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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15 10:27
어제 중3때 선생님께 안부 인사 올렸습니다....
 글쓴이 : 81mOP
조회 : 761  

안녕하세요 친게님들 간만에 글을 써보내요...ㅎㅎ


요즘들어 좀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잘 모르겠더군요.

오늘이 스승의 날인것도 어제 8시 뉴스를 보다가 겨우 알게 될 정도로 말입니다.

그래서 중3때 선생님께 안부차 전화를 드렸더랬죠.

거의 반년만에 인사라 굉장히 반가워 하셨습니다.

안그래도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 많았는데 반가운 전화로 기분이 up 되셨다하시더군요.ㅎㅎ

요즘에는 스트레스 풀어보시려고 드럼을 배우신다는데 그거 배우시면서 좀 활력이 생기신다

하시더군요. 참고로 저랑 띠동갑이신 여선생님이십니다.(결혼안하심)ㅋㅋ

가끔 학교폭력이니 교권추락이니 하는 뉴스를 접할 때 마다 선생님이 생각이 났었다고 말씀드렸더니

한숨을 내쉬시면서 '그래...요즘 좀 그렇긴 하지'라고 말씀하시는데 듣는 제가 울적해 지더군요. 

예전엔 교사생활하면서 보람도 학생들 가르치는 재미도 있었는데 요즘엔 좀

기운빠지는 일이 많다고 하시면서 '이젠 같이 늙어가는 처지니 이런 말도 너한테 할 수 있구나'라고

하시는데 그말에 저 빵 터졌습니다. 같으 늙어 가는 처지...ㅋㅋㅋ ㅜ.ㅜ

그말 한마디에 엄숙한 분위기의 전화 통화가 한동안 웃음으로 중단 돼었죠..ㅎㅎ

가끔 친구녀석들도 전화를 드린다고 하는데 저보고 대구 내려오면 친구들이랑 같이

식사나 한번 하자고 하시더군요.

괜히 보통때 연락안하다가 스승의 날이라고 연락하려니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말씀 드렸더니

연락 자주 못해도 이렇게 스승의 날이라고 잊지 않고 전화라도 주는 게 더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전화를 끊고나서 생각해보니 자주 연락도 못드리는데도 이렇게 반갑게 맞아 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그간 바쁘게 정신없이 일상을 보내던 제가 오히려 힘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친게 여러분들도 오늘이 스승의 날이라는 특별함 때문에 전화하신다 생각 하시지 마시고
고마운 은사님들께 안부 인사 한번 드려보시는 게 어떠실런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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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이 12-05-15 10:41
   
삼춘~~~할륭~~
삼춘은 선생님도 계시는구나.
전 막장이라...........맞은 기억밖에........캬캬캬..
     
81mOP 12-05-15 10:45
   
할룽...할룽...올간만여...ㅋㅋㅋ
저도 많이 맞았어요...그 선생님 여걸이셨죠..ㅋㅋㅋ
몽댕이로 정말 아팠는데..ㅋㅋㅋ
근데...삼춘이라니 ....이냥반이...같이 늙어가는 처지에....ㅋㅋㅋ
커피and티 12-05-15 10:42
   
훈훈하다 같이 늙어간단 말에 ㅋㅋ
제 중3 담임선생님 생각나네요 몇 년 전에 지하철에서 누가 반갑게 인사를 해서 봤더니
그 분이셨어요  저를 진짜 각별히 챙기셨었는데...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언젠가는 꼭 찾아뵈려구요
     
81mOP 12-05-15 10:47
   
안냐세요 커행님...
가끔 연락해보세요 정말 좋아하실 거임...ㅋㅋ
          
커피and티 12-05-15 10:54
   
돌아보몀 선생님들 눈 밖에 날 짓도 많이 했는데
그럼에도 참 이쁨은 많이 받았다는 푸하하하하하
               
81mOP 12-05-15 10:56
   
훔...우등생이셨군요...훔...부럽...ㅋㅋ
                    
커피and티 12-05-15 11:00
   
일진이었는데요 ㅋㅋㅋ 는 아니고

공부는 못하고 맨날 꼬장 부리는데 선생님들이 이상하게 흐믓해 하는 그런 캐릭터였음

오피님 간만에 글쓰시니 제가 댓글 퍼레이드네요 눈팅이나 하려했더만... 수고하세요
                         
81mOP 12-05-15 11:07
   
ㅋㅌㅋㅋ 감솨 감솨...커행님 빠쁘신거 같은데 수고 하삼요..^^
fpdlskem 12-05-15 10:43
   
대단하세요!!!  ㅠㅠ


3===3333
     
81mOP 12-05-15 10:47
   
안냐세요 레이나드님 올간만......방가방가여..ㅋㅋ
대단? 글이 길어선가?ㅋㅋㅋ
     
커피and티 12-05-15 11:01
   
레이님 안늉~
Ezest 12-05-15 11:20
   
저도 중학교에 찾아가 선생님들 만나고 왔죵ㅎㅎㅎ
     
81mOP 12-05-15 11:30
   
이지스트님 안냐세요..
대단하시네요..직접 학교에 찾아가시다니...
전 객지라 갈 엄두가...ㅎㅎ
어리별이 12-05-15 12:37
   
오랜만입니다. 오피님;; 소설 업로드하자마자 또 다른 번역일이 있어서... 제대로 게시물을 읽을 시간이 없었군요.... 암튼 또 이따 뵙기로 해요^^
가생의 12-05-15 13:37
   
중3때 담임쉠님이 절 엄청 각별하게 생각해주셨는데 ㅠ_ㅠ 졸업후에 한번도 못찾아뵙고.. 동생 중학교졸업식에 갔더니 우연찮게 누가 등을 치더라구요 .. 그래서 보니까 그 선생님이셨는데 당황에서 말도 제대루 못하고. 쩝 =ㅅ=; 선생님은 제가 엄청 반가워서 등까지 '탁!' 하고 치셨는데 전 그냥 막 횡설수설하다가... 예,예 하고 끝났어요; 그게 계속 마음에 걸린다능.. 그 선생님 지금 어느 학교에 계실까.. 하음...
     
81mOP 12-05-15 18:20
   
저도 그러다 한참 뒤에 연락이 닿아서 요즘 가끔 연락 드리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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