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이 현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를 잘 나타내는 말이 아닐까싶습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애니들, 모에애니들. 내용없이 캐릭터팔이만 하여 돈 벌려는 애니들..
물론 모에 자체를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저도 캐릭터 좋아하니까요. 하지만 그 모에만 팔고 내용이 없는 애니가 너무 생겨나서 일본 원로 애니메이터들이 걱정을 많이 하더군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하는 말이죠. 이걸 애니 산업에 비춰보면 일본의 엄청난 양으로 범람하는 모에 캐릭터팔이 애니가 좋은 애니메이션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애니의 갯수를 지금의 절반가량으로 줄이고, 질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돈이 안된다고요? 오히려 양적으로 범람하는 쓰레기 애니때문에 애니산업이 내실없이 비대해져서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심해지니 일본의 애니메이터들은 연 100만원가량은 박봉에 주 6일~7일을 밤낮없이 혹독한 환경에서 일하더군요.
시로바코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어두운 면을 보여줬지만 이것도 엄청 미화된 이야기랍니다.
뭐 봉급만큼은 현실적으로 다루었네요.
가장 하층민인 애니메이터를 보시죠. 연봉 110만엔. 심각한 겁니다. 한달 100만원가량으로 주 6~7일 밤낮없이 일하고 있네요.
썩어가는 일본 애니 산업에 청춘들이 착취당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작화담당의 '총작감'까지 올라간다면 연봉 513만엔이 된다고요? 총작감까지 올라가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애니메이터 야스하라 에마의 미래는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일본 애니의 뒤에는 열정페이로 얼룩진 이렇게 슬픈 젊은이들의 모습이 아른거려서 안타깝네요...
시로바코도 2기를 내서 이 문제를 더 깊게 다뤄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