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 애들땐 승질머리가 지랄 같아서
운전하다가 드럽게 운전하는눔이 나를 건드리면
몇시간이라도 따라가서 줘패야 직성이 풀렸다.
같이 난폭 운전하면 사고가 나니 마냥 쌍라이트 켜고 따라만 간다.
대부분 처음에는 과속 하면서 도망을 간다. 10분이상 그러다가 도망가는데 실패하면
3차선으로 속도를 줄이고 슬금슬금 간다.
이쯤되면 기선 제압한거다.
정말 재미 있는건
난폭운전 하는눔 쫓아가서 붙잡아 보면 하나같이 찌질이 들이다.
귀싸대기를 맞으면서도 눈도 못마주치고 자기가 일부러 그런거 아니라고 울 먹인다.
허긴 입장 바꿔서 나라도 서울서 대전까지 쌍라이트 켜고 집앞까지 따라오는눔이 있으면
마음이 쫄깃 할거다.
난폭운전한눔 따라가는 동안 나 혼자 승질 내면 손해다.
신나는 음악 들으면서 저눔이 얼마나 긴장하고 있을까 하고 즐긴다.
잡아놓고 아주 약하고 찌질이면 건들지도 않는다.
어느정도 등치도 있는눔이 쫄아 있어야 손맛이 있다.
그눔이 폭행으로 신고할 걱정도 없다.
귀싸대기 잘 때리면 증거도 안남고 전치 몇주 같은것 나올일 없었다.
블랙박스가 있길하나...사진 찍을 폰도 없던 시절이니
쌈잘하는눔이 장땡이던 시절이다.
이젠 나도 나이먹고 철 들어서 흘러간 이야기가 되었지만
나이를 똥구녕으로 쳐먹어서 주둥이로만 난폭운전하는 인간들 면상이 조금은 궁금하다.
잡아보면 예외없이 건들것도 없는 찌질이 겟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