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다시 한번,
오전의 논란에 대해서 다들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좀 흥분하면서 요몇일 사이의 몇몇 인사들에 대해서 보이콧을 주장하는 이유는 이전의 경험 때문입니다.
2007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싸움이 오갔고, 환멸을 느낀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더군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우리가 당한 것이였습니다만, 이번에도 돌아가는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래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도 지적된 부분이지만, 사람인 이상 이와 유사한 형태의 싸움이 자꾸 자극되면,
말리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매순간 성자일순 없거든요. 인간성만으로 이런 형태의 자극을 무시하긴
매우 힘들죠. 여러분들중 일부는 이성과 논리 분석등으로 이들을 이길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들은 싸움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지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님니다. 논리가 통하지 않습니다. 어짜피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직업적으로 심리전을 행하는 이들 브로커의 전략과 집요함은 네티즌 개개인의 역량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첫날엔 누군가가 진지하게 떡밥을 던지고, 싸움이 일어나면 제2 제3의 선동가로 게시판을 엉망으로 만듬니다.
사람들이 지쳐갈쯔음, 또다른 사람이 나타나 상황을 정리하는 듯한 양비론으로 그리고 모호한 새로운 안을
제시하죠. 하지만 그것은 사람들이 집중력을 발휘할수 없을때 자신들에게 유리한 안을 졸속으로 통과시키는
나름의 방법입니다.
여러분은 전시도 아닌데 그렇게 극단적일 필요가 있느냐? 하실수 있겟지만..
사실 이들은 이미 전시에 들어섰다고 봐야 합니다. 이들에겐 지면 모든 것을 잃는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니까요.
그러니 이들 브로커들 댓글부대들은 사실상 심리전의 초기 단계에 있다과 봐야 합니다.
예상하건데, 이들은 자숙 그리고 자극, 분란 초래, 편가르기로 야권 스스로 싸우게 만들기, 갈등이 해결되면
다시 자숙 다시 자극, 이런식의 패턴을 반복합니다. 그러다가 게시판의 참여자들이 환멸을 느낄때 쯤되면,
새로운 그래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제안을 참신한<?> 얼굴을 내밀면서 제시할겁니다. 그럼 지친 사람들이
그것을 제데로 분석해보지 못한체 통과시켜 버리게하죠.
직업적인 정치 브로커들은 수많은 말싸움을 겪어온 온라인상의 진정한 트롤러들입니다.
논리 논증만으로 이들의 공세와 집요함을 이겨내긴 힘듬니다. 자제력의 한계를 매순간 시험하려고 들죠.
여러분은 이같은 요 몇일 사이의 패턴이 잠잠해질것으로 기대하시지만,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이들은
직업적으로 이같은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들에게 중단이란 없습니다. 당분간의 자숙을 겪고 난 다음엔
또다른 화두로 다른 패턴으로 떡밥을 던질겁니다. 매번의 경우에 그것을 피해가는 것은 힘들죠.
애초에 싹을 잘라버리는 것이 전 맞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럴 수가 없겟죠.
단지 제가 미리 말해두고 싶은것은, 현 시점에서 자신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토론에 끼워주
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톨레랑스가 아님니다. 단지 여러분의 선의를 이용해 먹으려는 악당의 의도에
놀아나는 것이죠.
상대는 전쟁과 다름없는 상태로 임하고 있는데, 평화시의 원리 원칙만으로 상대하는 것은 안이한 생각입니다.
지금은 제 의견이 다소 극단적일수 있겟지만, 이후 여러 주제로 이 게시판은 뜨거워져야 할겁니다.
가령 민주당의 경선 방식 같은 주제가 표면화 되면 그걸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생길테죠.
그런 식으로 떡밥이 주어지면 싸움붙이기가 참 쉽습니다. 몇번 반복하게 되면 사람들은 지치게 되죠.
심리전은 사람들이 흔들릴수 밖에 없을때 정말 무서운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라건데 여러분들도
저도 이번 싸움에선 지치지 않고 계속할수 있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