런 중도의 의견이 주류가 될수 있죠. 저또한 어떤 부분에선 진보적이지만 어떤 부분에선 보수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저의 성향에 맞기 때문에 가생이에서 노는 것을 선택한 셈이죠. 아마 다른 분들도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냉정하게 평가해서 가생이가 전체 국민을 반영한다?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보수적인 사람들입니다.

 심층적인 의도는 표면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소위 높은 지위나 학벌 권위에 있는 사람들이 좋아보이는 말을 하면,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이들의 견해에 영향을 받게 됨니다.
 사실 별 관심없이 가끔 뉴스나 보거나 혹은 주변의 사람들의 의견에 자신의 의견을 매몰시키는 소위 평범한 사람들은, 소위 권위의 bias에 많은 부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자신의 부족한 판단력과 정보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판단을 하다가 비판받기 보다는 그냥 다수의 의견 혹은 높은 권위의 인물에게 그 판단을 매몰시켜버리는 것이죠.

 한국이 괜히 학벌 권위등의 패쇄적인 사회가 된것이 아님니다.
사실은 국민 개개인의 지적능력의 차이가 세대별로 지역별로 심한 사회이기 때문에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소위 판단을 위임시키는 이런 권위에의 의존을 당연한 것처럼 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교적인 사회의 영향도 그래서 그렇게 오랫동안 유지된 것이구요.

 많은 분들이 요즘 jtbc를 보고 있으시겟지만 사실 jtbc는 젊은 사람들에게서 그 평판을 인정받은 방송사입니다. 이번 사태가 있기전 소위 주변의 나이드신 분들은 티비조선이나 채널 A를 더 보고 있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손석희 앵커식의 방송은 단시간에 많은 량의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송이기 때문에 나이드신 분들이 집중하면서 보기 힘든 방송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조선이나 동아쪽의 종편은 자극적인 말을 하면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것보다 자극적인 메세지를 주는 것에 집중하기에 방송을 쉬엄쉬엄 보기 훨씬 편리합니다. 그래서 나이드신 분들의 입맛에 맞죠.

 사실은 이런 작은 부분에서도 세대별로 정보 판단 능력의 차이가 매우 심한 사회가 한국 사회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한국의 50대 이상 분들중에서 60대 이상 분들중에선 자신의 판단력을 보류하고 소위 권위에 의존하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게 자신들 입장에서 유리하기도 하고요. 권위주의적인 가치관 = 유교적인 노인존중 과 연관되기 때문에 그럴 경우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발언권을 증대시킬수 있죠.

 이런 분들이 비단 경상도에만 있는 것이 아님니다. 전국에 걸친 현상이죠.
이런 분들이 보기엔 대통령이라는 권위는 국내의 최고 권위이기 때문에, 그런 권위를 매몰차게 비판하고 탄핵시킨다... 이것에 대해서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가치관에서 보기에 이것은 권위에의 도전이 되기 때문에 유교적인 사고방식과 맞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우리는 이것이 엄청난 논리적 오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젊은 분들에게 대통령은 국민 주권의 위임이기 때문에 대통령보다 국민주권 여론이 더 높은 권위라는 것을 알고 있죠. 하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대통령 = 왕 입니다.이런 분들이 보기엔 젊은 층의 여론에 의해서 탄핵을 강제한다. 그럼 상당한 거부감을 표시하게 되어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의 여론은 물론 젊고 합리적인 그래서 정보에 대해서 열린 관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주류가 됩니다. 그래서 강경하고 진보적이죠.
 하지만 실제 국민들의 여론은 이것과는 조금 다를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이런 보이지 않는 보수주의가 매우 뿌리깊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모르겟습니다. 지금 현 시국에서 박근혜씨의 실정은 너무 심각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던지 박근혜씨는 법률 책임을 지게 될테지만,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국민의 여론 야당의 의견이 이길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오늘 당장 벌어진 일을 놓고 탄핵과정이 순탄할 것인가? 요걸 물어보면...
 만만치 않은 과정이 될수 있습니다.

 탄핵은 여러번 할수 없습니다.
이번에 탄핵이 실패하면, 박근혜는 사실상 임기를 끝까지 마칠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탄핵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박근혜의 발언에 대해서 이런 보이지 않는 보수주의의 영향이 얼마나 될것인가? 이걸 판단해서 이들을 설득하거나 혹은 무시하더라도 별 피해가 없다는 확신을 기반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이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비박계의원들이
어느쪽을 택할 것인가? 이것에 모든 것이 걸려있는 셈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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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황 16-11-29 20:45
   
나 개헌해야한다고 주장하니까 박근혜 추종자이며 알바로 몰림 진짜 정신나간넘들 맞음 여기 정게에 있는 사람들
     
오대영 16-11-29 20:49
   
이 시점에서 개헌은 사실 매우 위험하죠.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서 내각제 비슷하게 들어가면 일본처럼 1당 독재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인간성황 16-11-29 20:50
   
근데 하긴 해야함 현행 대통령 5년단임제에 국민들의 평가를 받을수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오대영 16-11-29 20:51
   
저도 개헌 자체는 필요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현 시점에서 그걸 같이 하게 되면.. 문제의 본질을 벗어나게 되기 때문에,

현 상황의 책임자들에게 사실상 도망갈 구멍을 줘버리게 됨니다. 그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전 개헌은 현 시점에서는 맞지 않다. 라고 생각합니다.
               
리키도 16-11-29 20:59
   
이럴때 개헌도 하고 탄핵도 한다면 둘다 안될 것입니다. 일부로 새누리에서 지금 요구하는 겁니다. 본인들에게서 부역자 이미지를 덜어내고 지금 의원수로 국민의당과 합쳐 내각제로 다시 권력을 잡으려고요. 탄핵하고 논의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림자13 16-11-29 20:58
   
흠... 솔직히 무슨 말씀이 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어떤 부분에서 일반화의 오류가 있는지을 명확히 하시는게 좋을 듯...

이 이야기 저 이야기 이것저것 적으셨는데... 일반화의 오류에서 탄핵으로 끝나는 것이 연결이 잘 안됩니다..

탄핵하면 당연히 탄핵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게 일반화의 오류라는 말씀인가요?
     
오대영 16-11-29 21:04
   
비박이 포털들에서 주류가 되는 의견 즉 전국민은 탄핵을 바라고 촛불 민심이 200만이기 때문에

오늘의 대통령의 제안과 상관없이 탄핵에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할것이다..

이것이 국민민심에 대한 잘못된 일반화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비박들은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들의 국회의원 재선출입니다.

그럼 지역구의 정서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수가 없어요.

오늘자 대구 경북의 여론 즉 대통령 담화에 대한 반응을 보면,

'늦었지만 이제서라도 내려온다고 하니 다행이다.'

하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대통령의 의견데로 국회가 향후 일정을 고민해라.

이것이죠. 이것에 반하고 탄핵을 강행하는 비박계 의원이 대구 경북이 지역구라면..

당연히 지역 민심에 반하는 것이 됩니다. 그럼 다음 총선에서 재선출을 고민하는 이들 의원들은

입장이 매우 불안정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소위 포털의 여론만 믿고 비박 의원들이 쉽게

탄핵에 동의해 줄것이다.. 이것이 그리 쉽지 않게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내일 야당 대표들의 모임 이후 새누리당 비박들의 의견 조율등이 남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박계 의원들의 유권자들이 무엇을 원하는가?

이것에 영향받는 다는 점이죠.
          
그림자13 16-11-29 21:07
   
그렇군요... 야당이 탄핵추진하면 당연히 탄핵될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 못이다.. 이런 말씀인거죠... 당연히 탄핵이 될거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이런 게사판 여론을 근거다라고 생각하는 거구요...

일단.. 당연히 탄핵이 될거라고는 저도 생각하진 않습니다... 게시판 여론만이 전체여론이라는 생각도 안하고 있어서... 하여튼

말씀은 잘 이해했습니다...꾸벅...
               
오대영 16-11-29 21:09
   
네. 오늘 누가 담화를 준비했건 아주 머리가 좋은 사람입니다.

이 상황에도 이정도 잔머리를 쓰다니 역시 한국의 정치는 무서운 사람들이 움직인다는 것을..
                    
그림자13 16-11-29 21:20
   
흠.. 제가 보기엔 너무 뻔한 잡수라.. 성질만 나던데...

무서운 사람들이라기 보다는.. 썅욕밖에는 안나오는 사람들이라...

어떻게 받아 들이냐의 차이 일텐데요... 화을 내시는게 공포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ㅎㅎ..
                         
오대영 16-11-29 21:25
   
이런 수작을 쓰면, 소위 국민들 사이의 입장차이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그럼 국민들 스스로 입장차이 때문에 반목하게 되어있죠. 그 책임은 입장차이를 유도한

바로 그 사람들에게 있지만, 정작 그 사람들은 문제만 일으켯을 뿐 조용히 잊혀져 버리게 됨니다.

그럼 국민들은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지도 모르는체, 시간만 허비하게 되는 셈이죠.

어느 지배층이나 이런 식의 분열유도를 사용합니다. 보통 제국주의 시기의 제국이 후진국을 분열시키고 반목시키며 자신의 이득을 쫒는 방식이죠. 그러나 보통 자국안에선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정치인들은 자국민에게 이따위 수작을 사용합니다.

괜히 친일파 후손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님니다. 하는 짓이 일제시대 방식이에요.
                         
그림자13 16-11-29 21:33
   
네.. 결국 밑에서도 적었지만.. 결국 여론의 추이인 건데...
이번 사건은... 대세까지 바꾸긴 무리라고 전 보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거의 모든 국민이 한 목소리을 내는 건 조금 완화될지 모르더라도 말이죠..
한 몇일 지켜보면 알겠죠...
                         
오대영 16-11-29 21:36
   
그렇죠. 일딴 몇일 지나보면 분명해 질것 같습니다.

제가 기우일수도 있고, 향후 이것이 여론의 분열을 유발할수도 있고.
그림자13 16-11-29 21:02
   
사실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게시판에서 누구에게  이런 이런 오류다 라고 비판을 하게 되면...
대부분은 자기 자신이 그 오류을 하고 있는 경우가 전 많다고 봅니다..
예을 들어서.. 이런 게시판은 이러이러 하다라고 본인도 본인의 기준으로 일반화하고 계신 면이 있거든요..

솔직히.. 어떤 성향이니.. 진보적이니 보수적이니 분류을 하려는 태도는 그다지 생산적이진 않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게 옳던 그르던.. 절대적으로 일반화해서 말 할 수는 없는 거라서요.. 님이 지적하는 그  일반화의 오류을 저지르고 있는 분들처럼요...
     
오대영 16-11-29 21:06
   
하긴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목을 바꾸도록하지요.
미우 16-11-29 21:08
   
비슷한 기우의 발상은 저도 적었습니다만, 희망적으로만 보는 분들도 많은 거 같네요.
오대영 16-11-29 21:12
   
현실적으로 보면, 야당은 내일 회의를 통해서,

비박계 의원중에서 지역구의 민심에 그다지 휘둘리지 않는 의원들 가령 남경필같은. 탄핵 주장론자들과

그외의 유보적인 입장에 놓인 의원의 숫자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탄핵을 가결시키려면 한번에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안그러면 이후 국민들의 집회가

통제가 안될수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도 특히 국민들 자신에게 좋지 않습니다.
     
미우 16-11-29 21:16
   
정확하게 파악 하기 힘듭니다.
전 그보다 더 보수적으로 야권에서 뚱딴지 반대 나올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본다고도 적었죠.
까보기 전엔 무엇도 뚜렷한 건 없다고 봅니다.
          
오대영 16-11-29 21:30
   
하긴... 까보기 전엔 머라도 모호하죠.
그림자13 16-11-29 21:19
   
결국 여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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