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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05 11:51
도를 아십니까 경험담
 글쓴이 : OVERMIND
조회 : 4,991  

4년쯤 부평역 근처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약속이 펑크가 났습니다. 집에 가려면 거리가 꽤되고
날은 쌀쌀하고..배는 고프고..
버스를 타고 갈까 피시방가서 시간때우고 라면하나먹고 갈까 고민하던 저에게 마흔쯤 되보이는
아주머니가 접근했음. 촉이 확 왔음. 이 아지매 멘트가 남달랐음

도를 아십니까 라는 멘트가 아니라, 인상이 참 조으시다 라고 시작하며 말을 거는거임.
그러면서 고민이 짙은게보인다는둥.(고민없는 인간이 어딨나ㅡㅡ) 암튼 장난기가
발동했음. 엄청 관심있는척 했음. 자신은 일반 도를 아십니까가 아닌 철학 공부 수행하는 사람이라함

증성악신인을 모시는 증산도라했음. 자신이 공부하는 암자에가서 조상의 넋을 위로해야 한다길래
무서울거없고 심심해서 따라가봤음. 왠 한복입은 택견 잘할거 같이 생긴 남자가
이상한 갱지같은거 돌돌말아 내 손위에 놓고 태움ㅋㅋ

손위에 누르스름함거 묻음. 그게 조상의 한이라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낸 심각하게 바라보는
액션 취하니 자신들이 하는 이런 제사상이 한상에 50만원 이라함.

대신 조상님에게 108번 제사를 지내드릴테니 300만원만 내고 나머지는 효과보고
추가300만 내라고 함.ㅋㅋㅋㅋㅋㅋ
제사상 음식 겁나 쳐묵쳐묵하면서 증산도 겁나 설법함.
내가 질문했음.

그 증성악신인 위엔 누구심? 이랬더니 제천신이 어쩌구저쩌구...
그럼 그위는 누구임? 블라블라..
이런식으로 위를 계속타고 가니 결국은 하나님이라함.
그럼 하나님 믿어야겠네. 이랬더니 표정 썩음ㅋㅋㅋ택견 발차기 후릴거 같았음ㅋ

어쨌거나 조상님 제사 지낼꺼냐 물음.
밥도 먹었겠다...금액이 무리가 있으니 일단 50정도 내고 제사때마다
분납하면 안되겠냐고 꿀멘트 날림.

그렇게 하시라기에 가까운 현금인출기 물어봄.
돈찾으러한다 하고 나옴. 근데 아줌마 따라옴.
조상님 때문에 그랬군요..라면 완전 훅 빠진 사람처럼 멘트 날리면서 걷다가
'저녁 잘먹었습니다. 수고하셈'  이러고 지나가는 택시타고 쨈.

꽁짜로 밥먹고 시간때우고 좋은경험했음ㅋ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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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mOP 13-09-05 12: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관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VERMIND 13-09-05 12:08
   
남자라서 좋은점이죠ㅋㅋㅋㅋ역관광의 자유ㅋㅋ
          
81mOP 13-09-05 12:15
   
저도 예전에 20살때 길 걸어 가다 인상 좋다고 말하면서
무슨 '목의 기운'이 강하다고 근데 얼굴에 근심이 있다고 조상님께서
뭔가를 바라시는게 있어서 글타면서 말하더군요...
그당시만해도 도를 아십니까가 잘 없던 때라 그냥 궁금해서 따라 가봤느데..
거기 소복 입은 한 30대 초반 아줌마가(좀 이뻤음 ㅋㅋ) 제를 지내야 하는데
간소하게는 80 많게는 300을 부르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아~~ 요거 사기구나'라고 느끼고 지금은 학생이라 돈이없다고
집에다가 한번 말해보고 돈을 구해 보겠다고 나왔죠...ㅋㅋ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당시엔 '도를 아십니까'라는 말도 없을 때라
그 살람들도 순순히 보내주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
               
OVERMIND 13-09-05 12:17
   
나도 제사지내는분이 이쁜여자면 더있다 나올걸..택견후릴거같은 아저씨라 밥만 먹고 쨈ㅋ
                    
81mOP 13-09-05 12:21
   
그래도 밥도 드신거네요...

전 갔더니 무슨 20대 초반 여자들만 득시글(무슨 광신도 같았어요..ㅋ)...ㅋㅋㅋㅋ
아, 간혹 골 벼 보이는 20대 초반 남자애들도 있더군요...ㅋㅋㅋ
짤방달방 13-09-05 12: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짜밥 만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VERMIND 13-09-05 12:15
   
동네에 여호와의 증인 도 있음. 건물에 왕국회관이라고 써있음.
 집에 전도하러 오면 어떻게 역관광시켜줄까 고민중임ㅋㅋ
♡레이나♡ 13-09-05 12: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 잘먹었습니다 수고하셈 ㅋㅋㅋㅋㅋㅋㅋㅋ
님 멋쟁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VERMIND 13-09-05 14:14
   
재밋게 읽어줘서 쌩유요ㅋ
Dass 13-09-05 12:37
   
대순진리회나 증산도나 같은 뿌리라 스타일도 비슷한데..
대순한테 증산도 꺼져 이럼 엄청화냄. 지들끼리 서로 사기꾼이라 함..
이런 사이비들은 무시가 답입니다. 역관광한다고 아까운 시간 보낼 것 없습니다.
     
OVERMIND 13-09-05 14:15
   
배도 고프고 심심해서 장난쳐본거에요ㅋ
아셀 13-09-05 13:58
   
저는 한 10년전에 따라갔었는데 그당시에는 바로 제사지내야한다고 하지않고 오고 싶을때 오라고 하면서 강의해주던데 증산도인지 뭔지 모르지만.....
그리고 주전자에 수돗물넣어놓고 거기에 무슨 주문있는데 그거 계속 외우면 육각수로 치환된다고 하고
한 1주일 강의 내용이 재밌어서 계속 갔는데 그때쯤 제사지내야 할꺼 같다고 해서 과일하고 뭐 이것저것사야해서 한 10만원 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학생이라서 돈이 없다고 하니 그럼 있는 만큼만 달라고 해서 그때 3만원인가 있어서 이게 다라고 하니깐 괜찮다고 정성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제사지내고 한 2주일 더 다니다가 어느 순간 안가게 되어서 그냥 안갔는데 오라는 연락도 없고 끝이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안되서 뉴스에 제사비 관련사건도 나오고 하던데 제 생각에는 그쪽에도 개독처럼 사이비같은 곳이랑 그냥 순수히 도를 전파하고 싶은 부류가 있는것 같아요.
돈을 원했으면 계속 더 필요하다고 말하거나 계속 연락올텐데 제가 있을때 저 말고 다른 사람들도 많았는데 다들 제사지내고 계속 공부하러나오더라구요. 제사비도 10만원 정도 정말 과일이랑 음식값정도고. 그때가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OVERMIND 13-09-05 14:14
   
육각수 치환ㅋㅋㅋㅋㅋㅋㅋㅋㅋ
Joker 13-09-05 15:44
   
요즘은 증산도에서는 그렇게 길거리 포교 잘 안하죠
거의 대순진리교라고 보시면 될듯
에누리 13-09-05 15:48
   
ㅎㅎ 멋쟁이네요
얼음누늬 13-09-05 15:52
   
대순진리회 200%
커피and티 13-09-05 17:21
   
으아 흥한다


맛있게 드셨쎄여? ㅎㅎㅎ
빠가살이 13-09-05 17:38
   
대순진리회가 무슨 학교도 있고, 그렇다고 하던데...
나도 옛날에 심심해서 따라가보적이 있었음. 그 때 여자가 좀 괜찮았지.
그리고 어떻게 나왔나 기억이 안남. ^^
다음에 어떤 남녀가 관상이 좋다면서 접근함. 그래서 싫다고 하면서 가는데... 무슨 말을 섞다가 여자가 나보고 영어발음 좋다고 함. 그래서 미친것들... 지랄 염병을 싼다고 하고 헤어짐. ㅋㅋㅋ
뿡뿡이 13-09-05 19:34
   
와... 간 크시네.  그것들도 한 번 당해봐야함.. ㅋㅋㅋㅋㅋ
모래곰 13-09-05 23:26
   
어렸을 때 이 종교들은 살벌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많이 변했군요.
예전에 이미지는 살인, 납치, 파괴 이런게 떠올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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