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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02 16:58
[기독교] 아들 낳게 해 달라는 기도...제대로 된 기도인가요?
 글쓴이 : 아날로그
조회 : 717  

우리집은....종교로 인해 풍비박산이 난 대표적 사례의 집안입니다.

고추 1.jpg


제가 궁금한건......
하나님의 자식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이 드릴 수 있는 "기도의 내용은 어디까지인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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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외사촌들끼리 모일 자리가 있었는데요.
어머니 형제가 8남매 이다 보니...다 모이면 25명이고....나이 차이도 상당합니다.

마침 늦은 나이에 임신한 사촌여동생도 참석했는데....
서로 자주 왕래한다는 기독교인 몇 명이..따로 자리를 마련해서..기도를 하더군요.

기도가 끝나고....제가..." 뭐라고 기도했냐? "..물어보니....

친척들 " 산모/태아하고, 무사하게...출산이 되었으면 좋겠고...이왕이면 아들 낳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

그냥...더 이상 아무 말 안했습니다.

시대에 맞지도 않거니와....그런 기도 할거면...
성황당/돌부처 같은데 가서 정안수 떠놓고 기도하는거랑 뭐가 다른건지....

그 분이 알아서 다 성별 나누어 점지해주는 것일텐데....
인간의 기준에 맞추어...저렇게 기도를 해도 되는건지.....
그렇게 바라진 않지만...설사 산모/태아 중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게 되더라도...

그들이...그렇게 절대적으로 따르는 전지전능하신 분이 계획한 일일텐데......
그 결과는 그 분의 뜻인데....그 뜻을 거스르려 해도 되는건지...

그리고...그런 류의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을 기독교인 이라고 할 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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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죽돌이 17-07-02 17:06
 
아들 낳게 해달라고 기도.....들어 줍니다~~~
목사님이.....부인에게 하나님에 아들을 점지해 줬다는 얘기 가끔씩 나옴....
유전자 검사는 99.9% 목사랑 일치하지만 그아이는 하느님이 주신 아이라는....~~~결국 기도를 들어주신..-_-;;
헬로가생 17-07-02 22:14
 
왜 아들을 낳게 해달라는지...
딸 낳으면 아들로 바뀌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될 것을...
     
미우 17-07-03 04:09
 
왜 낳게 해달라는지...
그냥 생기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될 것을...
마눌님은 평생 동정으로 두고, 운좋으면 메시아가 태어날 가능성도 있잖아요.
비록 먹사랑 dna가 일치할 지언정 믿음으로 극복 가능할테고.
     
마르소 17-07-03 09:46
 
딸같은 아들 낳아서 디지게 패면서 기도하는 경우는 있던데
          
헬로가생 17-07-03 10:19
 
아들 낳게 해달라 기도하는 사람은 봤어도
딸이 아들로 변하게 해달라 기도하는 사람은 못 보죠.
희안하죠?
               
미우 17-07-03 10:24
 
허구헌날 낼모레면 빚갚으리... 아니 죄갚으리오 타령하면서
애는 왜 까는지 그 자체가 더 희한해요.
태지 17-07-03 22:33
 
애기가 안 태어날 수도 있겠네요. 그 분의 뜻이라면....
신하고 만나본 인간들은 없는 일인 것인데 짜잔~! 하고 만났다는 애들도 있는 것 같네요.
그 경험을 말하면 되는 것인데 그 인간들이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인간들이 아니라고 묘사 되는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로니모 17-07-04 04:57
 
위에 여러분들 글 쭉 보면서 떠오른 생각.

왜 아들낳게 기도하지. ㅋ 애키울려면 개고생이고 어차피 죽으러가는 인생인데... 뭣하러... 부질없는 짓이라능. ㅎㅎ

농담이지만 참. 인간의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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