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씨가 인간적으로 선한 사람일수는 있을겁니다.
성공한 사업가이고 왠만한 사람들보다 도덕적 우월성도 지닌 사람 같고
또 서울대 졸업하신분 인간 머리는 두말 안해도 될것 같고요.
그런데 문제는 정치는 자신의 분야가 아닌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든다는게 문제에요.
정태인 소장이 노유진에서 한말이 뭐냐면 안철수씨는 정치를 하면 안되는
사람이었다라고 말하는데 동의하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자신이 밝힌 대표적인 정치 개혁, 즉 새정치의 방법이 두가지가 생각나는데
하나는 국회의원수 축소고, 또하나는 기초지방 자치 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하자고 한것이죠.
이게 뭐냐면 자신이 그런의도를 가지고 말한건지 아닌건지는 모르지만
결국에는 정당제를 부정하고 정치의 기능을 굉장히 네거티브하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정치에 염증을 느껴 국회의원 욕하고 정수 줄여야 한다니깐
그게 국밍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 하는거고 정당을 싫어 하니깐 정당이름
빼자는 주장 이었거든요.
결국 자신이 말하는 새정치는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이뤄주는게 새정치라고
생각하고 주장하는건데 이게 국민이 바라는게 아니라 정치에 염증을 느낀
정치 혐오론자들 치기어린 쿨병에 동조하는거란걸 몰랐다는 겁니다.
결국 안철수씨는 자신이 생각하는 새정치의 철학이 아예 없다는 반증 이기도 하고요.
친노를 자신이 타파해야할 대상이라고 보는것도 같은 맥락이죠.
정치적 소신과 지향점이 없으니깐 원성을 사는곳은 부패하고 나쁜곳이란
생각을 하는거죠.
이게 새민련에 몸담고 있으면서 집권세력보다 내부에 총질을 더 많이 했던
이유이기도 한걸 겁니다.
정치가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비전을 심어줘야 하는거죠.
그런데 여기 게시판에도 보면 안철수 지지자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굉장히 염세적이고 양비론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뭐냐면 안철수씨가 추구하는 정치적 성향과 굉장히
맞아 떨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되니깐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최대 장점인 확장성이 사라져 버리는 겁니다.
이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 될겁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세력이 어느정도의 선가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정도의
지지력이란게 문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런 점들로 인해서 만약 총선패배가 현실로 닥쳐오면 이 책임을 가장 크게 져야할 사람은
안철수 임에도 불구하고 현야권의 가장큰 대선주자인 문재인에게 책임의 무게가
가장 크게 돌아간다는 아리러니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공멸인거죠.
이게 가장 큰 문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