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출발부터 [사유재산권을 파괴해서 새로운 사유재산권을 창출한다]는 전략을 통해 발전한 나라다.
우남 이승만의 농지개혁과 불교정화를 봐라!
우남의 농지개혁은 세계에서 가장 급진적인 [사유재산권 파괴] 였으며,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신속한 [사유재산권 강화]였다.
6.25가 터지기 몇 달 전에 시행된 농지개혁은, 멀쩡하게 돌아가는 지주-소작 관계를 파괴하여, 새로운 사유재산 계층 (중소 자영농)을 만들었다.
일년에 소출의 50%씩 걷어들이던 땅을 빼앗으면서 소출의 150%(3년치 소작료)에 해당하는 금액이 찍힌 토지증권 한 장만 달랑 줬다.
그나마 몇 달 지나지 않아 6.25가 터지면서 전쟁인플레가 일어나는 통에, 토지증권은 휴지가 됐다.
한마디로 지주가 토지를 강탈당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렇게 해서 확보된 토지가 북한처럼 [국가가 운영하는 집단농장]이 되었나?
아니다!
수많은 농민이 그 토지를 소유함으로써 중소 자영농이 형성됐다.
이들이 대한민국 체제를 고맙게 여겼기 때문에 6.25를 이겨낼 수 있었다.
만약 이들이 빨치산에 합류했었더라면, 김일성과 박헌영이 장담했듯이 “백만명이 봉기해서 빨치산이 되는 거대한 인민전쟁”이 될 수도 있었다.
우남의 불교정화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는 군인, 경찰, 그리고 급조된 독신 승려 집단을 동원해서, 전국의 거의 모든 사찰에 있어, 일제시대 수 십 년 동안 사찰 및 그 주변의 광활한 사찰 소유 농지(사하촌)를 [점유]하고 있던 왜속 불교 대처승과 그 일가붙이들을 하루아침에 내쫓아 알거지로 만든 사건이다.
일제는 모든 종교를 [신토(천황숭배) 밑의 하부 종교]로 만드는 종교 정책을 폈었다.
그래서 화엄사상 및 독신 비구승을 바탕으로 삼은 한국 조계종의 전통을 박살내는 한편, 왜색 대처승을 육성해서 전국 모든 사찰을 접수하게 만들었다.
왜색 대처승 사찰은, 대대손손 그 대처승 가족들이 운영하는 사적(私的) 점유물이다.
일제 말에 이르자 해인사, 통도사를 비롯한 전국의 거의 모든 사찰을 모두 왜색 대처승이 장악했다.
절에 딸린 광활한 농지(사하촌)에 대해서는 대처승 가족들이 떵떵거리며 지주 노릇을 하게 되었다.
부산 문단의 원로이며 이른바 [진보진영 문학계]의 어른 노릇을 하기도 했던 김정한이 젊은 시절(1936년)에 발표한 소설 <사하촌>은 친일파 대처승 집단이 얼마나 패악스런 지주였는지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김정한은 이 소설을 발표한 직후 대처승들에게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우남 이승만의 불교정화는 이 같은 수십만 대처승 가족들의 [사적(私的) 점유권]을 한 순간에 박탈한 강제요 폭력이요 혁명이었다.
그 과정은 요즘 철거 용역 직원의 물리력보다 훨씬 더 폭력적이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폭력 양아치들을 [스님]으로 만듦으로써, 한국 불교의 우스꽝스런 부패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러나 불교정화가 없었다면, 왜색 문화(친일 문화)가 지금 한국 문화를 지배하고 있었을 것이다.
1980년대 중반 이전에는 일본 노래 (예를 들어, <불루나이또 요코하마>, 당시 금지곡), 일본 옷, 일본 문방구, 일본 가전, 일본 문학은 너무너무 황홀한 것으로 받아들여 졌었다.
만약 전국의 거의 모든 사찰이, 일본의 본사(本寺)와 밀접하게 연결된 친일파 대처승에 의해 장악된 채 지금까지 유지되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현재 우리 문화는 100% 짝퉁 일본 문화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K-Pop, 드라마, 영화로 대표되는 한류 문화는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되찾은 절이 국유재산이 되었나?
아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의 재산이 되었다.
[왜색 불교 대처승 가족의 사적 점유권]을 파괴해서 [한국 불교 종단의 사유재산권]을 창출했던 사건이 바로 우남의 불교정화였다.
박정희 대통령도 비슷하다.
박정희 대통령은, 외국인의 토지소유권을 부정함으로써, 멀쩡하게 존재하던 화교의 재산권(부동산 소유권)을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
화교가 거대한 집단 거주지역을 형성하고 있었던 인천 제물포 같은 곳은, 말 그대로 [부루도자]로 밀어버렸다.
또한 화교의 공무원 취직 내지 교사 취업을 금지시킴으로써, 십만이 넘던 화교 인구를 거의 십분의 일 수준으로 줄였다.
그 결과 지금은 중국화교 [왕서방]이 개발한 춘장(중국식 가짜 된장. 밀가루로 만든다)과 자장면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국요리점에서 만들어진다.
전 세계에서 [중국요리식당]을 자국인이 흉내내어 운영하는 나라는 한국 뿐이다.
화교를 압박했던 박정희 대통령의 정책은, 토지소유권을 부정하고 관행처럼 받아들여져 왔던 취업권을 박탈했다는 점에서는 지극히 [좌파]스럽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몰수한 토지및 고용 기회로 [한국인의 자산], [한국인의 취업]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지극히 [우파]스럽다.
http://newdaily.co.kr/news/article.html?no=28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