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더페이스샵은 매출 62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 늘어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598억원으로 전년(690억원)보다 13% 가량 줄었다. 반면 이니스프리는 매출 59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56억원으로 64%나 늘었다.
더페이스샵 매출엔 메이크업 브랜드 ‘보브’ 등 자회사 실적이 연결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니스프리가 더페이스샵을 추월한 셈이다. 특히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은 더페이스샵의 두 배를 넘어섰다.
2010년 초반 업계 5위 안에 끼지도 못했던 이니스프리가 1위로 부상한 것은 ‘제주’를 브랜드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전략, 제품 경쟁력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