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56176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K-POP (케이팝)을 '악성암'(viciou
s cancer)이라고 규정, 한류를 철저히 배척.
10일 (현지시각)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케이팝
을 북한 청년을 부패시키는 '악성 암'으로 규정하며 반 케이팝
운동을 하고 있다. 김정은은 자본주의 문물의 침습을 막지 않
으면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방역 조치의 일환으
로 지역간 이동을 통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북한 주민들 사이에 한국 음악, 드라마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출생한 청년층)
들은 "반사회적"이라는 탄압에도 한국 영화, 드라마, 케이팝등을
소비하고 있다.
한국드라마를 몰래시청하다 6명의 학생이 징역형이 벌어지기도
했다 데일리NK는 보도. 또 지난해엔 공군 및 반항공군사령부 소
속 직속 20대 군인 3명이 오락회에서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춤을 췄다가 끌려가기도 했다.
케이팝을 북한으로 불법 유통하는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한 탈북
자는 "북한 젊은이들은 김정은에게 아무런 빚도 없다고 생각한다"
"백두가문의 정치적 기반을 잃고 싶지 않다면 이념적 통제를 재정
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로 이시마루 아시아 프레스 인터내셔널 편집장은 "한국의 문화
적 침략은 김정은과 북한이 견딜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
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북한 정부 문서에 따르면 북한 청년층은 한국의
콘텐츠와 말투에 대해 검색하고 있다. 북한의 여성들은 그동안 데
이트 중인 남성을 '동지'라고 불렀으나, '사랑의 불시착' 등 K 드라
마의 영향으로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기재되어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 남한영상물 유포
자의 최고형량을 사형으로 상향하고 시청자의 경우 최대징역을 기
존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