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밤낮으로 마이크로 소리 질러대고 캠페인송 틀어대고 시끄럽겠지만 이 선거를 즐겨보려 합니다.
제 예상엔 2주후면 우리는 역대급 정치인을 떠나보내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민주당 선거운동을 열심히 해주신 홍준표 대표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방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홍준표 대표가 종신대표가 되어주시길 기대하시지만,
사실 그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원래 홍준표 대표 계획으로는 이번 지선을 망하더라도 조기전대를 개최하고 자기가 다시
당권을 잡아서 다음 총선까지 공천권을 행사하고 알박기 해 놓은 대구에서 국회의원
이어서 하려는 것이라는 것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만 그게 될까요?
선거가 망해도 이렇게 망할 수가 없습니다. 광역단체 가능성이 보이는 곳은 대구와 경북뿐이고,
천지개벽해서 울산이든 경남이든 가져온다고 그걸로 홍준표가 면죄부를 받을 순 없습니다.
이정도로 망하고서도 계속 대표직에 머물러 있을 순 없습니다. 전성기의 이회창이나 박근혜가
다시 와도 이 정도면 물러 나서 1년은 짱박혀 있어야 합니다. 아마 그 옛날의 3김씨도 이 정도면
자리 보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따위가 뭐라고 선거를 이렇게 말아먹고도 또 당권을 쥘 수 있겠습니까?
다시 또 당권을 쥘 수 있다면 그건 자한당이 폭삭 망한 증거이니 그거야말로 대한민국의
축복이 되겠습니다만...
당협위원장을 본인 세력으로 깔았다구요? 그게 과반수가 넘겠습니까? 글쎄요.....자유한국당에서
선거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그리 호락호락 하겠습니까? 요즘 정우택이 나대는 것과
박성효가 한 소리 하는걸 보면 정우택, 정진석, 이완구등 충청권 세력들을 중심으로 뭔가 움직임이
있는것 같습니다. 김무성인들 가만히 있겠습니까?
홍준표는 절대 3김씨급이 아닙니다.
저는 선거끝나자마자 탈탈 털려서 대표 사퇴하고 다음 전대에는 나오지도 못할거라고 예상합니다.
김성태, 장제원 이 인간들도 찌그러져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알박기 해 놓은 대구의 당협위원장도 다음 총선 공천과정에서 글쎄요...지킬 수 있을까요?
선거가 끝나면 이제 대표도 아니고, 국회의원직도 아니니 방송에서 그 얼굴 보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홍준표가 주목 받을 건덕지가 없습니다.
역대급 정치인이었던(웃기는 쪽으로) 홍준표의 마지막을 2주동안 즐겨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