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공정거래위원회, 저축은행, 해외파견 포스트를 지키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인격 살해한 법원... 어제 하루 뉴스만 해도 온갖 거지같고 기가 차는 적폐 쓰레기 얘기로 가득했죠. 그게 이명박과 박근혜가 하늘 까마득히 쌓아올린 쓰레기 산의 일각이라는 건 버러지가 아니라면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쓰러져 가는 나라를 일으켜세우겠다고 고생하는 문재인 대통령입니다만, 그 쓰레기를 겨우 4~5년만에 청산하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전 힘들다고 봅니다. 재임도 없이 한 정권이 해낼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고, 또 그 노력의 결과는 다음 정권에서야 가시화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문통에게 힘을 실어드리지는 못할망정, 별 같잖지도 않은 뉴스 하나 하나에 일희일비하며 '더 지켜볼지 말지'를 고민하는 분들은 정신 좀 차리셨으면 좋겠네요.
대통령이라는 년이 변기 싸들고 세계유람 다니면서 송중기 오빠부대 짓이나 하고, 세월호와는 개뿔 관계도 없는 엄마부대에서 사전에 준비한 할망구랑 사진 찍으며 대국민 사기나 치던 시절이나, 나라의 곳간을 말 그대로 털어먹은 쥐새끼에게 지배당하던 시절이 그리우신 건가요?
독재자가 공권력을 동원해 국민을 찍어 내리고 기무사가 수백만명을 사찰하며 빨갱이 리스트에 올릴 때는 무서워서 입 다물고, 사람 좋고 국민 의견에 귀기울이는 대통령은 우습게 보는 그 습성, 정말 나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