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북한 핵문제에서 한국의 안보가 어찌되건 신경안쓰며 북한에 전기와 물자 자원을 대주던 분들이 한국이 참다 못해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포대 하나 들여온거 가지고 오버하는 거 보면 나오는 실소는 접어두지요.
경제적인 측면에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60-70년대 일본과 한국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당시 한국은 60-70년대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구입하고 각종 사회시스템을 모방해가며 경제발전의 방향을 잡아갑니다. 일본의 기술을 도입한 만큼 중간재나 기계 등도 일본의 기계를 쓸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게 정상이었죠. 이에 따라서 기계와 중간재등도 함께 수입하는 산업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이는 한편으로는 만성적 대일무역적자의 원인이 됩니다. 일본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이익을 보는 구조였지요.
또 한편으로는 한국으로 하여금 최적의 품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제품이 우수했던 만큼 그 중간재를 쓸수 있었으니 한국 제품의 질도 좋아졌던거지요.
이 품질경쟁력에 + 한국의 저렴한 인건비를 기반으로 한국은 수출입국에 성공합니다.
역갤일뽕들은 이를 근거로 한국에 일본의 은혜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곤 합니다. 좌파들은 똑같은 이유로 한국은 일본의 사실상 식민지니 당시 정권은 친일파니 어쩌니 한국 폄하하기 바빴습니다.
이는 어처구니가 없는 주장입니다. 일본의 제품이 우수하고 품질을 고려하면 당시 가격경쟁력도 가졌던건 분명한 팩트입니다만 공짜로 준게 아니라 돈을 받고 판것이었고 한국에만 판것도 아니었습니다. 전세계에 다 '제값'받고 팔았는데 한국이 이를 최고로 잘 이용한것뿐입니다.
이는 일종의 비즈니스 관계일뿐이지요. 한국은 이 비즈니스 관계를 최고로 잘 이용해서 세계적인 무역대국이 됩니다.
중국과 한국의 오늘날 관계도 비슷합니다. 이로부터 30-4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일본에 근접하는 중간재 생산국이자 가격경쟁력도 동시에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중국입장에서는 이를 구매함으로써 중국제품의 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파는 가장 최적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저는 일뽕들처럼 얼굴이 두껍지를 못해서 중국이 한국의 경제식민지라는 둥 중국은 한국의 은혜를 알아야 한다는 둥 하지는 못합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일뽕이나 좌파들을 보면 어이를 상실합니다.)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 하는 거지요. 한국은 분명히 제값을 받고 중국에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한국에 경제 보복을 하는 건 자기 배에 칼을 꽃는 행위입니다. 웃기는 얘기라는 거죠.
한국이 중국에 수출을 함으로써 큰 경제적 이익을 보는 건 사실이지만 중국은 그것을 수입함으로써 이를 상쇄하고도 몇배는 남을 남는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중국의 경제 보복 운운은 신경쓸 필요 없으며 한국의 안보적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대결하는 걸 전혀 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해볼테면 해보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