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게 대부분의 싸움은 감정싸움이고,
토론이 산으로 가는 것은 엉뚱한 곁다리를 자꾸 들이밀어서입니다.
이 문제는 정적적 견해가 다른 양쪽 모두의 똑같은 모습인데
자칭 보수라는 분들의 예를 들면,
1. "사드는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되니까 꼭 필요하다."라는 주장의 곁다리로
"반대하는 넘들은 중국 후빨하는 거냐? 김대중 노무현 때 퍼주기로 핵이 만들어졌다." 등등
주제와는 별도로 토론해야할 곁다리가 갑자기 주가 되어 토론은 산으로 가고 감정은 서로 격해지고....
타칭 좌파라는 분들의 예를 들면,
2. "박근혜의 이번 정책은 좋지 못한 것 같다."라는 주장의 곁다리로
"지 아버지에게 배운 것이 없으니 이렇다. 친일파를 전부 잡았어야 한다." 등등
역시 주제와는 별도로 토론해야 할 곁다리가 갑자기 주가 되어 산으로 들로 원투 스트레이트 오고 가고...
정게의 가장 큰 문제는 위 두 가지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어
A를 말해도 지난번 B를 말한 것으로 서로 격한 반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홍길동"이 한 말을 "홍길동"이 속했다고 판단되는 전체 진영의 생각이라고 단정 지어 토론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좀처럼 제대로 된 토론을 찾기 힘드네요.
요 며칠 저 역시 어느새 이런 분위기에 함몰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당분간 발제와 댓글을 자제하며 자숙토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