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일본에 다녀오면서 진격의 거인이란 만화를 봤나봐요. 보고선 저런 평을 남겼더군요. 아직도 낡은 파쇼론에 머물고 있는 티를 내는데, 진중권은 군인이 나오고 비장미가 있으면 무조건 우익이라고 보는 십 수 년 전의 개념을 아직도 파쇼의 징후라고 보는가 봐요. 시대가 변한 걸 모르는 거 같기도하고..ㅉㅉ
'진격의 거인'은 외부의 알 수 없는 음모에 맞서 저항하는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는데, 이와같은 거대한 재앙에 맞서는 인간의 주체성이란 부분을 확실히 낡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게 우익적이라고 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왜냐면 이런 내러티브는 반대로 보면 좌파적이라고 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현대의 파쇼이즘의 현상을 기계적으로 십 수 년 전의 개념을 가지고 끼워 맞추는 건 멍청한 짓이죠. 마이클 센델의 정의론을 가지고 보수적이라고 헛소리하던 게 생각나네요.
요즘 파쇼는 비장미? 없어요. 일베충만 봐도 알 수 있는 거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