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민족자주계열,경기동부연합,이석기 등의 키워드로 대표되는 일련의 좌파 세력을
편의상 '좌파 수구세력'이라고 지칭하겠습니다.
(그들은 80년대 운동권 논리에 사로잡혀 수구세력화 되었다고 보므로)
아무튼 이 세력은 메이저리그 정치계에서는 사실 활동하면 안되는 세력이라고 보는데요.
민노당이 원내진출 성공하고 나서
민노당을 잠식해 들어가는 방식으로 원내에 뿌리를 박은 것 같아요.
주식쟁이들 표현으로 하자면 '우회상장' 같은 거겠죠.
아무튼 이 세력이 국정원에 의해 해체과정을 밟게되는 것 같은데
작금의 국정원 자체도 사실 내란음모단체라고 봅니다만
반대극에 서 있는 이 세력도 내란음모단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국정원 해체는 뭐 별개 문제로 두고.. 일단
이 세력의 해체는 국정원에 의해 강제될 듯 보이는데
이렇게 된데는 사실 범야권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해요.
온건한 좌파, 중도세력, 비교적 진보적인 성향의 보수 등을 아우르는
범야권진영에서 끝까지 이 세력과 연대가 가능하다고 봤었거든요.
유시민,노회찬,심상정 같은 인물들이 대표적인 경우일 겁니다.
그리고 민주당 친노계 (문재인을 필두로 한명숙 등) 역시 그들과 연대가 가능하다는 생각의 끈을 끝까지 놓지 못했습니다.
(사실 나는 그때도 민주당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주당이 좌향좌 하면 안되고, 오히려 보수적인 색체를 띄어주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했었음)
하지만 민주당 수뇌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결국 국정원의 이 세력 멸망 시도와 함께 민주당이나 다른 야권 세력까지
정치적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것 같습니다.
범야권에서 이런 세력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긋고
이 사람들과는 연대하지도 않고 같은 편도 아니다라고 딱 끊었어야
자정작용이 일어나는 형국이었는데
범야권은 그럴 만한 능력도 의지도 없었던 거죠.
한마디로 무능함을 스스로 증명한 겁니다.
새누리당이 폭정을 거듭하고
법률을 농락하며 나라를 멸망시켜가고 있는 꼴을 보면서
참 슬픕니다만
이들의 폭주를 막을 만한 세력이 등장하고 있지 못하다는게
대한민국의 비극입니다.
기껏 제1야당이라는 건 새누리당과 사실 차이점이 없거든요.
우리에게 주어진 삽질 가능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계속 이러고 놀다가 나중에 또 망하고 식민지 되어도 할 말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