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을 김종인이 했냐, 문재인이 했냐.. 이런 단답형은 우문입니다.
"문재인의 의중이 들어간 김종인의 공천"인거 같네요.
문재인이 공천에서 손을 놨다면, 정청래 탈락에 뭐라도 얘기를 해야 하는데..
"음.." 이게 대답의 전부입니다.
기자들이 물어볼까봐 외부 행사까지 취소했습니다.
말 한마디를 못하는 것은 정청래 탈락을 문재인이 꼽았거나 결정한 것입니다.
목적은 대선이고.
3-4%차로 당락이 결정되는데.. 정청래 제거가 대선경쟁에 필수라..
진성준이 "친노 없다" 했던 이유도 친노 색채를 줄이는 것이 표가 나오는 길이고 살 길이란
판단을 한 것이라, 그 연장선에서 친노의 상징인 이해찬도 제거대상이 된 것이고.
최고위원 득표 2위(?)한 정청래, 친노의 수장 이해찬 제거하면,
유인태, 문희상(?)까지 던 상태라.. 당내에서 문재인의 1인체제를 위협할만한 세력이 없고,
'세작'의 김경협이까지 다 살려서, 친위세력으로 더민주를 재편하는 데 성공(?)하는 것 같고..
잔챙이만 남겨.. 문재인의 친위세력구축, 문재인의 경쟁자가 될 세력 제거, 정세균계까지 와해를 도와
김종인이 문재인을 최대한 배려해주고.
선거결과로 평가를 받을 김종인이기에.. 국민의 당 수도권을 와해시키기 위해
김한길 영입 등은 김종인이 자기 재량권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더민주 공천의 일관된 방향이 문재인의 대선경쟁, 당권장악에 도움 되는 쪽으로 가고 있네요.
김종인-문재인이 셋트로 움직이네요.
*김종인
박상병이 김한길의 진면목을 첨으로 알았다고 하는데.
하물며 김종인이야..
이 사람은 "자기 식대로 해서 결과를 내보이고 그걸로 만족하는 부류"네요.
내가 이런 스타일 잘 압니다. 내가 이런 스타일이라..
김종인이 말이 많아서.. 김종인이 대통령이 된다. 김종인이 문재인이 밀어내고 다른 후보 내세운다..
"지금 후보중에 대통령감 없네". "친노패권 청산하네" 오해할 말들이 많았으나..
이 사람이 원하는 것은..
"대선때까지 자기가 전권을 휘둘러서 문재인을 대통령 만든다" 그거네요..
전권을 휘둘러 자기 능력으로 대통령 만든다.. 그걸로 인정받고 만족하는 스타일입니다.
내가 이 심정을 압니다.
그래서 문재인이 나오면 안철수짝 된다.. 이 말도..
위에서 군림해서 문재인을 조종한다기 보다는..
자기가 대통령 만들어 줄테니까.. 자기가 전권을 가지고 하나 하나 일처리 하게 가만 있으라는 것이죠.
나도 틀리기도 하고 약간 착각을 하는데.. 알고 보니까 내 스타일이네요.
일단 총선 승리를 위해서.. 야권연대를 해야 하고, 안철수가 반대하니.. 김한길을 끄접어서..
어떻게든 국민의당 수도권 선거를 마비시키는게 목적 같습니다.
김한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총선 승리를 위해선 머든지 할 사람이라.. 하나의 전략이죠.
5공식으로 밀어붙이고.. 말의 일관성이 없어.. 말을 자주 뒤집고.. 나이깝에 안 맞는 언행을 하고.
정쟁의 술수만 보여줬지..
정책에 있어 건설적으로 보여준 것이 없고..
저런 언행 속에서 김종인의 가장 큰 무기인 '경제 민주화' 이미지는 나부터 사라지네요.
총선 지나서 대선때까지 오래 봐도 문재인에 도움이 될 지 의문이 듭니다.
*안철수
패거리정치 하지마라는데.. 안철수가 망한게 박선숙이니 자기 패거리 먼저 챙기다 망한 겁니다.
수도권 연대를 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당 수도권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연대를 하면 더민주 좋은 일만 하고.
어차피 야권에서 대선 나갈 유력후보는 문재인, 안철수 둘중 1명이라,
문재인이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 자체만 가지고도 자기는 패배다 그겁니다.
새누리 과반수 이런거는 대선만 생각하는 안철수한테 아무 상관이 없는 문제고.
문재인만 따돌리고 자기가 대선에 나가면, 신드롬(?) 어떻게든 일으켜 대선에서 해볼만 하다
그 생각인데.
대선국면에서 안철수가 있을 까 싶네요. 8% 지지율로 대선 나간다 나대다가는
야권에서 욕이란 욕은 다 먹을 판이라..
광야에서 망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아무도 봐주지 않는 광야에서 홀로 망할 것 같습니다.
정청래가 짤리고 이해찬이 자진사퇴 압박받고..
하는 반노의 힘을 대변해준 것으로 가치를 다 했다고 봐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