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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9 19:23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글쓴이 : 스리랑
조회 : 1,687  



한국의 선조들이 알았던 인간의 사후세계


道典 2:118:2)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道典 4:117) 사람의 죽음길이 먼 것이 아니라 문턱 밖이 곧 저승이니라.


道典 9:213)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


道典 9:213) 하늘에 가면 그 사람의 조상 가운데에서도 웃어른이 있어서 철부지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듯 새로 가르치나니, 사람은 죽어 신명(神明)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느니라. 죽었다고 당장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道典 4:144) 제례진설법(祭禮陳設法)을 ...   찬수는 깨끗하고 맛있는 것이 좋은 것이요, 그 놓여있는 위치로 인하여 귀중하게 되는 것은 아니니라. 신은 사람 먹는데 따라서 흠향하느니라.



道典 2:26)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道典 2:101)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력을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영신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인생을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너희는 선영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道典 2:119) 사람마다 그 닦은 바와 기국에 따라서 그 임무를 감당할 만한 신명이 호위하고 있나니 만일 남의 자격과 공부만 추앙하고 부러워하여 제 일에 게으른 마음을 품으면 신명들이 그에게로 옮겨가느니라. 못났다고 자포자기하지 말라. 보호신도 떠나가느니라.


道典 4:16)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人事)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三界)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느니라.



道典 2:68) 한 사람의 원한(寃恨)이 능히 천지기운을 막느니라. 뱃속 살인은 천인공노할 죄악이니라. 그 원한이 워낙 크므로 천지가 흔들리느니라. 예로부터 처녀나 과부의 사생아와 그 밖의 모든 불의아의 압사신(壓死神)과 질사신(窒死神)이 철천의 원을 맺어 탄환과 폭약으로 화하여 세상을 진멸케 하느니라.



道典1:42) 이 세상을 살면서는 죄를 지어도 남모르게만 하면 그만인 줄 알아도 죄진 사람은 천상에 가면 모든 게 다 드러난다. 죽으면 편할 줄 알고 ‘죽어, 죽어.’ 하지만 천상에 가면 모든 것이 다 무섭다. 믿으면서 지은 죄는 사하지도 못하느니라.”



道典8편41장 “풍신 좋고 재주 있는 자를 보고 기운을 잃어 생각하되 ‘저런 사람이 일을 이룰 것이요, 나와 같이 졸(拙)한 자가 어찌 큰일을 감당하리오.’ 하여 낙심하는 소리를 내면 이는 스스로 일을 깨뜨리는 것이니 아무 일도 못 이룰 것이요, 아무리 잘되려 하여도 못 될지라. 그러므로 그를 호위한 신명(神明)들이 의구심을 내어 ‘저런 나약한 자에게 붙어 있다가는 우리 일까지 그르치게 되리라.’ 하여 서로 이끌고 떠나느니라.”



道典 2:119) 이제 천지신명들이 운수 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器局)을 시험하느니라. 만일 가정에서 솔성(率性)이 용착(庸窄)하여 화기(和氣)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며 ‘기국이 하잘것없으니 어찌 큰일을 맡기리오.’ 하고 서로 이끌고 떠나가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한시라도 소홀하리오.”



道典 8:38) 선천에는 죄를 지어도 3대(三代)가 물러나면 받았으나 현세에는 그 당대로 받느니라.



道典 2:41)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영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道典 2;17)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道典 2:52) 선천은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세상이라. 여자의 원한이 천지에 가득 차서 천지운로를 가로막고 그 화액이 장차 터져 나와 마침내 인간 세상을 멸망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이 원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비록 성신(聖神)과 문무(文武)의 덕을 함께 갖춘 위인이 나온다 하더라도 세상을 구할 수가 없느니라.



道典2:104:1) 대군大軍을 거느리고 적진을 쳐부수는 일이 영화롭고 장쾌하다 할지라도 인명을 잔멸케 하는 일이므로 악척惡隻이 되어 앞을 가로막느니라.


道典3:188:10~11)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隻神)이 행하는 바이니라. 삼가 척을 짓지말라. 척을 지은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



道典2:103:1~3) 상말에 "무척 잘산다"이르나니 "척(隻)이 없어야 잘산다."는 말이니라. 남에게 원억(寃抑)을 짓지말라. 척이 되어 갚느니라. 또 남을 미워하지말라.그의 신명이(神明)이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느니라.



道典2:104:1~4) 남이 힘들여 말할때에는 설혹 그릇된 이 있을지라도 일에 낭패만 없으면 반박하지마라. 그도 또한 척이 되느니라. 이웃사람이 정붙여 주는 음식이 비록 맛이 없거나 병들지라도 사색(辭色)을 내지말라. 오는 정이 꺾이여 이또한 척이 되느니라.







『서경書經』은 유교에서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통치자, 즉 4천여 년 전 이후의 요, 순, 우, 탕, 문, 무, 주공 등의 성인 제왕들이 어떻게 통치했는지, 그 통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그 책의 서두에는 “제왕으로 등극을 하면 먼저 태산泰山에 올라 천상에 계신 상제님께 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 산동성山東省에 있는 태산泰山 꼭대기에는 지금도 ‘옥황전玉皇殿’이 있다. 제왕이 되면 누구든 그 곳에 올라가 천상에 계신 하나님, 상제님께 천제를 지내고 나라 살림을 시작했던 것이다. “상제님! 제가 즉위를 했습니다. 신고를 올리겠습니다.” 하고 그래서 ‘제왕은 천상에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다.’ 해서 ‘천자(天子)’라 불려 왔다.


150여 년 전, 동학의 창시자 최수운선생의 말씀대로 이땅에 상제님께서 다녀가셨다. 요, 순, 우, 탕, 문, 무, 주공 등의 성인 제왕들이 중국 산동성(山東省) 태산泰山 에서 천제를 올렸던 그 상제님께서 150여 년전, 이땅에 다녀가셨다. 상제님의 말씀 중, 일부 발췌







道典 2:30) 이마두(利瑪竇, 마테오 리치신부)는 세계에 많은 공덕을 끼친 사람이라. 현 해원시대에 신명계의 주벽(主壁)이 되나니 이를 아는 자는 마땅히 경홀치 말지어다. 그러나 그 공덕을 은미(隱微) 중에 끼쳤으므로 세계는 이를 알지 못하느니라.


서양 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積弊)를 고쳐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틔워 예로부터 각기 지경(地境)을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들로 하여금 거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가 죽은 뒤에는 동양의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地下神)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 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 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교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떴나니 이것이 바로 현대의 문명이라.



서양의 문명이기(文明利器)는 천상 문명을 본받은 것이니라.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과 사리(事理)에만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殘暴)를 길러 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 모든 죄악을 꺼림 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三界)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지라



이마두가 원시의 모든 신성(神聖)과 불타와 보살들과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劫厄)을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와 이마두를 데리고 삼계를 둘러보며 천하를 대순(大巡)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중 진표(眞表)가 석가모니의 당래불(當來佛) 찬탄설게(讚歎說偈)에 의거하여 당래의 소식을 깨닫고 지심기원(至心祈願)하여 오던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30년을 지내면서




중 진표(眞表)가 석가모니의 당래불(當來佛) 찬탄설게(讚歎說偈)에 의거하여 당래의 소식을 깨닫고 지심기원(至心祈願)하여 오던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30년을 지내면서 최수운(崔水雲)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 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춰내어



신도(神道)와 인문(人文)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甲子 : 道紀前 7, 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辛未 : 道紀 1, 1871)년에 스스로 이 세상에 내려왔나니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수운가사(水雲歌詞)에서 말하는 ‘상제’는 곧 나를 이름이니라.




道典 2:94) 나의 일은 비록 부모, 형제, 처자라도 알 수가 없나니 나는 서양 대법국 천개탑 천하대순이로다. 동학 주문에 ‘시천주 조화정(侍天主造化定)’이라 하였나니 천지간의 모든 신명들이 인류와 신명계의 겁액을 나에게 탄원하므로 내가 천조(天朝)의 대신(大臣)들에게 ‘하늘의 정사(政事)를 섭리하라.’고 맡기고


서양 천개탑에 내려와 천하를 둘러보며 만방의 억조창생의 편안함과 근심 걱정을 살피다가 너의 동토(東土)에 인연이 있는 고로 이 동방에 와서 30년 동안 금산사 미륵전에 머무르면서 최제우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주었더니 조선 조정이 제우를 죽였으므로 내가 팔괘 갑자(八卦甲子)에 응하여 신미(辛未 : 道紀 1, 1871)년에 이 세상에 내려왔노라.
 
궁을가(弓乙歌)에 ‘조선 강산 명산이라 도통군자 다시 난다.’는 말은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니라. 최제우는 유가(儒家)의 낡은 틀을 벗어나지 못하였나니 나의 가르침이 참동학이니라. 동학교도가 모두 수운(水雲)의 갱생(更生)을 기다리나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나지 못하느니라. 내가 수운을 대신해 왔나니 내가 곧 대선생이니라.




道典 2:31) 황제(黃帝)가 난(亂)을 지으므로 치우(蚩尤)가 큰 안개를 지어 이를 평정하였나니 난을 지은 사람이 있어야 다스리는 사람이 있느니라. 최수운은 동세(動世)를 맡았고 나는 정세(靖世)를 맡았나니 전명숙의 동(動)은 곧 천하의 난을 동케 하였느니라.



최수운은 내 세상이 올 것을 알렸고, 김일부는 내 세상이 오는 이치를 밝혔으며, 전명숙은 내 세상의 앞길을 열었느니라. 수운가사는 수운이 노래한 것이나, 나의 일을 노래한 것이니라. 일부가 내 일 한 가지는 하였느니라.




道典 7:19) 만성 선령신(萬姓 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奉公)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




道典 2:78) 선령신이 짱짱해야 나를 따르게 되나니 선령신을 잘 모시고 잘 대접하라. 선령신이 약하면 척신(隻神)을 벗어나지 못하여 도를 닦지 못하느니라. 선령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道典 2:17)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道典 7:38) 한 성도가 “세상에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이 있고, 또 병란(兵亂)도 아니고 기근(饑饉)도 아닌데 시체가 길에 쌓인다는 말이 있사오니 이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큰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천지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천지의 만물 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 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병겁이 휩쓸면 자리를 말아 치우는 줄초상을 치른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병겁으로 사람을 솎아야 사(私)가 없다.” 하시니라.




道典 2:44) 상제님께서 하루는 세간에 전해 오는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 그러므로 이 때는 생사판단(生死判斷)을 하는 때니라.”



道典 2:58)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라. 개벽의 운수는 크게 개혁하고 크게 건설하는 것이니 성과 웅이 하나가 되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天地成功時代)니라. 천지신명이 나의 명을 받들어 가을 운의 대의(大義)로써 불의를 숙청하고 의로운 사람을 은밀히 도와주나니 악한 자는 가을에 지는 낙엽같이 떨어져 멸망할 것이요, 참된 자는 온갖 과실이 가을에 결실함과 같으리라. 그러므로 이제 만물의 생명이 다 새로워지고 만복(萬福)이 다시 시작되느니라.



道典 3:14) “세계대운이 조선으로 몰아 들어오니 만에 하나라도 때를 놓치지 말라. 이 때는 사람이 가름하는 시대니라. 남아가 출세하려면 천하를 능히 흔들어야 조화가 생기는 법이라. 이 세상은 신명조화가 아니고는 고쳐 낼 도리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8:20) 지금은 하늘이 세상에서 천심(天心) 가진 자를 구하는 때니라. 수운가사에 ‘제 소위 추리(推理)한다고 생각나니 그뿐이라.’ 하였나니 너희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음은 의혹이 더하는 연고라. 이곳이 곧 선방(仙房)이니라. 수운가사에 ‘운수는 길어지고 조같은 잠시로다.’ 하였나니 이는 도(道)에 뜻하는 자의 거울이니라.



道典 2:74)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행하실 때 항상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삼계대권을 맡아 선천의 도수를 뜯어고치고 후천을 개벽하여 선경을 건설하리니 너희들은 오직 마음을 잘 닦아 앞으로 오는 좋은 세상을 맞으라.” 하시므로 성도들이 하루바삐 그 세상이 이르기를 바라더니 하루는 신원일(辛元一)이 간절히 청하기를



“선생님께서 ‘천지를 개벽하여 새 세상을 건설한다.’ 하신 지가 이미 오래이며 공사를 행하시기도 여러 번이로되 시대의 현상은 조금도 변함이 없으니 제자의 의혹이 자심하나이다. 선생님이시여, 하루빨리 이 세상을 뒤집어서 선경을 건설하시어 남의 조소를 받지 않게 하시고, 애타게 기다리는 저희에게 영화를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인사(人事)는 기회(機會)가 있고 천리(天理)는 도수(度數)가 있나니, 그 기회를 지으며 도수를 짜 내는 것이 공사의 규범이라. 이제 그 규범을 버리고 억지로 일을 꾸미면 이는 천하에 재앙을 끼침이요, 억조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므로 차마 할 일이 아니니라.” 하시니라.


이에 원일이 듣지 않고 굳이 청하여 말하기를 “지금 천하가 혼란무도하여 선악을 구별하기 어려우니 속히 진멸하고 새 운수를 여심이 옳으나이다.” 하니 상제님께서 심히 괴롭게 여기시니라.




道典 2:75) 을사년 7월에 상제님께서 원일과 두어 성도를 데리고 변산 개암사(開巖寺)에 가시어 원일에게 쇠머리 한 개와 술 한 병을 준비하라고 명하신 뒤 청수 한 그릇을 방 한편에 놓으시고 쇠머리를 삶아 청수 앞에 진설하신 뒤에 그 앞에 원일을 꿇어앉히시고 양황 세 개비를 청수에 넣으시니 갑자기 비바람이 크게 일어나니라.



상제님께서 원일에게 이르시기를 “이제 청수 한 동이에 양황 한 갑을 넣으면 천지가 물바다가 될지라. 개벽이란 이렇게 쉬운 것이니 그리 알지어다. 만일 이것을 때에 이르기 전에 쓰면 재앙만 끼칠 뿐이니라.” 하시고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부안 석교(石橋)를 향해 뿌리시니 갑자기 그 쪽으로 구름이 모여들어 큰비가 쏟아지는데 개암사 부근은 청명하더라.



상제님께서 원일에게 명하시어 “속히 집에 갔다 오라.” 하시거늘 원일이 명을 받고 집에 가 보니 아우의 집이 방금 내린 비에 무너져서 그 권속이 원일의 집에 모여 있는지라 원일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곧 돌아와 그대로 아뢰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개벽이란 이렇게 쉬운 것이라. 천하를 물로 덮어 모든 것을 멸망케 하고 우리만 살아 있으면 무슨 복이 되리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대저 제생의세(濟生醫世)는 성인의 도(道)요, 재민혁세(災民革世)는 웅패(雄覇)의 술(術)이라.



이제 천하가 웅패에게 괴롭힘을 당한 지 오랜지라 내가 상생(相生)의 도로써 만민을 교화하여 세상을 평안케 하려 하나니 새 세상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요, 마음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라. 이제부터 마음을 잘 고치라. 대인(大人)을 공부하는 자는 항상 남 살리기를 생각하여야 하나니, 어찌 억조를 멸망케 하고 홀로 잘되기를 도모함이 옳으리오.” 하시거늘 원일이 두려워하여 무례한 말로 상제님을 괴롭게 한 일을 뉘우치니라.




道典 4:15) 관운장(關雲長)은 병마대권(兵馬大權)을 맡아 성제군(聖帝君)의 열(列)에 서게 되었나니 운장이 오늘과 같이 된 것은 재주와 지략 때문이 아니요 오직 의리 때문이니라. 천지간에 의로움보다 더 크고 중한 것은 없느니라.


하늘이 하지 못할 바가 없지마는 오직 의로운 사람에게만은 못 하는 바가 있느니라. 사람이 의로운 말을 하고 의로운 행동을 하면 천지도 감동하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천지의 모든 보배를 가지지 않은 것이 없으나 의로움을 가장 으뜸가는 보배로 삼느니라. 나는 추상 같은 절개와 태양같이 뜨거운 충의(忠義)를 사랑하노라.





道典 2:63) 상제님께서 하루는 형렬의 종 으렁이에게 말씀하시기를
“하늘 끝간데가 있더냐? 만리타국을 다녀도 하늘은 그 하늘이요 끝간데가 없느니라. 그렇듯이 천지에 내 새끼 네 새끼 없이 다같이 화목하게 살자고, 내가 천지를 뒤집으려고 지금 이러느니라. 너도 머슴 산다고 서러워 말고 꼭 진심으로만 마음먹으면 이제 괜찮아지느니라.” 하시니


으렁이가 “선생님 말씀을 듣고 저도 마음을 고치겠습니다.” 하거늘 “오냐! 그렇게 해라.” 하시며 용기를 북돋워 주시니라. 이에 으렁이가 물가에 앉아 ‘마음을 고치려면 어찌해야 할꼬.’ 하며 날이 저물도록 생각해 보아도 마땅히 답이 나오지 않거늘



상제님께 찾아가 “선생님! 저물도록 물을 들여다봐야 제 화상만 보이지 마음이 안 닦아집니다.”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허허, 물을 들여다본들 네 마음이 닦이겠느냐? 네 그리도 멍청하니 머슴밖에 더 살겠느냐! 마음을 진정 한 가지로 먹어라.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하루에도 천백번 뒤집어지는 것은 세상이 그렇게 뒤집었다 엎었다 하는 것이니, 한길로 나가야 쉽단 말이다. 네가 멍청하니 이렇게 말해 주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네 뺨이 벌써 서쪽으로 달아났다!” 하시니라.




道典 2:26)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8:32) 하루는 상제님께서 어느 마을을 지나시는데 한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거늘, 정작 제사 받는 신명은 마당을 겉돌고 다른 신명이 들어가 제삿상을 받고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그 신명을 부르시어 “저 사람의 날인데 어찌 네가 먹느냐?” 하시니,


그가 답하기를 “저 사람이 살아생전에 저의 재산을 모두 탕진시킨 채 갚지 못하였는데, 죽어서도 그 은혜를 갚지 아니하니 오늘은 비록 자기 날이라고 하나 저의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하니라. 후에 상제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이치 없는 법은 없느니라.”




道典 2:44) 하루는 세간에 전해 오는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 그러므로 이 때는 생사판단(生死判斷)을 하는 때니라.” 하시니라.
 
한 성도가 여쭈기를 “‘다가오는 세상 난리는 신명의 조화임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 있사온데 과연 그러합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개벽을 해도 신명 없이는 안 되나니, 신명이 들어야 무슨 일이든지 되느니라.


내 세상은 조화의 세계요,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세계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인신합덕(人神合德)으로 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2:73) 때가 다하여 대세가 처넘어갈 때는 뇌성벽력이 대작하여 정신차리기 어려울 것이요 동서남북이 눈 깜짝할 사이에 바뀔 때는 며칠 동안 세상이 캄캄하리니 그 때는 불기운을 거둬 버려 성냥을 켜려 해도 켜지지 않을 것이요, 자동차나 기차도 움직이지 못하리라.


천지이치로 때가 되어 닥치는 개벽의 운수는 어찌할 도리가 없나니 천동지동(天動地動) 일어날 때 누구를 믿고 살 것이냐! 울부짖는 소리가 천지에 사무치리라. 천지대도에 머물지 않고서는 살 운수를 받기 어려우니라.



道典 2:45) 대저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편할지라. 오는 일을 아는 자는 창생의 일을 생각할 때에 비통을 이기지 못하리로다.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盡滅)의 경계에 박도하였는데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이(利)끗에만 몰두하니 어찌 애석치 아니하리오. 장차 십 리 길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한 때가 오느니라.


지기(至氣)가 돌 때에는 세상 사람들이 콩나물처럼 쓰러지리니 때가 되어 괴병(怪病)이 온 천하를 휩쓸면 가만히 앉아 있다가도 눈만 스르르 감고 넘어가느니라. 그 때가 되면 시렁 위에 있는 약 내려 먹을 틈도 없느니라.


 


道典 2:52) 선천은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세상이라. 여자의 원한이 천지에 가득 차서 천지운로를 가로막고 그 화액이 장차 터져 나와 마침내 인간 세상을 멸망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이 원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비록 성신(聖神)과 문무(文武)의 덕을 함께 갖춘 위인이 나온다 하더라도 세상을 구할 수가 없느니라.


예전에는 억음존양이 되면서도 항언에 ‘음양(陰陽)’이라 하여 양보다 음을 먼저 이르니 어찌 기이한 일이 아니리오. 이 뒤로는 ‘음양’그대로 사실을 바로 꾸미리라.




道典 2:51) 선천은 천지비(天地否)요, 후천은 지천태(地天泰)니라. 선천에는 하늘만 높이고 땅은 높이지 않았으니 이는 지덕(地德)이 큰 것을 모름이라. 이 뒤에는 하늘과 땅을 일체로 받드는 것이 옳으니라.



道典 2:53) 여자가 천하사를 하려고 염주를 딱딱거리는 소리가 구천에 사무쳤나니 이는 장차 여자의 천지를 만들려 함이로다. 그러나 그렇게까지는 되지 못할 것이요, 남녀동권 시대가 되게 하리라. 사람을 쓸 때에는 남녀 구별 없이 쓰리라. 앞세상에는 남녀가 모두 대장부(大丈夫)요, 대장부(大丈婦)이니라.
 
자고로 여자를 높이 받들고 추앙하는 일이 적었으나 이 뒤로는 여자도 각기 닦은 바를 따라 공덕이 서고 금패(金牌)와 금상(金像)으로 존신(尊信)의 표를 세우게 되리라. 내 세상에는 여자의 치마폭 아래에서 도통이 나올 것이니라.




道典 하루는 상제님께서 원평(院坪)을 지나시는데 길가에 한 병자가 있거늘, 온몸이 대풍창(大風瘡)으로 뒤덮여 그 흉한 형상이 차마 보기 어려운 지경이라. 그 병자가 상제님의 행차를 보고 달려와서 크게 울며 하소연하기를 “제가 이생에 죄를 지은 바가 없는데 이 같은 형벌을 받음은 전생의 죄 때문이옵니까? 바라옵건대 전생에 지은 중죄(重罪)를 용서하옵소서.


만일에 죄가 너무 무거워서 용서하실 수 없다면 차라리 죽음을 내려 주옵소서.” 하고 통곡하며 뒤를 따르니 보는 사람들 가운데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가 없더라.
 
상제님께서 잠시 애처롭게 바라보시더니 병자를 부르시어 “내가 너를 고쳐 주리니 여기 앉으라.” 하시고 성도들로 하여금 “길 위에 둥글게 병자를 둘러싸고 앉으라.” 하신 후에 일러 말씀하시기를 “‘대학지도(大學之道)는 재신민(在新民)이라.’ 이 구절을 계속하여 외우라.” 하시니라.


이에 성도들이 명을 받들어 외우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제 되었으니 그만 읽고 눈을 뜨라.” 하시거늘 모두 눈을 떠 보니 병자가 완전히 새사람이 되어 앉아 있는지라 모두가 크게 놀라니라. 
 



새사람이 된 병자가 기뻐 뛰고 춤추면서 “하느님, 하느님이시여! 저의 큰 죄를 용서하시어 저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 주셨습니다.” 하고 울부짖거늘 이 광경을 바라보던 사람들이 모두 “만일 하느님의 권능이 아니라면 어찌 이렇게 할 수 있으리오.” 하고 탄복하니라.


상제님께서 병자에게 “너는 북쪽으로 십 리를 가라. 거기에 가면 네가 살길이 있으리라.” 하시고 그를 보내시니 한 성도가 상제님께 여쭈기를 “문둥병은 천형(天刑)이라 하여 세상에서는 치료할 방도가 없는 것인데 글을 읽게 하여 그 자리에서 고치게 하시니 어떤 연고입니까?” 하매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道)는 천하의 대학(大學)이니 장차 천하창생을 새사람으로 만들 것이니라.” 하시니라.




道典 2:88) 하루는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이 세상에 학교를 널리 세워 사람을 가르침은 장차 천하를 크게 문명케 하여 천지의 역사(役事)를 시키려 함인데 현하의 학교 교육이 학인(學人)으로 하여금 비열한 공리(功利)에 빠지게 하므로 판밖에서 성도(成道)하게 되었노라.” 하시니라.




道典 2:90) 하루는 상제님께서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天者는 理也라
천자 리야
 
昭昭之天이 合人心之天하니
소소지천 합인심지천
 
理는 原於天하여 具於人心하니라
리 원어천 구어인심
하늘은 이치(理)이니라. 밝고 밝은 하늘이 사람 마음속 하늘과 부합하니 이치(理)는 하늘에 근원을 두고 사람의 마음에 갖춰져 있느니라.
 
若逆理면 則自欺此心之天이니
약역리 즉자기차심지천
 
此는 欺在天之天이니라
차 기재천지천
 
禍非自外而來요 罪及其身也니라
화비자외이래 죄급기신야
이치(理)를 거스름은 곧 스스로 마음속 하늘을 속이는 것이니 이는 하늘에 있는 하늘을 속이는 것이니라. 화(禍)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요 죄가 제 몸에 미친 것이니라. 천지는 나와 한마음이니 사람이 천지의 마음을 얻어 제 마음 삼느니라.





道典 2:91) 하루는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시며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天地萬物이 始於一心하고 終於一心하니라
천지만물 시어일심 종어일심
천지만물이 일심에서 비롯하고 일심에서 마치느니라. 일심이 없으면 우주도 없느니라. 일심으로 믿는 자라야 새 생명을 얻으리라. 너희들은 오직 일심을 가지라.




道典 2:93) 정미(丁未 : 道紀 37, 1907)년 정월에 상제님께서 김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나의 말은 약이라.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위안도 하며 말로써 병든 자를 일으키기도 하며 말로써 죄에 걸린 자를 끄르기도 하나니 이는 나의 말이 곧 약인 까닭이니라.
 
‘良藥은 苦口나 利於病이요
양약 고구 이어병 ‘

忠言은 逆耳나 利於行이라
충언 역이 이어행
좋은 약은 입에는 쓰나 병에는 이롭고 충언은 귀에는 거슬리나 행함에는 이롭다.’ 하나니 나의 말을 잘 믿을지어다. 나의 말은 구천(九天)에 사무쳐 잠시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나니 부절(符節)과 같이 합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니 이러하니라.
 
天地化權도 一由舌門이라
천지화권 일유설문
천지화권도 한결같이 혀로 말미암느니라.
 




道典 2:95) 세상 사람이 다 하고 싶어도 법(法)을 몰라서 못 하느니라. 이제 각 교 두목들이 저의 가족 살릴 방법도 없으면서 ‘살고 잘된다.’는 말을 하며 남을 속이니 어찌 잘되기를 바라리오. 공자가 알고 하였으나 원망자가 있고, 석가가 알고 하였으나 원억(寃抑)의 고를 풀지 못하였거늘 하물며 저도 모르는 놈이 세간에 사람을 모으는 것은 ‘저 죽을 땅을 제가 파는 일’이니라.
 
수운가사에 ‘기둥 없이 지은 집이 어이하여 장구하리. 성군취당(成群聚黨) 극성(極盛) 중에 허송세월 다 보낸다.’ 하였느니라. 속언에 ‘죄는 지은 데로 가고 공은 닦은 데로 간다.’는 말이 참으로 성담(聖談)이니 잘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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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 18-01-19 19:27
 
道典 2:96) 항우가 25세에 출세하였으면 성공하였을 것인데, 24세에 출세하였으므로 성공을 보지 못하였느니라. 대장부 출세하는 법이 대세를 모르면 봉사가 지팡이 잃은 것과 같으니 일찍 작파하여야지, 대세도 모르는 놈이 출세한다고 나서면 낮에 난 도깨비 같고 제가 알고 남을 가르쳐야지 저도 모르는 놈이 남을 속이고 사람을 모으다가는 제가 먼저 죽으리라. 천하에 무서운 죄는 저도 모르는 놈이 남을 모아 수하(手下) 중에 넣는 것이니 그 죄가 제일 크니라.
 







道典 2:97) 하루는 상제님께서 이도삼(李道三)에게 “글 석 자를 부르라.” 하시니
도삼이 천(天), 지(地), 인(人) 석 자를 부르거늘 상제님께서 글을 지어 말씀하시니 이러하니라.
 
天上無知天하고 地下無知地하고
천상무지천 지하무지지
 
人中無知人하니 知人何處歸리오
인중무지인 지인하처귀
천상에서는 하늘 일을 알지 못하고 지하에서는 땅 일을 알지 못하고 사람들은 사람 일을 알지 못하나니 삼계의 일을 아는 자는 어디로 돌아가리.
     
스리랑 18-01-19 19:36
 
도통문을 여는 심법 닦는 대도를 내려 주심
道典4편100장 天用雨露之薄則 必有萬方之怨하고
천용우로지박즉 필유만방지원
地用水土之薄則 必有萬物之怨하고
지용수토지박즉 필유만물지원
人用德化之薄則 必有萬事之怨하니라
인용덕화지박즉 필유만사지원
하늘이 비와 이슬을 적게 내리면 반드시 만방에서 원망이 일고 땅이 만물을 기르는데 물과 흙을 박하게 쓰면 반드시 만물이 원성을 발하며 사람이 덕화(德化)가 부족하면 반드시 만사에 원망이 붙느니라.

天用地用人用이 統在於心하니
천용지용인용 통재어심
心也者는 鬼神之樞機也요 門戶也요 道路也라
심야자 귀신지추기야 문호야 도로야
하늘이 비와 이슬을 내리고 땅이 물과 흙을 쓰고 사람이 덕화에 힘씀은 모두 마음자리에 달려 있으니 마음이란 귀신(鬼神)의 문지도리요 드나드는 문호요 오고가는 도로이라.

開閉樞機하고 出入門戶하고 往來道路에
개폐추기 출입문호 왕래도로
神이 或有善하고 或有惡하니
신 혹유선 혹유악
善者師之하고 惡者改之하면
선자사지 악자개지
吾心之樞機門戶道路는 大於天地니라
오심지추기문호도로 대어천지
그 문지도리를 여닫고 문호에 드나들고 도로를 왕래하는 신이 혹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니 선한 것을 본받고 악한 것을 잘 고치면 내 마음의 문지도리와 문호와 도로는 천지보다 더 큰 조화의 근원이니라.

道典2편40장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불교도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동학 신도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나니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예수가 재림한다.’ 하나 곧 나를 두고 한 말이니라.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

마음자리에 응기하여 신명이 드나든다
道典4편89장 공우가 여쭈기를 “신명이 응기(應氣)하면 사람이 신력(神力)을 얻게 되는 것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성현의 신이 응기하면 어진 마음이 일어나고
영웅의 신이 응기하면 패기(覇氣)가 일어나고
장사(壯士)의 신이 응기하면 큰 힘이 생겨나고
도적의 신이 응기하면 적심(賊心)이 생기나니
그러므로 나는 목석이라도 기운을 붙여 쓸 수 있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마음이란 귀신이 왕래하는 길이니
마음속에 성현을 생각하면 성현의 신이 와서 응하고
마음속에 영웅을 생각하고 있으면 영웅의 신이 와서 응하며
마음속에 장사를 생각하고 있으면 장사의 신이 와서 응하고
마음속에 도적을 생각하고 있으면 도적의 신이 찾아와 응하느니라.

그러므로 천하의 모든 일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스스로의 정성과 구하는 바에 따라서 얻어지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道典2:87:5~8 모든 일에 마음을 바로 하여 정리(正理)대로 행하여야 큰일을 이루나니 만일 사곡(邪曲)한 마음을 가지면 사신(邪神)이 들어 일을 망치고 믿음이 없이 일에 처하면 농신(弄神)이 들어 일을 번롱(飜弄)케 하며 탐심을 두는 자는 적신(賊神)이 들어 일을 더럽히느니라.

道典2편103장 상말에 ‘무척 잘산다.’ 이르나니 ‘척(隻)이 없어야 잘산다.’는 말이니라. 남에게 원억(寃抑)을 짓지 말라. 척이 되어 갚느니라.
또 남을 미워하지 말라. 그의 신명(神明)이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느니라.
앞세상에는 서로의 마음속을 드나들어 그 속내를 알게 되나니, 남을 속이지 말고 척이 있으면 풀어 버리라. 부하고 귀하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두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라.

道典3편188장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隻神)이 행하는 바이니라.
삼가 척을 짓지 말라. 만일 척을 지은 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 하시니라.

사람이 죽음의 질서에 들어가면
道典2편118장 김송환(金松煥)이 사후(死後)의 일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하시니라.

삼신과 서신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손을 둔 신은 황천신(黃泉神)이니 삼신(三神)이 되어 하늘로부터 자손을 타 내리고 자손을 두지 못한 신은 중천신(中天神)이니 곧 서신(西神)이 되느니라.” 하시니라.

인간이 태어날 때
道典9편216장 하루는 상제님께서 복남에게 말씀하시기를 “천상에서 사람을 내보낼 때는 유리로 얼굴을 씌우느니라. 그래야 자기가 무슨 혼으로 있다가 태어난 줄을 모른다. 그것을 알고 나오면 뭔 일을 저지르느니라.” 하시니라.

道典4편62장 “천지간에 가득 찬 것이 신(神)이니 풀잎 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르고 흙 바른 벽이라도 신이 떠나면 무너지고,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도 신이 들어서 되느니라. 신이 없는 곳이 없고, 신이 하지 않는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라.

사람은 죽어서도 공부를 계속한다
道典9편213장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는 것도 때가 있나니 그 도수를 넘겨도 못쓰는 것이요, 너무 일러도 못쓰는 것이니라. 나의 명으로 명부에서 데려오라고 해야 명부사자가 데려오는 것이니 각기 닦은 공덕에 따라 방망이로 뒷덜미를 쳐서 끌고 오는 사람도 있고, 가마에 태워서 모셔 오는 사람도 있느니라.

또 하늘에 가면 그 사람의 조상 가운데에서도 웃어른이 있어서 철부지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듯 새로 가르치나니 사람은 죽어 신명(神明)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느니라. 죽었다고 당장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하시니라.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든지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천지에만 빌어도 안 되나니 먼저 조상에게 빌고 그 조상이 나에게 와서 빌어야 뜻을 이루느니라.” 하시니라.

60년 공덕을 들이는 천상 선령신
道典2편119장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이 정성 들여 쓸 자손 하나 잘 타내면 좋아서 춤을 추느니라.
너희들이 나를 잘 믿으면 너희 선령을 찾아 주리라.

자손에게 선령은 곧 하느님
道典7편19장 만성 선령신(萬姓 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奉公)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

부모를 하늘땅같이 섬기라
道典2편26장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하시니라.

황천신과 중천신
道典4편104장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중천신(中天神)은 후사(後嗣)를 두지 못한 신명이요, 황천신(黃泉神)은 후사를 둔 신명이라.
중천신은 의탁할 곳이 없어 황천신에게 붙어서 물밥을 얻어먹어 왔으므로 원한을 품었다가 이제 나에게 하소연을 하니 이후로는 중천신에게 복을 맡기어 사(私)가 없이 고루 나누게 하노라.” 하시니라.

4편115장 무신년 여름에 대흥리에서 공사를 보실 때 종이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이러하니라.

姜太公이 用七十二候하여 使鬼神如奴之하고
강태공    용칠십이후      사귀신여노지

張子房이 用三十六計하여 使鬼神如友之하고
장자방    용삼십육계      사귀신여우지

諸葛亮은 用八陣圖하여 使鬼神如師之하니라
제갈량    용팔진도      사귀신여사지

강태공은 칠십이후를 써서 귀신을 종처럼 부렸고 장자방은 삼십육계를 써서 귀신을 친구처럼 부렸으며 제갈량은 팔진도를 써서 귀신을 군사처럼 부렸느니라.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귀신이 사람의 법을 쥐고 있으나 앞세상에는 사람이 귀신의 법을 쥐게 되느니라. 그러니 어서 부지런히 닦으라.” 하시니라.


8편62장 상제님께서 옛사람을 평론하실 때는 매양 강태공, 석가모니, 관운장, 이마두를 칭찬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꾼된 자 강유(剛柔)를 겸비하여 한편이라도 기울지 아니하여야 할지니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지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의로움(義)이 있는 곳에 도(道)가 머물고, 도가 머무는 곳에 덕(德)이 생기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사람이란 벌처럼 톡 쏘는 맛이 있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4편15장 관운장(關雲長)은 병마대권(兵馬大權)을 맡아 성제군(聖帝君)의 열(列)에 서게 되었나니
운장이 오늘과 같이 된 것은 재주와 지략 때문이 아니요 오직 의리 때문이니라. 천지간에 의로움보다 더 크고 중한 것은 없느니라.

 

하늘이 하지 못할 바가 없지마는 오직 의로운 사람에게만은 못 하는 바가 있느니라. 사람이 의로운 말을 하고 의로운 행동을 하면 천지도 감동하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천지의 모든 보배를 가지지 않은 것이 없으나 의로움을 가장 으뜸가는 보배로 삼느니라. 나는 추상 같은 절개와 태양같이 뜨거운 충의(忠義)를 사랑하노라.


4편11장 전명숙(全明淑)이 도탄에 빠진 백성을 건지고 상민(常民)들의 천한 신분을 풀어 주고자 하여 모든 신명들이 이를 가상히 여겼느니라. 전명숙은 만고(萬古)의 명장(名將)이니라.
벼슬 없는 가난한 선비로 일어나 천하의 난을 동(動)케 한 자는 만고에 오직 전명숙 한 사람뿐이니라.

세상 사람이 전명숙의 힘을 많이 입었나니 1결(結) 80냥 하는 세금을 30냥으로 감하게 한 자가 전명숙이로다. 언론이라도 그의 이름을 해하지 말라.

 

8편1장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시속에 전명숙(全明淑)의 결(訣)이라 하여 ‘전주 고부 녹두새’라 이르나 이는 ‘전주 고부 녹지사(祿持士)’라는 말이니 장차 천지 녹지사가 모여들어 선경(仙境)을 건설하게 되리라.” 하시니라.

 

6편83장 상제님께서 정읍 대흥리 경석의 집에 포정소를 정하시고 공사를 행하시는데 양지에 24방위 글자를 돌려 쓰시고 중앙에 血食千秋 道德君子 혈식천추 도덕군자 라 쓰신 후에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간방(艮方)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 그것은 그릇된 말이요, 24방위에서 한꺼번에 이루어진 것이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이 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 도덕군자의 신명이 배질을 하고 전명숙(全明淑)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이제 그 신명들에게 ‘어떻게 하여 만인으로부터 추앙을 받으며 천추에 혈식을 끊임없이 받아 오게 되었는가.’를 물은즉 모두 ‘일심에 있다.’고 대답하니 그러므로 일심을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 하시고 모든 법을 행하신 후에 불사르시니라.

 

혈식천추 도덕군자血食千秋 道德君子: 예로부터 시조나 창업자, 인류를 위한 공렬(功烈)이 지극한 사람의 신위는 불천위(不遷位)라 하여 영원히 사당에서 모시도록 하였다. 불천위에는 날것을 제수로 올리는데 여기에서 ‘혈식군자’라는 말이 유래했다. 곧 모든 상제님 일꾼들은 혈심으로 일하여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공경받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 되라는 말씀이다.

 

24방위에서 한꺼번에: 하늘과 땅은 만들어진 것도, 창조된 것도 아니다. 우주 조화정신의 본성(自性)으로부터 ‘문득 열린 것’이다. 즉 개벽된 것이다. 이 말씀을 통해 우주에는 자연 질서의 창조주 하느님이 아니라 우주 질서의 통치자 하느님, 개벽장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편4장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동학(東學) 신도들이 안심가(安心歌)를 잘못 해석하여 난을 지었느니라. 일본 사람이 3백 년 동안 돈 모으는 공부와 총 쏘는 공부와 모든 부강지술(富强之術)을 배워 왔나니 너희들은 무엇을 배웠느냐. 일심(一心)으로 석 달을 못 배웠고 삼 년을 못 배웠나니 무엇으로 그들을 대항하리오. 그들 하나를 죽이면 너희들은 백이나 죽으리니 그런 생각은 하지 말라.

 

이제 최수운(崔水雲)을 일본 명부, 전명숙(全明淑)을 조선 명부, 김일부(金一夫)를 청국 명부, 이마두(利瑪竇)를 서양 명부로 정하여 각기 일을 맡겨 일령지하(一令之下)에 하룻저녁으로 대세를 돌려 잡으리라. 이제 동양의 형세가 누란(累卵)과 같이 위급하므로 내가 붙들지 않으면 영원히 서양으로 넘어가게 되리라.” 하시니라.

 

안심가를 잘못 해석하여: 「안심가」는 최수운이 지은 9편의 가사 가운데 하나다. 동학 신도들은 「안심가」의 “개 같은 왜적놈을 한울님께 조화 받아 일야 간에 소멸하고”라는 구절을 잘못 해석하여 그들의 손으로 일본을 물리친다고 생각했다.

 

2편29장 우리 일은 남 잘되게 하는 공부니 남이 잘되고 남은 것만 차지하여도 우리 일은 되느니라.
전명숙(全明淑)이 거사할 때에 상놈을 양반 만들어 주려는 마음을 두었으므로 죽어서 잘되어 조선 명부대왕(冥府大王)이 되었느니라.

 

동방 신교문화의 두 성인, 신농씨와 태공의 은혜

신농씨(神農氏)가 농사짓는 법과 의술로 천하 만세를 윤택하게 하였고 태공(太公)이 병법과 정치로써 천하 만세에 은혜를 주었나니 이제 하늘과 땅이 성공하는 가을철을 당하여 천지의 모든 신명들이 그들을 높이 받드느니라.

2편31장 황제(黃帝)가 난(亂)을 지으므로 치우(蚩尤)가 큰 안개를 지어 이를 평정하였나니 난을 지은 사람이 있어야 다스리는 사람이 있느니라. 최수운은 동세(動世)를 맡았고 나는 정세(靖世)를 맡았나니 전명숙의 동(動)은 곧 천하의 난을 동케 하였느니라.

 

최수운은 내 세상이 올 것을 알렸고, 김일부는 내 세상이 오는 이치를 밝혔으며, 전명숙은 내 세상의 앞길을 열었느니라. 수운가사는 수운이 노래한 것이나, 나의 일을 노래한 것이니라. 일부가 내 일 한 가지는 하였느니라.

 


8편118장 공자는 3천 명 제자 중에 72인을 통예(通藝)케 하고, 석가모니는 500인에게 도를 통하게 하였으나 나는 비록 차별은 있을지라도 일만 이천 명을 통케 하여 모든 창생에게 혜택을 열어 주리라.
너희들이 장차 세계 창생을 널리 건지리니 어찌 영귀(榮貴)가 되지 아니하며 창생을 살린 후에는 천하 만국을 돌아다니며 그들을 가르치리니 어찌 큰 대우를 받지 아니하리오.

 

4편29장 우주일가 문명의 큰 기틀

인륜(人倫)보다 천륜(天倫)이 크니 천륜으로 우주일가(宇宙一家)니라.
인사는 기회(機會)가 있고 천리는 도수(度數)가 있느니라.
아무리 큰 일이라도 도수에 맞지 않으면 허사가 될 것이요
경미하게 보이는 일이라도 도수에만 맞으면 마침내 크게 이루어지느니라.

 

모든 일을 있는 말로 지으면

모든 일을 있는 말로 지으면 천지가 부수려 하여도 못 부술 것이요, 없는 말로 꾸미면 부서질 때에 여지가 없느니라. 나는 선천에 이름이라도 있는 것을 쓰느니라.
          
스리랑 18-01-19 19:54
 
4편90장)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리고 하늘로 오르시어 천상 구경을 시켜 주시니라.
호연이 비 내리는 것을 보니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용이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과 강물을 써 올려서 내려 주는 것이더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 어디에 물이 있어서 천지에 뿌리겠느냐? 중간하늘에서 용이 물을 주는 것이니 용도 한 마리라야 제때에 물을 주지 두 마리가 되면 서로 미뤄서 가물게 되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구름이 중간하늘에 있듯이 천지신명들도 중간에서 오고 가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모르느니라. 그러니 사람은 마땅히 신도(神道)에 따라 신명을 공경하며 살아야 하느니라.”
 

5편27장) 제주에 당도하니 문도들이‘어른이 오셨다.’며 매달아 두었던 쌀을 내어 서숙과 함께 밥을 하고 생선으로 찬을 올리거늘 호연이“비린내 나서 못 먹어.”하고 투정을 부리매 형렬과 함께 한림 바닷가로 데리고 나가시니라.


해녀들이 허리에 정게호미를 차고 뒤웅박을 띄워 놓은 채 물속을 분주히 드나들며 해물을 따는데 상제님께서 바닷가 둑 위에 올라서시어 오른팔을 왼쪽 어깨까지 굽혔다가 바닷물을 밀어내듯 팔을 펴시면서 무어라 말씀하시니 갑자기‘홱’소리가 나며 바닷물이 순식간에 없어져 벌판이 되거늘 물속에서 해물을 따던 해녀들은 영문을 몰라 두리번거리며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사방에서 사람들이 바구니를 들고 몰려와 고기와 미역 등을 주워 담느라 야단이더라.


상제님께서 한동안 이 광경을 바라보시더니 이번에는 바닷물을 왈칵 들어오게 하시거늘 호연은 사람들이 물살에 휘말려 아우성치는 모습을 구경하느라 배고픈 것도 잊으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이것이 바로 천지조화니라.” 하시고 이로부터 열흘 동안 한수리, 수원리, 귀덕리 일대에서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을 없애시니라.

상제님께서 공사 보신 이 놀라운 사건이 지금도 제주 토박이와 해녀들 사이에 생생히 구전되어 온다. 이 공사를 통해 대개벽 후 제주도의 형상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상제님께서 보여주신 이와 같은 생생한 기행이적들은, 후일 제주도 도민의 70퍼센트 가량이 보천교를 신앙하게 만드는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5편28장) 이로부터 십여 일 동안 제주도에 머무시며 공사를 행하실 때 늘 소매가 넓은 푸른 도포(靑袍)를 입으시고 순식간에 어음(於音)에서 서귀포(西歸浦)까지 다녀오시며 땅이고 바다고 제주도 곳곳에서 홀연 나타나셨다가 홀연 사라지시니 온 섬 안에 ‘푸른 청포를 입은 신인이 도포 자락을 펄럭이며 동서로 날아다니신다.’는 소문이 퍼져 상제님께서 이르시는 곳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니라.

상제님께서 공사를 마치신 뒤에 그곳에서 나오실 때면 마치 바람에 날려 가듯 도포 자락을 흩날리며 유유히 사라지시니 마을 사람들이 그 모습을 넋을 놓고 지켜보더라.

“강증산 천사가 제주도 왕이네(와서) 축지법으로 바당(바다)이고 땅이고 어디고 헐거어시(할것없이) 막 왔다갔다 허고, 바당 위도 거렁댕기고(걸어다니고) 바당물도 어서지게(없어지게) 만들었다. 뭐, 이디(여기) 어음이서 서귀포까지 몇 분 만에 갔다왔다 했다. (중략) 강증산 천사가 제주도에 왔다는 이야기는 다 알아.”〈김규형(1933~ ) 증언〉 제주도에서 한평생을 산 고성춘(1912~2003) 증언.


5편146장) 병오년 여름에 상제님께서 경상도 통영으로 가시니라. 이 때 두룡포(頭龍浦)에 가시어 천지제를 지내시니 온 고을에‘전라도에서 온 어떤 선비가 천지굿을 한다.’는 소문이 퍼져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니라. 이 때 바닷가에 나가시어“고기잡이한다." 하시며 막대기로 바다 저 먼 곳을 향해 천천히 반원을 그리시니 선을 경계로 그 안의 고기들이 모두 상제님 앞으로 모여드니라.

이에 상제님을 따라온 마을 사람들이 고기를 잡으려고 모두 자루를 벌리고 기다리니 고기들이 자루 안으로 한가득 들어오거늘 자루를 묶어서 집으로 가져가 쏟아 보니 잡을 때는 분명 작은 고기였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모두 팔뚝만 한 대어가 되어 있더라.  상제님께서 이렇듯 조화를 자유자재로 쓰시니 이르시는 곳마다 ‘선생님’이라 칭하며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데 혹 무서워서 벌벌 떨며 곁에 오지 못하는 이들도 있더라.

두룡포. 통영시 정량동 한전 일대. 현재는 매립되어 옛 모습을 찾을 수 없으나, 당시는 장대천(將臺川)과 동호만의 바닷물이 만나는 큰 포구였다. 아직도 이곳엔 그 이름을 딴 ‘두룡초등학교’가 있다. 지금도 이 마을에는 20세기 초에 있었던 천지굿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 내려온다. 상제님의 대경대법한 조화권을 체험한 종도들이 여수, 순천, 통영, 제주 등지에는 아주 많았다 한다. “경상도 가면 오래 있대. 저기 여산, 돌산, 제주, 저 통영…. 막 사람들이 고자리 같았어. 긍게 돌아가셨어도 (구릿골에) 그렇게 많이 왔어.”(김호연 성도 증언)


5편 419장 천지에서 호연을 보호하게 하심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을 안쓰럽게 바라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그냥 두고 가면 어느 사람이 주워 가도 주워 갈 터이니 네가 살는지 죽을는지도 몰라. 그러나 천지에 네 피를 뿌렸는데 어찌 죽을 수가 있냐? 

내가 누구라도 너를 못 건드리게 할 것이니 내게서 배운 재주만 싹 걷어 가면 괜찮아.” 하시거늘 호연이 “또 어떻게 해서 싹 걷어 간대?” 하고 여쭈니 “너 금방 밥 먹은 것도 내가 없애려면 없애.” 하시니라.


5편 422장 공사 보러 다니실 때 주무시려면
상제님께서 각지를 다니며 공사 보실 때 미처 주무실 곳을 정하지 못한 채 날이 저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무데서나 주무시니 추운 겨울날에는 남의 집 헛청이나 방앗간에서 추위를 피하시고, 큰 바위 밑에서 바람을 피하기도 하시니라.

또 공동묘지에 가서 주무시는 때도 많으니 하루는 초빈을 해 놓은 나래 몇 장을 떠들어 호연을 눕히시고, 상제님께서는 널 반대쪽에 누우시거늘 호연이 “냄새나면….” 하고 막 말하려는데 “그런 소리 마라. 냄새난다고 하면 참말로 냄새난다. 아무 소리 마라.” 하시니라. 이에 호연이 잠시 아무 말 못하다가 이내 “아이고, 나 무서워∼!” 하며 몸을 움츠리니 상제님께서 널 위로 호연의 손을 꼭 잡아 주시며 호연과 함께 널 쪽으로 고개를 둔 채 잠을 청하시니라.

 

6편 4장 일이 되면 내가 관을 쓴다
임인(壬寅 : 道紀 32, 1902)년 여름에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리고 무주(茂朱)에 행차하시어 “일이 되고 보면 내가 관(冠)을 쓴다.” 하시니
호연은 그것이 죽어서 쓰는 관인 줄 알고 “뭣하게 관을 짜?” 하고 여쭙는지라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머리에 쓰는 관이다. 이제 일이 되면 그것을 얻는다. 세상이 다 화목이 되면 각 사람들의 혼이 하나가 되어 나를 옹위하여 모든 백성들에게 덕을 베푸느니라.”

 
하루는 호연이 “왜 우리 선생님은 아들이 없어요?”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몰라서 그렇지 아들이 왜 없어? 천지가 내 아들딸이요, 다 나를 받드는데. 아래로 살피면 아랫자식이요 위로 뜨면 큰자식들이 빙빙 도는데, 내가 자식을 둘 필요가 있겠느냐?” 하시니라.

 

5편 108장 호연이 수도 공부를 시작하매 상제님께서 손바닥 두 개 너비의 하얀 종이를 책처럼 묶어다 주시며 닭과 말, 그리고 뱀 모양의 것을 그리게 하시는데 종이 하나에 한 마리씩 그리게 하시고,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 그것에 점을 찍게 하시니라.

 
호연이 명하신 대로 밤낮으로 먹을 갈아 그림을 그려 두면 상제님께서 그것을 모아 불사르시는데 호연은 특히 말을 많이 그리니라. 하루는 호연이 지루하고 싫증이 나서 “아이고, 하기 싫어!” 하고 투정을 부리니 타일러 말씀하시기를 “닭이 울어야 날이 샌다. 암탉이 울면 죽기가 쉽고, 장닭이 울어야 날이 새느니라.” 하시니라. 이에 호연이 “말은 어째서 그려요?”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난리 치나 안 치나 말이 들어야 성사하느니라. 말에게 이기고 지는 것이 있다.” 하시거늘 다시 “그럼 뱀은 뭐예요?” 하니 “그것은 뱀이 아니라 용마(龍馬)니라. 큰 자로 들어간다.” 하시니라.


5편 109장) 이 때 송은주가 수도 공부하는 호연의 뒷바라지를 도맡아 하니 매일 새벽이면 와서 씻겨 주고 움막을 청소하고 빨래도 해 주며, 매 끼니마다 밥을 해다 주고, 간혹 호연과 함께 밥을 먹기도 하니라. 하루는 호연을 씻겨 주다 말고 “아이고, 어린것이…, 무슨 꼴을 본다고 이러냐.” 하며 눈물을 보이더라.

또 하루는 상제님께서 출타하고 안 계실 때 누룽지를 몰래 움막 안에 넣어 주거늘 상제님께서 돌아오시어 “다시는 그러지 말라.” 하고 엄하게 꾸짖으시니라.

 

5편 110장) 겉눈은 감고 속눈은 떠라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칠성경(七星經)과 개벽주(開闢呪)를 읽히며 수도 공부를 시키실 때“겉눈은 감고, 속눈은 뜨고 보라.”하시거늘 호연이“어떤 게 속눈이고, 어떤 게 겉눈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아, 어떻게? 난 속눈 몰라, 어떡하면 속눈인지.”하고 투덜대니“아이고, 이것 데리고 뭔 일을 할 거라고. 실금이 떠!” 하고 면박을 주시니라. 이에“실금이 떠!”하고 본떠 말하며 장난을 치니 상제님께서“흉내내지 말아라, 눈구녕을 잡아 뺄란다. 실직이 감아 봐, 실직이!”하시거늘 호연이 눈을 살며시 감으며 실눈을 뜨니“그게 속눈을 뜬 것이다.” 하시고 다시“꽉 감아 봐!”하시므로 눈을 꼭 감으니“그게 겉눈을 감은 것이다.” 하고 자세히 일러 주시니라.

호연이 공부하다가 눈을 조금 떠 보니 자배기에 잉어며 메기며 가물치가 떠서 벌떡벌떡 물을 마시는 것이 보이는데 공부가 깊어짐에 따라 눈을 조금씩 더 떠도 보이고 나중에는 눈을 완전히 떠도 보이더라.


이 때 자배기에 잉어가 뜨면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오고 가물치가 뜨면 투명한 선관(仙冠)을 쓴 일곱칠성이 내려오는데 호연의 눈에는 선녀처럼 보이나 남자이더라.

하루는 메기가 뜨매 기치창검으로 무장한 말 탄 장수신장들이 마치 어느 골짜기에서 몰려나오는 듯 마당으로 달려들어와 하나 가득 모이더니 모두 두 줄로 서서 호연이 공부하는 움막을 쳐다보며 호위하거늘 호연이 놀라 까무러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호연이 깨어나지 못하면 죽으리니 살려야 된다.” 하시고 대나무로 호연의 등을 두드리시며 “마차, 마차, 마차!” 하시니 호연이 깨어나며 “마차는 무슨 마차? 내가 말이간디?” 하거늘  상제님께서 “그러는 것이라 그런다.” 하시며 청수를 마시게 하시니라.

 

너의 증언이 온 천하에 퍼진다
호연이 청수를 마시고 이내 정신을 차리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이 천하신명 속에서 살려면 맘을 독하게 송죽같이 먹어라. 굳은 맘 송죽 같아야 혀.”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네가 조선에서 한 사람에게 말을 하면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고 해서 온 천하에 퍼지느니라.” 하시니라.

 

5편 111장)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 “어려도 총기(聰氣)가 있어야 한다. 총기가 없으면 못쓴다.” 하시고 또 이르시기를 “너, 총기가 있어야 다 듣고 옮긴다.” 하시니라.


호연이 수도 공부를 하매 신안(神眼)이 열려서 보니 다른 집의 방 안 광경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제사 지내는 모습, 청소하는 모습, 내외가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 등이 마치 곁에서 보는 듯 세세하게 보이더라.


또 구릿골에 사람이 오면 주머니에 돈이 얼마든 것,‘내놓을까 말까.’ 하며 아까워서 벌벌 떠는 것이 다 보이고 까치, 까마귀 등 새가 날아와‘내일 어디서 누가 오는데 이러저러하다.’고 일러 주는 것을 다 알아들으니 모르는 것이 없더라.

하루는 아침나절에 상제님께서 물으시기를“아까 까치가 오더니 뭐라고 하고 가더냐?” 하시니 호연이 “오늘 저기 여수에서 뭐 가지고 온다네.” 하거늘 다시 “무엇을 갖고 온다냐?” 하시매 호연이 “해물 갖고 온대요. 그리고 돈은 조금 갖고 오는데 내놓으려니 여비가 없고 해서 줄까말까 한대. 그런 돈은 받지 마요.


또 내일 아무개가 새를 잡으면 그 어미 새가 애타니까 못 잡게 해요.”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어디 네가 맞추는가 보자.”하시며 엉덩이를 두드려 주고 나가시더니 낮이 되매 영락없이 여수에서 아무개가 미역 한 동을 가지고 오더라.


또 이튿날 새울음 소리에 밖이 소란하거늘 상제님께서 호연에게“저 새가 뭐라고 하냐?” 하시니 호연이 “어미새가 새끼를 내달라고 그러는구만.”하고 대답하니라. 이 때 동네 아이가 움막 앞을 지나는데 보니 주머니에 새끼 새가 들어 있거늘 호연이“왜 새끼는 잡아서 주머니에다 넣었대요? 어미는 새끼를 내달라고 울고, 새끼는 죽을까 싶어 깔딱숨을 쉬는구만!”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새를 날려 주게 하시고 밖에 나가셨다가 저녁때가 되어 술을 드시고 돌아오시어 호연에게“냄새나는가 봐라!”하시거늘 호연이“왜막실에서 누룩을 사다가 술을 해서 냄새나는 줄도 모르겠네.”하니


상제님께서 무릎을 치시며“포장 끌러라!”하시고 호연에게“야아! 이제 내가 너를 보고 선생이라고 할 테니 그리해라!”하시니라. 호연이 공부를 마친 이후로 총명하기 그지없어 ‘동네 아무개가 죽는다.’하면 죽고, ‘누가 들어온다.’하면 역시 그러하더라.

상제님께서 을사년 9월 9일부터 호연에게 수도 공부를 시키시더니 병오(丙午 : 道紀 36, 1906)년 정월 보름에 이르러 공부를 마치게 하시니라. 호연이 이로부터 신명의 소리와 짐승의 말소리까지 다 알아듣고 누구에게나 보고 들은 대로 말을 옮기니 상제님께서 성도들과 무슨 말씀을 나누시다가도 호연이만 들어오면 “요것 듣는 데서는 말을 마라.” 하시니라. 하루는 형렬의 며느리가 상제님의 자리끼로 숭늉을 자배기에 담아 뒷문 밖에 두었는데 난데없이 숭늉이 엎질러지니 사람들이 그걸 닦는다고 소란하거늘 호연이 이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는지라

 
상제님께서 “왜 웃냐?” 하시니 호연이 연신 웃어 대며 “쥐란 놈들이 와서 새끼가 ‘물이 많아서 못 먹겠다.’고 하니 어미쥐가 ‘발로 그릇을 눌러라. 엎질러서 땅으로 내려지거든 주워 먹어라.’ 하잖아요. 그런데 새끼라서 못 엎지르니 어미가 대신 해 주었는데 갑자기 물이 엎질러지니 쥐들은 들킬까 봐 도망가 버리고 밖에 있는 사람들은 그걸 닦아 낸다고 저 야단인데 안 우스워요?” 하니라.

 
상제님께서 이야기를 들으시고 나서 걱정하시며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냥 두면 크게 일을 낼 것이니 벙어리를 만들까, 저걸 어쩔까? 우리가 죽고 없을 때에도 저렇게 쏙쏙 나서고 하면은 저것을 죽이지 살릴 것이냐? 제 어미, 아비에게는 복을 주겠다고 해서 딸을 데려왔는데 저것을 죽이면 우리가 한 말이 헛말이 되니 못쓰고 저것을 가만 두면은 나발나발해 갖고 우리 일을 망치고 제 생명도 없어질 것이니 못쓰고 어디를 병ㅔ신 만들어 놓을까? 에이, 말을 못 하게 하자!” 하시니 이후로는 호연이 듣고 본 것을 말하려고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입이 안 벌어져 말을 못 하게 되니라.


5편 145장) 호연을 데리고 다니실 때 ]
상제님께서는 아침나절에 서울에 계시다가도 잠시 후 대구에 계시고, 또 저녁에는 다른 나라에 가 계시니 그 행보를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더라.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려가기 곤란한 곳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가실 때는 호연을 거미로 만들어 “꽉 붙어 있어라.” 하시며 겨드랑이 밑이나, 턱밑, 귓속, 옷 속 등에 딱 붙이고 다니시는데 이 때 상제님께서 공사 보시며 하시는 말씀과 다른 사람들의 말소리는 들리지 않고  다만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하시는 말씀과 곁에서 성도들이 “거미야, 거미야, 왕거미야!” 하고 부르는 소리만 들리더라.


상제님께서 거미가 된 호연에게 붓으로 눈과 입을 그려 주시면 눈이 떠지고 입이 벌어져서 말도 하고 음식도 먹을 수 있는데 호연이 길을 가다가 뒤가 마렵다고 하면 옆구리로 똥이 나오게 하시고 나온 똥과 오줌은 저절로 없어지게 하시니라. 또 때에 따라 호연을 강아지로 만들어 안고 다니시고, 방아깨비로도 만들어 붙이고 다니시며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동물로 만들어 온갖 동물 나라에 데려가시니라.
하루는 호연이 “재주가 이렇게 많은데 무엇 때문에 자주 굶고 다녀요?” 하고 여쭈거늘 “열두 가지 재주 있는 놈이 하루아침에 굶는단다.” 하며 웃으시니라.

호연을 강아지로. “나를 강아지마냥으로 만들어. 저 강아지 새끼마냥으로 뽈뽈 기어가면 (중략) 다른 사람 눈으로는 내가 거미로도 뵈고, 강아지로도 보이고, 다른 짐승을 만들었으니 길로 다녀도 누가 시비도 안 하고.”(김호연 성도 증언)


6편 65장) 대두목이 새판을 열어 매듭짓는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낳기는 제 어미가 낳았어도 맥을 전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산다. 사람이 아프면 맥을 먼저 짚어 보지 않느냐? 맥 떨어지면 죽느니라. 사람이 다 죽고 나면 어떻게 해서 나간 곧이를 알 것이냐?  가만히 있어도 세상의 이치가 일을 성사시키는 우두머리를 불러낸다. 내 이름은 죽으나 사나 떠 있느니라.”


성도들이‘일을 이루는 사람은 뒤에 나온다.’는 말씀에 속으로 애만 태우거늘 하루는 호연이 상제님께 “여기 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애터지게 하지 말아요.”하니 말씀하시기를“저것들 다 하루살이다, 하루살이! 문을 열면 불을 보고 깔따구와 하루살이가 막 달려드는 것과 같은 이치니라.”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고목에서 움이 돋고, 움 속에서 새끼를 낳아 꽃이 피고(枯木生花) 열매가 되어 세상에 풀어지느니라.”


큰스승은 따로 있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너희들이 아무리 별스러워도 나를 따르는 자들의 선생밖에는 못 되느니라. 나의 일은 판밖에 있나니 뒤에 큰스승이 나와 천하창생을 가르치리라.”이어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꼭 된다. 물샐틈없이 꼭 된다.”하시니라.


6편 119장) 젊은 일꾼이 나와서 일한다
상제님께서는 매양‘일이 곧 된다.,‘좋은 세상을 본다.’하실 뿐 그 때가 언제라고 분명하게 가르쳐 주지 않으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고목에 움이 나서 그놈이 또 고목이 되어 다시 움이 돋아 거기서 새끼를 친다.”또 호연에게 종종 이르시기를 “고목에서 움이 나서 난데없는 도인이 나선다. 그 도인이 너를 만나러 와. 앞으로 네 목숨 살려 낼 사람이 다시 생기니 넌 안 죽느니라. 이제 네 생활이 나온다.”하시니라.

 

 7편 2장) 후천선경 세계 건설
상제님께서 9년 천지공사를 행하시며 항상 이르시기를 “천하의 백성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살 수 있는 후천 오만년 선경세계를 건설하리라.”호연이 때때로 “언제나 개벽이 될까요?” 하고 여쭈면 매양 “곧 된다.”고만 하시니 호연이 늘 궁금해하거늘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러 나라를 한목에 잡으려면 핑계 없는 나라 없다고 쉬운 일은 아니니라.
한 나라의 나라님이 편하고 아니 편하고는 신하들이 하기에 달렸느니라.
신하가 잘해야 나라님도 편한 것이지 나라님 혼자 잘한다고 편한 것은 아니니라. 그 뜻을 알겄냐? 내가 이렇게 앉아 있다고 편한 줄 알아도, 여러 나라를 서로 손잡게 하려니 힘이 드는구나!

한집안 식구간의 대수롭지 않은 언약이라도 틀어지는 수가 있는데
어찌 이 천지에서 한마음이 그렇게 쉽게 되겠느냐? 그러니 마음을 급하게 먹지 말라. 이 구멍, 저 구멍 중에 한 구멍이 제일 크니 천하에 입구멍이 제일로 큰 것이니라. 나중에 너희가 해석을 하고 살아보면 알 것이다. 말을 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때가 너희를 가르쳐 주느니라.” 하시니라.

 

 7편 14장) 갑진(甲辰 : 道紀 34, 1904)년에 상제님께서 종종 구릿골 장탯날앞 언덕에 가시어 하늘을 뱅뱅 돌며 오르내리시는데 호연이 상제님께서 담 위에 올라가 장난치시는 것으로 알고 “담 헐어져, 담 헐어져!” 하고 외치니 상제님께서 긴 탱자 가시를 가지고 오시어 “이놈으로 입을 꼬매 놓는다.” 하시거늘

호연이 무서워 옷으로 입을 가린 채 죽는다고 소리를 지르는지라


이 소리에 놀라 사람들이 몰려오거늘 상제님께서 “요놈의 자식들, 뭣 하러 오느냐? 어린애 우는 것도 흉이냐?” 하고 꾸짖으시니라. 상제님께서 하늘을 오르내리실 때 매번 옷 색깔이 달라지는데

올라가실 때는 흰옷으로 보이다가 내려오실 때는 빨간색으로, 아주 내려오시면 또 다른 색으로 보이더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하늘 높이 오르시거늘 호연이 겁이 나서 “아이고, 떨어져요. 이리 와, 이리 와!” 하고 소리치니 오히려 상제님께서 호연을 향해‘이리 오라’는 손짓을 하시는지라
호연이“아이고, 나는 못 올라가~. 잡어 가, 잡어 가~!” 하며 소리를 지르거늘

다른 성도들도 이 소리를 듣고 하늘에 오르신 상제님을 보고 싶어 안달이더라. 호연이 고개를 뒤로 젖히고 오르내리시는 광경을 지켜보다가 “아이고, 어지러워. 어지러워~!” 하고 소리치니

상제님께서“누워라. 누워서 보아라.” 하시므로 호연이 누워서 쳐다보는데
푸르고 붉은 빛깔의 한복 같은 옷을 입고, 오색 구슬 끈이 달린 방갓 모양의 곱게 짠 관을 쓴 선녀들이 줄을 내려 주고 있더라.

그 줄은 마치 주머니 끈처럼 붉고 가늘며, 줄 끝에 말안장처럼 생긴 황금빛 발판이 달려 있는데 상제님께서 줄을 잡고 발판에 올라서시면 선녀들이 줄을 끌어올리고 잠시 후에 다시 내리고 하더라.
호연이 이를 보고 “그 끄나풀 좀 나 주머니 끈 하게 끊어 갖고 오지.” 하고 청을 하니 “그것이 끊는 줄이간디?” 하시며 웃으시니라.

 
7편 48장) 인류의 운명을 생각하며 통곡하심
하루는 어디를 가시다가 흐르는 도랑물에 호연을 씻겨 주시고 나서 감발을 풀고 발을 씻으시던 중에 문득 “아차차! 아차차!”하시며 큰 소리로 목 놓아 슬피 우시거늘 호연이 상제님의 발을 닦아 드리며 “누가 도망가는데 못 잡아서‘아차차’해요? 누가 어쩌간디 발 씻다 말고 울어요?”하고 여쭈니“저 물을 들여다봐라.”하시는지라

호연이 보니 맑은 도랑물에 송사리들이 먹이를 먹으려고 사방에서 모여들거늘 호연이 “고기 새끼구먼!” 하니 말씀하시기를“아서라, 너는 뒤로 가 있거라. 천하창생이 모두 저 송사리떼와 같이 먹고살려고 껄떡거리다가 허망하게 다 죽을 일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불쌍해서 그런다.”하시고“허망한 세상! 허망하다, 허망하다!”하시며 혀를 차시니라. 이에 호연이 “아이고, 노래나 하나 하세요. 나 노래 듣고 배울라요.” 하니

상제님께서 “세상만사 덧없이 넘어간다. 세상만사 헛되고 허망하다!” 하고 구슬피 읊조리시니라. 


7편 70장) 장래 일을 구슬로 수 놓아 보심
이 해 봄에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을 떠서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한다.” 하시며 끈에 꿴 구슬들을 보여 주시니라. 호연이 보니 마치 밀화(蜜花)와 같은 노란 구슬, 파란 구슬, 빨간 구슬들인데, 그 구슬은 맑으면서도 속에 아른아른한 무엇이 들어 있거늘

상제님께서 구슬을 흔드시니 그 안에 아른거리던 것이 온갖 나비와 짐승 모양으로 변하더라. 상제님께서 그 구슬들을 만지며 이르시기를 “이제 가서 몇십 년간의 일을 꾸미는데, 이 구슬의 끝에 와야 내 일이 된다.” 하시니라.

 

7편 71장) 후천선경의 선매숭자 공사
하루는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천하 사람이 제 어미가 낳아서 생겨났지만 맥은 네가 붙인다. 맥 떨어지면 죽느니라.”하시고 천지신명이 다 모인 자리에서 너를 천지에다 제(祭)지냈는데, 어린 사람으로 선매숭자 쓴 것을 우리들이나 알지 그 누가 알 것이냐?”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귀신은 먹어서가 아니라 기운으로 응감한다.”하시니라.

 

7편90장) 이제 세상이 다 됐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돌멩이로 짚을 빻고 계시니 호연이 “왜 그렇게 빻아요? 손 안 아파요?” 하거늘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백 개벽을 하리라.” 하시니라. 이에 호연이 “천백 개벽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하고 여쭈니“거, 덥적거리지 말고 가만히 생각을 좀 해 보아라. 이제 천이 천 말 하고, 만이 만 말 하는 세상이 오느니라. 그렇다 해도 네 마음 하나만 꿋꿋이 지키면 괜찮으니라. 이 뒤로는 누워서 밥 먹는 세상이 오리니 나는 그런 세상을 못 보고 가지만 너는 본다.”하시니라. 이에 호연이 “세상이 어떻게 그럴까?”하고 의아한 듯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밖에 나가지 않고도 방에 앉아서 바위 같은 기구로 밥해 먹고 사는 이치가 돌아온다. 이제 세상이 다 됐다. 다 됐어!”하시니라.


호연이 더욱 궁금하여 “어떻게, 어떻게?” 하며 보채니 말씀하시기를 “이제 이 세상 이치가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니라. 세상이 아침저녁으로 두 번 가르치리니 무슨 말이 소용 있겠느냐? 날로 다르고 참으로 편할 것이다. 복 없는 놈은 고생하고 배고플 테지만, 눈이 바로 박힌 놈은 제가 먹고도 남으리니 좋은 세상이 돌아와 좋은 꼴을 볼 것이다.” 하시니라.

 
4편45장)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선가(仙家)의 도술이 산(算)가지 하나로 백만 대군을 물리치나니 내 평천하의 도는 방안에 앉아 지필(紙筆)로써 천하를 다스리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실 때는 붓으로 글이나 부(符)를 쓰시고 점을 찍으시어 천 가지 만 가지 조화를 부리시니 때로는 멀쩡한 사람을 광대 모양으로 만드시고, 곁에 있는 사람의 혼을 빼시어 허수아비처럼 멍하니 앉아 있게 하시고 난데없이 먹을 것을 나오게 하시어 성도들과 함께 드시기도 하니라. 또 붓에 먹물을 묻혀 상모를 돌리듯이 한번 내두르시면 순식간에 무지개가 생기더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형렬아, 평소에 너의 지극한 소원이 천상에 올라가서 천조(天朝)를 보고자 하는 것이니 오늘은 이를 허락하리라.”하시고“내 뒤를 따르라.”하시니 홀연 천문(天門)이 널따랗게 열리거늘 형렬이 날개가 돋쳐 신선이 된 듯 가볍게 하늘을 날아올라 상제님을 모시고 따르니라.


천상에 다다르니 문무백관이 상제님의 영(令)을 받들기 위해 모여서 기다리고 있는데 하나같이 환한 관복으로 성장(盛裝)하였고 그 선명한 옷차림이 오색으로 조화되어 인간 세상의 법식과 다르니 나아가고 물러남과 온갖 언행의 규범이 정연하고 눈부시며 동정어묵(動靜語?)이 우아하고 화락(和樂)하며 환하고 밝아서 마치 어린아이 같더라.

 
굽이굽이 난간에는 봉황이 간간이 울고, 파랗고 노란 지붕에는 상서로운 용이 때때로 돌며 뜰 앞에는 온갖 꽃나무들이 아름답게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참으로 그윽하니 그 갖가지 화초는 인간 세상에서 보지 못한 기이한 것들이더라. 또 진기한 새들과 이상한 짐승들이 그 사이에서 혹은 날고 혹은 뛰면서 노래하며 울어대고 청아한 선악(仙樂) 소리가 유량한 가운데 선녀들이 아름다이 춤을 추니 그 고운 자태가 황홀하도록 그윽하더라. 또 화려하게 채색한 층층의 누대에는 나는 듯한 용마루가 하늘 높이 솟았는데 단청 빛깔 또한 지극히 곱고 먼지 하나 없이 맑고 투명하여 그 영롱한 광채가 완연히 유리세계(琉璃世界)더라.


천상의 보좌에 앉으신 상제님

어느 대전(大殿)에 이르니 안에는 용상(龍床)이 있는데 황금과 백옥으로 용이며 봉황이며 거북과 기린, 그리고 온갖 아름다운 짐승들을 새겼거늘 휘황찬란하여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더라. 상제님께서 용상에 앉으시니 만조백관이 모두 절을 드리니라.


잠시 후에 한 선관(仙官)이 들어와서 상제님 곁에 있는 책상 앞에 앉거늘 백금 조각으로 비늘을 한 관을 쓰고 옷을 입었는데 그 의관이 햇빛에 반사되어 온갖 빛깔로 황홀하게 반짝이더라.

길고 고운 손은 분가루보다 희고, 그윽하고 서기 어린 얼굴은 흰 눈보다 더 맑으며 붓놀림 또한 놀랍도록 유려하니라. 이 때 죄수 한 명이 대전(大殿) 아래에 불려 와 고통으로 절규하며 상제님께 살려 달라고 호소하거늘 신장(神將)이 아랑곳 않고 여러 차례 죄를 물으니 그 모습이 지극히 엄중하더라.
 

형렬이 천상에서 만난 부친과 조부

조회가 끝나자 상제님께서 형렬을 돌아보시며 말씀하시기를“네가 여기까지 왔으니 네 부친과 조부를 만나 보지 않겠느냐?” 하시므로 형렬이 “자손 된 도리로 진실로 그 이상의 소원이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니 잠시 후에 몇 계단 아래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문 하나가 저절로 열리며 형렬의 부친과 조부가 청수를 올리고 향을 사른 후에 정성스럽게 주문을 읽는 모습이 보이거늘 줄곧 얼굴에 매우 기쁜 빛을 띠고 있을 뿐이요 형렬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 
 
석가불의 신도 위격과 신계의 주벽 동방칠성

형렬이 다시 세상에 내려와서는 그 기쁨을 말로 다할 수 없더니 하루는 상제님께 여쭈기를“천상에서 선생님 앞에 앉아 흰옷을 입고 글씨 쓰던 선관은 누구입니까?”하니 말씀하시기를“석가불이니라.”하시니라.

형렬이 다시 여쭈기를“석가불이 천조에서 무슨 직책을 맡고 있사옵니까?”하니 말씀하시기를“대제군(大帝君)의 높은 자리이며 서방칠성(西方七星)이니, 항상 내 곁에서 나를 보좌하느니라.”하시거늘 형렬이“그러면 동방칠성(東方七星)은 누구입니까?”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동방칠성은 신계(神界)의 주벽이니라. 장차 너희와 한가족이 되리라.”하시니라.

 
또 여쭈기를“천상에서 저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아무 말이 없었는데 무슨 연고입니까?”하니 말씀하시기를 “내가 가까이에 있으니 삼간 것이며 혹시 말을 했다가 망령되이 천기를 누설하면 죄가 되기 때문이니라.” 하시니라.

 

나라를 그르친 큰 죄인, 안록산

형렬이 다시“대전에 끌려온 죄수는 무슨 큰 죄를 지었기에 그와 같이 엄하게 다스리는 것입니까?” 하고 여쭈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그 죄인은 안록산(安祿山)이니라.”하시거늘 형렬이 여쭈기를“안록산이 배은망덕한 죄를 지은 것이 이미 천여 년 전의 일인데 지금까지도 미결수로 남아 있다는 말씀이옵니까?” 하매

상제님께서 답하여 말씀하시기를“나라를 그르친 큰 죄인은 그 죄가 워낙 크기 때문에 백 년에 한 번씩도 신문(訊問)하게 되느니라.”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천상의 칠성당(七星堂) 앞에 남새밭이 있으니, 내 마음이 소박하고 담백함을 좋아함이 이와 같노라.”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명산마다 다니시며 단지에 술과 명태, 두부와 돼지고기, 쇠고기를 넣어 땅에 묻으시니 하루는 호연이 이를 보고“그게 뭐예요? 이렇게 해 놓으면 누가 먹어요?” 하고 여쭈거늘 말씀하시기를“누가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면 각 신명들이 먹느니라. 우리가 일을 해도 신명이 안 들고는 못 하고, 일을 하다가도 갑옷 얻고 투구 얻고 칼을 얻는 것은 천상에서 다 하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이에 호연이“어디로 싸움하러 가요?”하니“그런 것이 아니라 그들이 죽어서 우리를 보살펴 주는 법이 있나니 오다가 중도에서 만나기도 하고, 선몽(現夢)을 대기도 하느니라. 그러니 귀신도 스스로는 발복을 하지 못하느니라.”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우리 조선에서 하나가 되어서 일을 하면 천지신명이 일어나느니라.


전쟁에서 싸우다 죽은 장수 신명들의 원을 풀어 주려고 내가 제를 지내는 것이니 일이 되고 보면 모든 대장수 신명들이 일어나느니라. 일이 되어서 하늘이 손을 다 잡았다 할 때에는 만방에서 나와 나를 따르느니라. 신명이 같이 해야지, 천상에서도 신명이 없으면 일을 하지 못하느니라.”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개벽이 될 때에는 온 천지에 있는 신명들이 한꺼번에 손을 잡고 나의 명을 따르게 되느니라.”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병겁이 밀려오면 온 천하에서 너희들에게‘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진동하고 송장 썩는 냄새가 천지에 진동하여 아무리 비위(脾胃)가 강한 사람이라도 밥 한 술 뜨기가 어려우리라.”하시니라.


4편42장)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조선이 동과(冬瓜)의 형체인데 뿌리에 수기(水氣)가 고갈되어 이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백두산이 근본처이므로 그곳에 가서 수기를 돌리고 오리라.”하시니라.

 

상제님께서 형렬과 호연을 데리고 어느 산에 이르시어“여기가 백두산이다.”하시거늘 호연이 보니 산은 높은데 꼭대기 부분이 벗겨져 있어 마치 머리가 허옇게 센 것 같더라. 상제님께서 호연을 업고 산에 오르실 때 호연이 보기에는 흥얼흥얼하며 그냥 걸어가시는 것 같은데 어느새 커다란 호수가 있는 꼭대기에 다다르거늘 봉우리에 서서 내려다보니 천지만물이 훤하게 다 보이더라. 상제님께서 천지(天池)를 둘러싼 여러 봉우리 가운데 한 봉우리에 앉으시고 형렬과 호연을 각기 다른 봉우리에 앉도록 하시니,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바로 곁에 계신 것처럼 보이더라.


상제님께서 차례로 세 봉우리를 향하여 이름을 부르시니 첫 봉우리에서는 눈처럼 희고 커다란 학이 나오고 두 번째 봉우리에서는 알롱달롱 황금빛이 감도는 붉은 새가 나오고, 세 번째 봉우리에서는 파란색의 새가 나와 각 봉우리에 앉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이제 세상이 뒤집어지면 이 산, 저 산이 자던 사람처럼 다 만난다. 어디서는 옷을 가져오고, 어디서는 기치창검을 가져오고, 장수들이 다 가지고 오느니라.”하시며 장수들의 이름을 모두 부르시니라.
 

상제님께서 새들을 향하여“너희들 만나서 춤을 한번 춰 봐라.”하시고 노래를 부르시거늘 학이 먼저 오른쪽 날개를 쭉 펴니 다른 새들도 따라서 날개를 펼치고 상제님의 노래 장단에 맞춰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며 날개춤을 추더라. 호연이 이를 보고“이런 데서 동무도 없이 노래를 부르네.”하니 상제님께서“그러면 네가 한번 받아 봐라.”하시거늘 호연이“아이고, 내가 노래 부를 줄 알면 뭐 하러 따라댕겨?”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형렬에게“받아 불러라.”하시니 형렬이 부르지 아니하거늘 말씀하시기를“노는 데서는 상하가 없이 하자.”하시니라.


상제님께서 형렬과 노래를 주고받으시며 한바탕 흐드러지게 노시는 중에 춤을 추듯 손장단을 하며 흥을 돋우시니 새들이 천지의 수면 위로 날아 올라 날개를 펄럭이며 춤을 추다가 수면으로 내려가 날갯짓으로 점벙점벙 물을 치며 다시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더니 양 날개를 쭉 펼친 채 서로 빙빙 돌거늘

온 산의 나무들도 손을 흔들 듯 너울너울 춤을 추고, 풀잎도 바르르 떨며 춤을 추는지라 상제님께서 “나를 따라서 모두가 춤을 추는구나.”하시며 흥겹게 웃으시니라. 이 뒤에 백두산에서 돌아오시어 말씀하시기를 “이제 수기를 돌려 회생케 하였노라.” 하시니라.

“(선생님이) 처음에 백두산이라고 부르면서 노래를 불러. 노래를 부르니 학이 날개를 이렇게 쭉, 한 쪽을 쭉 뻗치니 또 저짝 놈이 쭉 뻗치지. 또 저짝 치가 쭉 뻗쳐. 날개들을 갖고 이렇게 이렇게 춤을 춰.”(김호연 성도 증언) “나무도 너울너울 추고, 풀잎도 떨고 그냥… 나무도 춤을 춰. 문) 이렇게 큰 나무가요? 답) 암. 그냥 손 흔들듯 이러고, 선생님은 좋아서 막 이러고 참말로 재미스럽제.”(김호연 성도 증언)
 

8편 31장)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너희들은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해코지하지 말고, 남의 험담을 하지 말고, 매사에 원형이정(元亨利貞)으로 나아가거라. 모든 일을 천도이성(天道理性)으로 해야지 남의 것을 탐내면 못쓰나니 마음을 잘 먹어야 하느니라.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새끼줄도 거칠게 꼬는 놈, 곱게 꼬는 놈이 있듯이 마음도 다 좋은 것이 아니니 한결같이 고른 놈도 있고 그른 놈도 있느니라. 그 이치를 생각하면 다 다르게 타고나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무도 잘 자란 놈은 서까래도 하고 기둥도 하지만 조그만해서 더덕더덕 자란 놈은 연재(椽材)로도 못 쓰이고 불로 들어가느니라. 그렇듯이 내 마음대로 쪽 뻗어나가야 하나니, 너는 아직 어리니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궂게 먹지 말고 곧게 먹어라.” 하시니라. 이에 호연이 “어떻게 하면 곧게 먹는 거여?”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지금도 ‘이럴까 저럴까, 저놈을 어떻게 할꼬.’ 하는 고민이 있어.” 하시거늘 호연이 “응, 나 그려. 누가 와서 좋게 말하면 ‘그런가 보다.’ 하고 좋게 들어도 누가 ‘강증산 따라다닌 지가 몇 해인데 아직도 좋은 꼴을 못 본다.’고 나쁜 소리 하면 듣기가 싫어.” 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네 마음이나 내 마음이나, 너 그렇다고 하면 내가 좋으냐, 나 못났다고 하면 네가 좋으냐? 그렇듯이 그 이치가 같어. 그러나 죽을 데로 가는 놈을 좋은 데로 보내 줘야지, 죽으러 간다고 아주 죽여서는 못쓰느니라.”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사람이 옳고 그름을 알아야 하나니 경위(涇渭) 밖에 나면 못쓰고, 귀신도 경문(經文) 밖에 나면 못 사느니라.” 하시니라.


 9편 207장) 작은 둠벙이 강이 되어 천지백성을 먹인다
상제님께서 이어 말씀하시기를“네 가슴의 둠벙을 퍼 줄 사람이 생겨.”하시니 호연이“아, 가슴에 무슨 둠벙이 있대요?”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물이 있으니까 살지, 물 없어 봐라, 죽지. 네가 가만히 있어도 시절이 저절로 가르친다.”하시니라. 호연이 다시 “아이고, 내 둠벙을 누가 품어 내?”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논에 이끼가 끼면 그 이끼가 벗겨져야 곡식을 먹는 것이니, 자연히 너한테 베풀 사람이 생겨. 때가 있으니 서러워 마라, 잉!” 하시고


잠시 아무 말씀도 없으시다가 “이 산만 넘으면 평지가 나올 줄 알고 넘으나, 넘고 나면 또 악산이 나오니 어찌하면 좋을꼬….”하시며 한숨을 지으시고 다시 한동안 바라보시더니“네가 장차 형렬이하고 살 터인데 형렬이 때를 못 보고 가더라도 그것을 원통하게 생각하지 말고 살다 보면 천지에서 너를 돌아다보느니라. 너는 원이 없다. 작은 둠벙이 강이 되어 천지백성을 다 먹이느니라.”하시니라.

상제님께서 하루는 치자나무를 캐어다가 약방 마당에 심으시며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치자가 열거든 치자 떡을 해 놓고 나를 불러라.”하시니라.

 

10편 2장) 천상으로 돌아가실 날을 기약하고 강세하심 ]
무신(戊申 : 道紀 38, 1908)년 어느 날 상제님께서 형렬과 호연을 데리고 계룡산에 오르시어 대공사를 행하시는데 하늘에서 옥동자가 내려와 상제님께 엎드려 인사를 드리며“언제 왕림하시려는지요?”하고 여쭈거늘 호연이‘왕림'을 먹는 것인 줄로 알고 “무얼 먹으라고 그런대요?”하니“너 못 볼 데로 간단다, 너 못 볼 데로.” 하시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니라.

호연이 대수롭지 않게“어디로?”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저 천상으로 간다.”하시는지라 호연이“아이고, 그러면 나도 올라갈까?”하니“흥, 너는 올라가려면 아직 멀었어. 너는 끝끝내 있어야 해. 이제 날 만난 것이 웬수를 만났다고 그럴 것이다.”하시고 옥동자를 돌아보시며“수수가 서숙이 되겠느냐?


내가 애초에 이 세상에 내려올 적에 ‘내가 천지 일을 마치고 어느 때 돌아오리라.’ 하고 내려와 한 치의 빈틈없이 공사를 행하고 있으나 천지에 나라가 한 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요, 몇천 나라인데 내가 손을 잡고 화목하게 만들어야 비로소 서로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겠으므로 이제 하나하나 살리기 위해 사방천지를 다니며 조화를 부리고 있거늘 유독 너희들만이 천상에서 조급히 서두르며 딴 생각을 품느냐!” 하며 호되게 꾸짖으시고 

다시 호령하시기를 “내가 천하에서 일을 마쳤으면 지금 여기에 있지 않고 오늘이라도 올라가느니라. 곧 너희들과 함께 천상에서 일을 행하리니 돌아가서 내 명을 기다리라. 날이 되어야 가지, 지금 내가 ‘아무 날 간다.’고 할 수가 있겠느냐.” 하시며 크게 호통치시니 하늘과 땅이 뒤흔들리더라.

 

10편 37장) 태운장이 네 연분이다
하루는 상제님께서“호연아, 호연아!”하고 부르시매 호연이 곁으로 가니 느닷없이“호연아, 인제 태운장이 네 연분이다.”하시거늘 호연이 쑥스러워“연분이 뭐여, 염불?”하고 여쭈니 상제님께서“아니, 네 배필.” 하고 대답하시니라. 이에 호연이“배필은 또 무엇이래?”하고 여쭈니 상제님께서“네가 철이 없어서 그렇지, 시집가면 남자보고‘새서방’이라고 안 하더냐? 인제 그렇게 돼.”하시거늘 호연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저렇게 늙었는데 새서방이라고 해요?”하니“인제 봐.”하시며 웃음을 지으시니라.


10편 50장) 24일 아침 상제님께서 약방에 누워 계시니 형렬을 비롯한 성도 몇 사람은 상제님의 곁을 지키고 있고 나머지 성도들은 마루와 마당, 그리고 형렬의 집과 고샅에 흩어져 명을 기다리는데 한참 후에 형렬이“선생님 정녕 돌아가십니까?”하고 염려하며 여쭈니 상제님께서 형렬의 손을 잡고 빙긋이 웃으시며“호연이 좀 부르소.” 하고 이르시니라.

 

이에 한 성도가 밥 먹으러 간 호연을 데리러 형렬의 집으로 가서“호연 애기씨 찾아요.”하고 부르니 호연이 “누가 오래요?”하고 묻거늘 그가 벌써 경외하는 마음을 잃고“아, 증산이 찾지 누가 찾어?”하며 함부로 말하더라. 이 때 호연이 나오려고 신발을 찾아도 보이지 않으니 급한 마음에 형렬의 신을 질질 끌고 약방으로 들어서는데 상제님께서 별안간 호연을 데려온 성도에게“시러베아들놈! 내가 무슨 증산이냐, 이놈아!” 하고 호통치시거늘 그 성도가 벌벌 떨며 상제님 앞으로 와서 무릎을 꿇고 앉아 머리를 조아리니라. 상제님께서 그의 머리를 처박으시니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이마에 주먹만 한 혹이 생기거늘 그 성도가 호연이 일러바친 것으로 여겨‘또 그런 소리 했다.’며 눈치를 주더라.

 

10편 51장)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이르시기를“가까이 와 앉아라.”하시니 호연이 다가와 앉거늘 말씀하시기를 “넘어지는데 커다란 신을 신고, 그 의젓잖은 짓 좀 말아라.”하시는지라 호연이“내가 뭘?” 하고 말대꾸를 하니 상제님께서 타일러 말씀하시기를“어른의 신을 그렇게 신는 게 아니다. 이 다음에 시집을 가도 어른의 신을 신으면 ‘버릇없고 배운 것 없다.’고 네가 욕먹는 게 아니라 네 엄마, 아버지가 그렇게 가르쳤다고 욕먹어. 그러니 네 버릇을 고치려고 내 그런다. 알어?”하시니라.

이에 호연이“누가 봤다고 해요?”하고 쏘아붙이듯 여쭈니 상제님께서“너 또 맞아 볼래?”하시거늘 호연이“또 맞을 줄 알고? 내가 도망가지.”하는지라 상제님께서 웃으시며“도망은 어디로 도망을 가? 네가 나 없는 데 몇천 리를 가 봐라, 내가 모르는가.”하시니라.


10편 52장) 상제님께서 호연에게“너 나 없으면 찾을래, 어쩔래?”하고 물으시니 호연이“지금도 없으면 찾아지고 기다려지는데, 함께 안 가고 어디 갈라고 그래요?”하니라.

상제님께서 눈을 지긋이 감으시며“너하고 갈 데가 못 돼.”하시니 호연이 의아한 눈빛으로“그럼 나 어쩌고?”하고 여쭈거늘 상제님께서 몸을 일으켜 호연을 덥석 안으시며“아이고 세상에, 네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냐?”하시니라. 호연이 다시“나는 어쩌라고 혼자 어디 가? 함께 가야지. 나 혼자 이 집에 있는 거 싫어, 안 있을 거야.”하고 떼를 쓰며 품안으로 파고들거늘


상제님께서 호연을 어루만져 주시며“그러면 네 집에 가 있어라.”하시니 호연이 고개를 가로저으며“집에 가면 먹을 것도 없고, 싫어! 나보고 ‘또 거기 갈려냐.’고 때리기만 하고. 그러니 안 가.”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그리 안 해. 그리 안 하게 내가 할게.”하시니 호연이 뾰로통해져서 “멀리 가는 사람이 어떻게 그리 안 하게 해?”하거늘 상제님께서 호연의 두 손을 꼭 잡으시며“그리할 수가 있어. 내가 아무리 먼 데 가 있어도 지척에 있는 것이나 진배없어.”하시니라.


호연이 고개를 갸웃하며“별일이네. 어디를 가면 나를 꼭 챙기더니 어째 또 떼어 놓고 가려고 그럴까?”하니 말씀하시기를“나는 수천 리 먼 데로 올라가.”하시거늘“그러면 나도 따라가야지.”하며 달라붙는지라 상제님께서 다시 자리에 누우시며“너는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어. 그러나 저러나 형렬이 말 잘 듣고 있어. 그러면 내가 와서 인제 너 잡을게, 응?”하며 달래 주시고 호연을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시더니“어린것에다 내가 죄를 많이 졌네.”하고 힘없이 말씀하시니라. 호연이 의아해하며 “무슨 죄? 무엇을 혼자 먹었길래 죄졌어?” 하고 대꾸하니 상제님께서 웃으시거늘 곁에 있던 성도들도 따라서 웃으니라.

 

10편 53장) 상제님께서 다시 눈을 감고 아무 말씀 없이 누워 계시는데 누가 말씀을 여쭈면 눈을 조금 뜨고 보시다가 도로 감고 하시는지라 호연이 한참을 앉아서 기다리다가“아, 나 부르더니 무엇 하려고 그래요?”하고 보채거늘 상제님께서 숨을 길게 쉬시더니“내가 가기는 가도 널 못 잊어서 불렀어.”하시니라.


호연이 더욱 궁금하여“대체 어디를 가려는데 나하고 함께 안 가?”하고 여쭈니 상제님께서 고개를 저으시며 “함께 못 가. 내가 지금은 여기 이러고 앉아 있지만 구름같이 천리 만리를 댕겨. 하늘을 여기서 보면 간짓대로 쑤시것지? 하지만 이게 몇천 리가 되는지 몰라야. 너를 데리고 저리 올라가면 못써서 너를 두고 가려 하니 내가 죄졌다 그 말이여. 잘 있어, 잉? 악수하자.”하시며 호연의 손을 꼭 잡으시더니 손을 끌어다가 손등에 입을 맞추시니라.


이어 큰 한숨을 쉬시더니 눈을 떠서 방을 한 번 둘러보시고“호연이는 밖으로 나가거라.”하시거늘 호연이 “어디로 가는가 봐야지. 가는 것 봐야 안 오면 내가 쫓아가지.”하니 상제님께서“그러는 거 아녀. 인제 모든 일을 형렬에게 물어. 그러면 내가 형렬에게서 다 들을게.”하시고 다시“그쯤만 알고 함봉(緘封)을 혀. 봉사가 되어야 하고 벙어리가 되어야 하니 어쨌든지 참을성이 많아야 한다.”하고 당부하신 후에 호연을 내보내시니라.

 
이 때 호연이 방으로 들어가려 하니 누군가“들어가지 마라.”하므로 머뭇거리고 있는데 상제님께서 “들어와, 들어오너라.”하시매 그제야 안으로 들어가니라. 호연이 상제님 곁에 앉으며 “저 사람이 못 들어오게 했어.”하니“그 사람들은 그래도 나 다시 봐. 이 다음에 나 찾으려거든 여기를 봐라, 잉? 이것이 여의주다. 내 얼굴을 잊으면 여의주를 생각해라.”하시며 아랫입술 속의 붉은 점을 보여 주시니라.


10편 55장) 송죽같이 마음을 굳게 먹어라
상제님께서 호연을 이리 한 번 보고, 저리 한 번 보고 하시며 한숨만 지으시는데 이 때 형렬이 들어오니 상제님께서 당부하여 말씀하시기를“잘못한다고 때리지 말고 일을 생각하라. 일을 생각해서라도 호연이 집을 잘 돌봐 주고, 무슨 말을 하더라도 흘리고 말지, 그걸 담지 말아라.”하시니라. 이에 호연이“그게 무슨 말이에요?”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우리가 일을 하다가 그만둬 버리면 네 가족들이 욕을 하고 우리보고 야단을 할 때 형렬이 뭐라고 할까 봐서 하는 소리다. 그런 것은 그냥 귀먹은 듯이 흘려야지 잘난 체할 필요가 없다.”하시고 또 이르시기를 “어쩌든지 송죽같이 마음을 굳게 먹어라, 응.”하시니라.

호연이 그 의중을 깨닫지 못해“송죽 같은 것은 무엇이고, 굳은 마음은 뭐래요? 난 몰라. 어떻게 하면 그렇게 돼? 내가 소나무가 돼요?”하고 여쭈니 상제님께서“그런 것이 아니라, 너는 인제 허신이라도 살아 있으면 공중에서 네 혼을 빼 가.”하시거늘 호연이 놀라서“내 혼을 빼 가면 난 정신없으라고?”하매 상제님께서 “내가 있으니 괜찮어.”하시며 호연을 다독여 주시니라. 이에 호연이 눈물을 글썽이며“죽는다면서 있으니 괜찮다고?”하고 토라지거늘

 

호연의 손을 꼭 잡아 주시며“호연아, 내가 너에게 큰 죄졌다.”하고 달래 주시니라. 호연이 시무룩한 얼굴로 “왜 자꾸 큰 죄를 졌다고 해요?”하니 말씀하시기를“천지에 제를 지냈다마는 죄는 죄대로 짓고 간다. 아이구, 어디 보자! 손으로 찌른 눈 흉터를 보자. 눈 다쳤으면 어쩔 뻔했던고….”하시며 눈물을 글썽이시거늘 호연이 왈칵 울음을 터뜨리며“나는 선생님하고 떨어지면 누굴 믿고 댕길거나!”하며 상제님을 부둥켜안으니라.

 

10편 56장) 맥은 네가 붙인다
상제님께서 눈물로 얼룩진 호연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시며 이르시기를 “호연아, 너는 천지에 제를 지내고 고축(告祝)을 해 놔서 버릴래야 버릴 수가 없을 것이다. 나를 믿는 사람들이 여러 대를 물러나야 하는데, 움이 피면 거기서 싹이 올라오고 움이 피면 또 싹이 올라오고 그러듯이, 자연히 너 구완할 사람이 생겨.” 하시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낳기는 제 부모가 낳았지만 맥은 네가 붙인다. 맥 모르는 놈은 죽는 것이니 난데없는 도인이 나선다. 천지에서 너를 돌아다보느니라. 네 목숨 살려낼 사람이 생겨. 아무튼 잘 있고 잘해라, 잉?” 하고 다정스레 말씀하시니라.

 
이 때 밖에는 통지를 받은 성도들과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연이어 도착하거늘 서기가 사랑으로 안내를 하면 형렬이 상제님께 아뢰어 몇몇 사람만 들게 하고 그 외의 사람들은 서기가 따로 받아서 일일이 거주성명을 물어 적으니라.

 

10편 57장) 상제님 말씀 왜곡자들을 경계하심
상제님께서 문득 밖에 모인 여러 성도들에게 꾸짖듯이 말씀하시기를
“글 배우는 사람이 도둑놈이지 도둑놈이 따로 없나니 붓대 가진 놈이 제일 큰 도둑놈이니라. 잡부자작(雜敷自作)하지 말라. 나의 도가 씨가 되어 싹이 나고, 또 싹이 나서 연(連)하게 될 때 그놈들이 앉아서 요리조리 다 만드니 앞으로는 해를 돌아가면서 속고 사는 세상이니라.”하시니라.

이에 형렬이‘나가자.’고 눈짓을 하니 호연이 밖으로 나가려고 막 일어서는데 갑자기 앞뒷문이 벌컥 열리면서 바람이 휘몰아 들어오고 장대비가 마구 쏟아지며 시퍼런 번갯불이 천둥소리와 함께 방안으로 들어오거늘 상제님께서 오른손으로 번갯불을 탁 잡으시며 크게 호령하시기를“어떤 놈이냐? 내가 시간을 저울질하고 있는데 네가 잘난 체하여 마음대로 불칼을 내두르느냐! 나 금방 올라간다.”하시니라.

 

10편 58장) 형렬에게 기대어 태을주를 읽으심
이 때 호연이 신안으로 보니 장수옷을 입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신장들이 말을 타고 기치창검으로 무장한 채 문밖과 집 주위를 에워싸고 있더라. 신장들이 상제님께 각기 인사를 드리며‘저는 아무개입니다, 아무개입니다.’하고 일일이 보고를 드린 다음 한 신장이 앞으로 나서서“모시러 왔습니다.”하거늘

 

상제님께서 크게 호통 치시기를“시간이 아직 안 되었는데 뭣 하러 그새 발동을 했느냐! 때가 되기도 전에 갈 수 없느니라.”하시니 신장들이 일제히 양쪽으로 갈라서서 하명을 기다리더라. 형렬이 호연에게 나가 있으라는 눈짓을 보내니 호연이“비가 저렇게 쏟아지는데 나가다가 넘어지면 어떻게 해?”하며 가려 하지 않거늘 상제님께서“안아다가 놓아 줘라.”하고 명하시매

누가 뒤에서 덥석 보듬어다 찬문의 방에 내려놓고는 문을 닫고 가 버리는지라 호연이 홀로 방에 앉아서 보는데 양쪽으로 늘어선 신장들 가운데 한 신명이 손바닥에 무엇을 올려놓고 다른 손으로 탁 쳐 보더니 신장들을 향하여“아직도 시간이 멀었구나.”하고 이르더라.


이에 줄의 맨 앞에 선 신장 하나가 줄의 가운데로 걸어나오니 양쪽 신장들이 그 뒤를 줄줄이 따르거늘 그렇게 얼마를 걸어나와 다시 양쪽으로 갈라져서 되돌아가더니 이내 처음과 같이 정렬하니라. 신장들이 두 줄로 서서 명을 기다리는데 상제님께서“나○○ 왔느냐?”하고 물으시거늘 그 신장이 아직 당도하지 않았기로 다른 신장이 나서며“오시(午時) 지났습니다.”하고 아뢰니

상제님께서“이놈아, 네가 시기를 아느냐?”하고 꾸짖으시니라. 이어 형렬에게“꿀물 한 그릇을 가져오라.”하여 드시고“날은 덥고 머나먼 길을 어찌 갈꺼나.”하시며 형렬에게 몸을 기대신 채 작은 소리로 태을주(太乙呪)를 읽으시니 방안에는 김형렬과 최상문, 그 외 두 명의 성도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더라. 이 때 경석이 방으로 들어오니 흘겨보며 말씀하시기를 “정가(鄭哥), 정가(鄭哥)! 글도 무식하고 똑똑하지도 못한 것이 무슨 정가냐!” 하시고 다시 누우시니라.

 

10편 60장) 너는 올 곳이 못 된다
사방에 잠시 흑암이 깃드는가 싶더니 갑자기 호연이 있는 방으로 번갯불이 쑥쑥 들어오며 문이 저절로 열리거늘 호연이 버선발로 뛰어나와“올라가지 마요. 떨어지면 어째요? 나랑 가요!”하고 동동거리며 울다가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니라.

상제님께서 이를 애처로이 여기시어“너는 올 곳이 못 된다. 나도 이제 몇 번을 둔갑할지 모르고, 나라고 안 늙고 이렇게 생겼간디?”하시니 호연이 천만 뜻밖에 상제님께서 대답해 주심에 반갑고 또 안심이 되어“둔갑은? 또 호랑이 가죽 둘러써요?”하고 대꾸하거늘 상제님께서“아니, 내가 천하를 갖고 내두르니 너 같은 녀석은 후우 불면 날아가.”하시니라.

 

하늘길만 쳐다보며 울더라
이에 호연이 아직도 상제님께서 곁에 살아 계신 것처럼 느껴지므로“어디 해 봐, 내가 날아가는가. 안 날아가네!”하며 장난을 치는데 상제님께서“호연아, 잘 있거라. 이 다음에 또 만나자!”하시며 마지막 인사말을 하시더니 더 이상 대답하지 않으시거늘 마당과 고샅에서 엎드린 채 비를 맞으며 흐느끼던 성도들이 모두 일어서서 오색 서기가 비치는 하늘길만 쳐다보며 울더라. 이 날은 환기(桓紀) 9108년, 신시개천(神市開天) 5807년, 단군기원(檀君紀元) 4242년, 조선 순종(純宗) 융희(隆熙) 3년, 기유(己酉 : 道紀 39, 1909)년 6월 24일(양력 8월 9일)이요 상제님의 성수(聖壽)는 39세이시더라.


10편 80장) 형렬의 허탈한 심정과 호연의 그리움
상제님께서 하늘 보좌로 떠나시매 가장 허전하고 쓸쓸해하는 사람은 형렬과 호연이더라. 형렬이 도무지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고 넋이 나간 듯 멍하니 땅만 쳐다보며 앉아 있는 때가 잦거늘 호연이 보다못해 하루는 “땅을 천 번 쳐다본들 어째요, 뚫어져요? 왜 그러고만 앉았어요?” 하니 형렬이“내 속의 돌을 보면 돌이 뵈느냐? 그렇지만 선생님께서 내게 별 인지(認知) 없이 가셨으니 그것을 알기 위해 골똘하느라고 그런다.” 하니라.

한편 호연 또한 상제님께서 살아 생전에 다니시던 길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사랑이 사람들로 수선스러우면 ‘행여 계실까.’하여 달려가기가 일쑤요 약방에서 상제님을 그리워하며‘어디를 갔길래 나를 안 데리고 혼자 가서 안 오는고…. 허송세월을 보내고 이제 나는 무엇이 될거나.’하며 울기도 수차례이거늘 그 때마다 방안에서“우지 마라, 우지 마라.”하는 소리가 뱅뱅 울리더라.


하루는 상제님의 음성이 들리매 호연이“언제 봐, 언제 봐? 언제 와서 나를 안고 갈라는데, 언제 안고 가?” 하며 애타게 부르니 말씀하시기를“인제 태운장이 안아 준다. 날 찾지 말고 태운장하고 인연을 맺어라.”하시니라. 이후 호연이 마음을 의지할 곳 없어 서운하고 허전한 마음에 상제님을 원망하면서도 항상 다시 오시기만을 바라며 여러 해 동안 호주머니에 상제님의 머리카락을 넣고 다니고 또 상제님께서 생전에 “흰구름이 뜨거든 나인 줄 알라.” 하신 말씀을 떠올리며 밤낮 하늘만 쳐다보며 지내니라.

 

10편 94장) 첫 어천절 치성에 나타나신 상제님
상제님께서 하늘 보좌로 떠나신 어천 1주기 치성절을 맞이하여 많은 종도들이 구릿골로 찾아오니라. 종도들이 모여“아이고, 우리 제자들이 수십 날을 육로로 천 리, 물로 천 리 그렇게 왔는데 선생님은 가뭇없이 안 계시니….”하며 탄식하더니 하늘을 우러러 큰 소리로“저희들이 다 모였는데 어찌 모르십니까? 진정 모르십니까?”하며 부르짖거늘 갑자기 벼락이 치고 하늘이 우그르르 울리며 오색 찬란한 구름이 수를 놓더니 하늘로부터 상제님께서 어천하실 때 누워 계셨던 자리로 오색 서기가 박히더라.

그제야 종도들이 기뻐하며 탄성을 지르거늘 호연이 그 모습을 보고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얘기 좀 하세요.”하고 애원하니 상제님께서“뭔 얘기를 하느냐? 시시하니 일부러는 얘기를 못 한다. 네가 하도 원을 하니까 너를 생각해서 이렇게라도 가다오다 해 주지, 내가 누구라고 나타나겠느냐.”하시
태지 18-01-19 20:36
 
스리랑님 누구랑 댓 글 했었던 거에요?
그리고 본문과 댓글이 있는데 누가 쓴 글인 것인가요?
     
스리랑 18-01-19 21:00
 
네, 올리고자 하는 글이 다 들어가지 않아서 마저 넣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니다. 본문과 댓글 내용은 모두 도(道)의 원전(原典), 도전(道典)에 있는 내용입니다.
          
태지 18-01-19 21:04
 
도전을 누가 쓴 것이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 내용은 없네요.
그리고 넘 글이 길어서 안 읽었는데 님이 하고싶은 말이 뭐인 거에요?
               
헬로가생 18-01-19 21:27
 
ㅋㅋㅋㅋㅋㅋ
               
스리랑 18-01-19 21:47
 
네, 학자들이 쓴 증산사상 논문집이 약 20집 가까이 나와 있고, 과거 보천교라는 단체가 약 600만 명의 신앙인이 있었다라는 기사가 보도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천교를 처 보시면 어느정도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도의 원전, 도전(道典) 책은 과거 보천교 시대때 나왔던 서적들을 종합하고 그리고 상제님께서 상제님의 말씀이 이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김호연씨를 도통시켜 상제님의 모든 행적을 보게 하여 말씀의 증언자로 하셨고, 김형렬씨, 박공우, 차경석, 문공신, ... 60여 명이 증언했던 내용을 종합해서 편찬한 책이 도의 원전, 도전(道典) 책입니다.

동학의 창시자 최수운선생께서는 상제님으로부터 천명을 받고 동학을 세웠고, 동학의 경전, 동경대전(東經大全)에서 최수운(최제우)선생은 하느님이 자신의 사후 8년 후에 이땅에 오신다는 것을 말씀했는데 바로 동학에서 오신다고 한 상제님께서 약 150여 년전 이땅에 다녀가셨습니다. 도전(道典)은 그분의 말씀입니다.

지금은 기독교 방송 채널과 불교방송 채널 그다음 채널인 상생방송에서 도전(道典)말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태지 18-01-19 22:24
 
누가 쓴 거에요? 어느 인간이 있는데....
단체로 쓴 것이면 한 100명이 있었고 그들의 주장을 담아서 쓴 것이에요?
어느 인간들이었나요?
                         
스리랑 18-01-19 22:41
 
본문도 안읽었다는 인간이 뭘 그렇게 궁금한게 많나?? 입에다 넣어줘??
                         
헬로가생 18-01-20 02:01
 
다짜고짜 시비질 ㅋㅋㅋ
                         
태지 18-01-20 05:22
 
제 입에다 넣어달라 한 적 없습니다.
누가 쓴 글인지 안 밝히시는 군요.....
물어 보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사람들이 읽을 가치가 있을까요?
발상인 18-01-19 22:06
 
이쪽은 레종님이 소감이 기대됩니다

일단 가져다 복붙하는걸 좋게보지 못하는지라
호의보단 적의가 앞서지만 이걸 꺼낼 단계는 아니고,
준비되신 분의 견해가 궁금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태지 18-01-19 22:27
 
레종님도 있었나요?

그 분이 저보다 똑똑하신 것 같은가요?
          
발상인 18-01-19 22:41
 
그 분은 누구고 똑똑은 무엇이며 님보다는 어떠합니까?
          
헬로가생 18-01-19 22:53
 
태지님보다 똑똑한 사람이 세상에 어디있습니까. ㅋㅋㅋ

붓다필드 만세!
               
태지 18-01-20 05:19
 
또 오도 하시네요. 저보다 똑똑한 사람 아주 많았어요. 엄마 죽음 얘기를 하면서 차씨 아줌마 얘기도 했었고 제가 이해 했다면 울 엄마가 더 살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저보다 똑똑했었다 하는 얘기를 했었고요. 32살인가? 그 이후로 불교 책을 아니 읽었는데 학교 다닐 때 공부 지지리도 못했었다 하는 글도 쓰었습니다 지금도 저보다 똑똑한 인간들 많을 것 같네요.

반복하여 쓰면 제 머리가 닭머리 수준이라고 누차 3차 4차 5차 얘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한 닭머리를 보았던 것이지요.
붓다필드 인간들이 그 닭머리이었고 미간 사이 제 3의 눈이 열리는 것이 그 것이 좋다 한 것이었습니다. 열리면 열리는 것인데 거짓말 하여서 열리게 한다 하고 있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모욕을 주려 했으며 자랑질 하고 사람들을 속이려 했었던 것이었지요.
 
또한 닭머리가 타인에게 가르침이라 하면서 스스로 선생질을 하려 했었습니다.

닭머리가 닭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누구가 그 인간들보고 닭이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달덩이가 그 들에게 돈을 주었 거나 떡을 사주었는지는 몰라도
저는 그러한 것을 배우고 싶어하지 아니 하였습니다.
          
moim 18-01-19 23: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im 18-01-19 23:21
 
중간에 잠깐 서경문구를 옮겨오셨지만
좀 다른관점입니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서 천자라 불리운게 아니고
스스로 천자라 칭하고 백성들을 다스린거고요
제를 올린건 천자라서 올렸다기보다
미신처럼 하늘에 있는 신께 복과 인정을받고싶어 올인것이겠죠
그당시 배운것도없고 글자도 제대로 모르던 백성들이 뭘알겠습니까
그저 권력있는넘이 그렇다면 그런줄안거지
그리고 모든왕들이 했던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서경은 그런데 써먹으라고 있는책은아니니
이상한거 설명한답시고 가따쓰지마세요...ㅜ.ㅡ


또....백전불태 입니다
     
스리랑 18-01-19 23:45
 
그당시 배운 것도 없고 글자도 제대로 모르던 백성들이라고 하였는데 그때가 언제인가요?
동아시아 게시판에 내가 올렸던 글 약 20여 개 내용들을 보시면 당신이 얼마나 무식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을 알겁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은 내가 10년 전 썼던 글에 나옵니다. 누가 백전불태인줄 몰라서 그렇게 쓴게 아닙니다.
          
moim 18-01-19 23:53
 
동아시아계시판은 들어가질않아서
잘모르겠네요
서경에대해 말했으니 그당시라는건
서경에나와있는 시대를말한거고요
백전백승이 님께서 10년전에 쓰셨던글에 나온다고하셨지만
이삼여년전 무지한 선생이라는 작자들도
많이썼던말입니다
잘못씌여지고있기에 다시말씀드린것뿐^^
               
태지 18-01-20 05:34
 
ㅎㅎ 어떤 년놈들이 쓴 글이라는 것입니까?
왜 사람들이 읽어야 하는 것인가요?
                    
헬로가생 18-01-20 05:53
 
왜 읽어야 하는 것이라 묻는 것인가요?

왜 선한 붓다필드를 욕하시나요?
붓다필드에 대해 뭘 아신다고?
붓다필드만큼 정직하고 선한 단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태지 18-01-20 06:14
 
회원이었나요? 인가 받고 한 사람이었나요?
왜? 신종현이 같은 인간이 인가하고 받고 한 것이었나요? 정직하고 선한 단체?

어떤 점이 정직하고 선하고 한 것이었나요?
                         
헬로가생 18-01-20 06:59
 
님이 붓다필드에 대해 뭘 아시나요?
사람 사는 인가에서 인가 받고 하는 게 어디 불법 인가요?
신중현씨의 아름다운 강산에 대한 글을 들어보시고 하기나 했나요?
한번보고 두번보고 자꾸 보게 되는 미인같은 그의 글들을 느껴 보셨나요?

전 인간이 그러함이 정직하다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님도 그런걸 그렇게 함이 없이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태지 18-01-20 08:17
 
신종현이 글들을 보았었습니다.
달덩이와 관련하여 보게 되었고 그 때는 법화경을 읽은 후였고 불교책을 읽지 않을 때 였었습니다.
무식도 그냥 무식이 아니라 진짜 무식하고 해서는 안 될 짓을 하더군요.

아름다운 강산에 대한 글이 있다 하는데
저는 그 글을 안 읽어보았습니다. 그럼 말을 말라 하실 것인가요?

읽어보신 소감은 어떠 했었습니까?
감동 받고 뭐 그랬다 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이 그러 했습니까?

한번 옮겨서 적어 보세요. 그 내용은 제가 돈 내야 하기 때문에 읽어 볼 수 없나요?
님이 생각하기에 우수하다는 내용을 함 적어보세요. 비밀스럽고 그래서 저는 알 수 없다 하실 것인가요?

신종현이에게 욕되고 하여 옮겨 적을 수 없나요?

읽을 필요가 없었던 것은 닭대가리 수준이었고 저는 불교 한자 책을 읽은 것이었는데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제가 훨씬 많이 이해하고 있었으며, 얼마나 졸렬하고 무식한지 그 내용을 지금도 님이 쓸 수 있다면 그 것을 밝혀서 보이겠습니다.

또 신종현이에게 인가 받은 적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받았다면 그 때 대명은 무엇이었습니까? 그 인간들 특징은 어둠의 경로, 자랑질 하는데 밝힐 수 없다하면서 하는 것입니다.
                         
헬로가생 18-01-20 09:24
 
아름다운 붓다필드에 관한 글이지요.
한번 읽어보세요.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 마음
나뭇잎 푸르게
강물도 푸르게
아름다운 이 곳에
내가 있고 네가 있네
손잡고 가보자
달려보자 저 광야로
우리들 모여서
말해보자 새희망을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마음

우리는 이땅위에
우리는 태어나고
아름다운 이곳에 자랑스런
이곳에 살리라
                         
태지 18-01-20 10:08
 
할 말을 하세요. 붓다필드에서 인가하고 하던 신종현이가 쓴 글이 아니잖아요.
그 인간은 제 일에 개입하였고 저는 저에게 악행을 하지 말라 하였는데 계속 하였고, 잘났다 하던 미꾸자지 전법 미간 사이의 눈 어쩌구 하던 인간이었습니다. 왜? 그가 그런 짓을 계속 했었을까요? 님도 하고 싶어 한 것인데... 누구세요? 여전히 비밀인가요?

왜? 신종현이를 방어하시나요? 아니라고요? 왜? 저에게 이런 짓을 제게 하세요?
                         
레종프렌치 18-01-20 10:48
 
신중현이 인가받고 낸 글임..


잊지 못할 빗속의 여인

그 여인을 잊지 못하네..

노오란 레인코트에 검은 눈동자 잊지 못하네..

다정하게 미소지며 검은 우산을 받쳐주네

내리는 빗방울 바라보며 말없이 말없이 걸었네

잊지 못할 빗속의 여인 그 여인 을 잊지 못하네

다정하게 미소지며 검은 우산을 받쳐주네

내리는 빗방울 바라보며 말없이 말없이 걸었네

잊지 못할 빗속의 여인 그 여인을 잊지 못하네

잊지못할 빗속의 여인 그 여인을 잊지 못하네
                         
태지 18-01-20 10:56
 
말이 된다 생각하십니까? 신종현이가 그 노래 가사를 쓰었나요?
해서는 안 될 짓을 그 인간들은 했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하지 말라 했었습니다.
                         
헬로가생 18-01-21 00:18
 
신중현이 쓴 거 맞다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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