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마약 수사 외압 의혹①]
마약 밀반입 '세관 연루 의혹' 수사하던 경찰
'수사 외압' 폭로하며 '용산' 언급
"서장이 '용산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 취지로 말해"
"그러면서 언론 브리핑 연기 지시"
이후 실제로 보도자료에 '세관 부분' 삭제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의 필로폰 밀반입에 세관 공무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 수사팀이 부당한 외압을 받았다는 사건과 관련해 '용산(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왔다.
2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전 형사과장 백모 경정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제출한 고발장에 용산 대통령실이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세관마약 수사 외압' 의혹이 '대통령실 개입 의혹'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