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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5 20:52
엘은 과연 대명사인가 보통명사인가?
 글쓴이 : 헬로가생
조회 : 432  

왜 이스라엘의 이름은 이스라엘일까요?
(하나님의 승리, 하나님과 함께 승리 등의 뜻, 이 외에도 몇가지 더 있음)
엘이 그냥 "신"이란 뜻의 명사일 뿐이고 신의 이름이 야훼라면
왜 이스라야훼 라고 안 하고 이스라엘이라 할까요?
엘이라 하면 어느 신인지 모르는데 말이죠.
바알의 나라일 수도 있는 거 아님?
 
재밌는 QT 구절 하나 올려드릴께요.

(창 33:20)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 구절 읽으면서 크게 깊히 생각해본 기독교인은 없을 겁니다.
근데 이 구절에 아주 큰 증거 하나가 있답니다.

우리말 번역은 하도 개같이 해놔서 뭔 말인지 모름.
그냥 아~ "주여~오~주여~" 뭐 그렇게 올려 부른 건가보다 이렇게 생각하겠죠?
근데 아닙니다.

원문에는 저 구절 "불렀더라" 뒤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없습니다.
그 부분은 그 앞의 "엘엘로헤이스라엘"이 무슨 뜻인가를 설명하는 문장으로 제대로 쓰려면 
괄호 안에 넣어야 합니다. 아님 주석으로 달던지.
영어로도
20 Then he erected an altar there and called it El Elohe Israel.
이렇게 뒷 주석이 없습니다.

히브리어로 엘엘로헤이스라엘은
אֵל אֱלֹהֵי יִשְׂרָאֵֽל
나누어 보면
אֵל 엘: 신, 하나님, 또는 그냥 엘
אֱלֹהֵי 엘로헤: 신, 하나님
יִשְׂרָאֵֽל: 이스라엘

엘 엘로헤 이스라엘
이렇게 띄어 써야합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바로 뒤에 우리말로 쓰여 있는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입니다.

자 그럼 위 한글 구절에서 번역한데로 번역해보면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불렀더라" 겠죠?
근데 이상하지 않나요?
만약 엘이 보통명사라면 왜 그의 이름을 말할 때 보통명사를 두번 쓸까요?
상식적으로 우리가 소방관 김영수 씨를 소게할 때,
"이분은 경주시 소방관 소방관입니다" 하고 소개하나요 아님
"이분은 경주시 소장관 김영수씹니다" 하고 소개하나요?

엘이 대명사이고 엘로헤가 보통명사(신)이라고 보면
저 문장은 아주 자연스러워집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번역을 하려면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 이스라엘의 신(하나님)이라 불렀더라"
이렇게 적어야 한다는 거죠.
근데 그걸 감추려고 자꾸 엘은 그냥 보통명사라 주장하려니
저런 말도 안되는 번역이 나오는 겁니다.
(영어는 그래서 아예 번역을 포기하고 원문대로 적어 버리고 넘기죠)

성경에는 잘 안 보이지만 이런 증거들이 많이 있답니다.


PS: 그럼 야훼는 누구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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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17-06-15 21:02
 
성경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지만.....

프랑스의 Le..라던가....이탈리아의.La 를 유사한 의미로 접근한다면.....
그냥...'관사'일 확률은 없나요?....... ㅡ . , ㅡ
     
헬로가생 17-06-15 21:10
 
아니요. ㅎㅎㅎ
El이 스페인어 관사이긴 함.
El Dorado. ㅋㅋㅋㅋ
          
아날로그 17-06-15 21:14
 
물어보면서 불안불안 하더라니.....흐~~~~ 쓰읍~~~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짜쿠폰 17-06-15 21:14
 
이런 글은 반드시 스크랩 해놓아야 함.
공짜쿠폰 17-06-15 21:23
 
근데 예전에 김상일 교수가 쓴

'인류문명의 기원과 한' 이라는 책에서인가? 오래되서 가물가물 한데

엘은 우리말 한 과 같은 의미로 안, 엘, 엔, 엔릴, 한, 칸, 인, 임 모두 같은 의미라고 했던 것 같음..

최상위의 신, 우두머리, 뭐 이러한 의미.......


물론 그렇다고 내가 이스라엘 신이 최상위의 신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님...'이스라엘 넘들한테는' 제일 높은 신일 뿐....

난 유대넘들이 신의 이름마저도 베껴온 것이라고 생각함...

베껴온 신의 이름이 엘이었다고 생각함..

근데 자기네 신인 야훼를 최상위의 신인 엘로 포장을 하려니 엘과 야훼가 뒤섞이게 되었다고 생각함.
     
헬로가생 17-06-15 22:54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또 재미있는 부분을 알려드릴께요.

모세가 십계명을 얻으로 시나이 산으로 갔다 오니 이스라엘인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으로 받들고 있었죠.
그거에 열 받아 모세는 갖고 오던 십게명까지 떨어뜨리고 (헐) 3000여명이나 살육을 해버리죠.
금송아지는 박살나고.

그리고 그 후 이스라엘인은 가나안을 공격하고 정복하죠.

그 가나안의 고대신이름이 엘이였고 별명이 황소였다능.
미우 17-06-15 23:32
 
엘은 고유명사죠.


- 데스노트 주인공
제목에 반기를 드는 새로운 주장 살며시 한번 해봅니다. 큼큼!~
     
헬로가생 17-06-15 23:34
 
원어론 "에루" ㅋㅋㅋ
          
미우 17-06-15 23:43
 
아놔 고걸 몰랐네요 ㅋㅋㅋ
               
헬로가생 17-06-16 00:06
 
이렇게 2000년 후까지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에루를 모시는 헬로가생파와 엘이 참신이라 믿는 미우파는
서로에게 테러를 가하며 지구를 피로 물들이는데....
제로니모 17-06-16 01:19
 
엘은 아람어나 히브리어, 헬라어 모두의 어근이 될 수 있군요.

예로 엘리욘은 헬라어에서 엘로힘은 히브리어에서 신의 이름 즉 소위 하나님을 지칭하는 의미고 모두 엘을 어근으로 쓴다능.

갠적으론 결론부터 말하자면, 엘은 어근일뿐이고 접사나 어미가 붙어(물론 히브리어 어순이 반대니 헷갈릴 순 있지만) 인칭과 품사에 따라 엘~, ~엘 등으로 활용되기두하는 보통명사화된 고유명사 이름으로 사용되지 않았나 싶어요.

즉 감히 함부로 부를 순 없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을 지칭해야할 명칭, 이름이 있어야하니... 마치 이름 톰, 스미스, 잭... 에서 블랙스미스, 럼버잭, 블랙잭... 등으로 활용하는 거 처럼 말이죠.

실제, 엘이 들어간 단어가 사람이름이나 지명, 인사, 감탄사 등 많죠.

이스마엘, 엠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에벤에스엘(하나님이 나를 도우시다)...

문젠 엘리 eli 인데, 마태복음 27장에 그 유명한 가좌칠언 중 예수의 탄식의 외침이 있죠.
'엘리 엘리 라마(혹은 레마) 사박다니'
엘리는 아람어의 1인칭 소유격이라구합니다.
     
제로니모 17-06-16 01:22
 
참고로...

마태 27장 46절)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Ηλει Ηλει λεμα σαβαχθανει) 또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에 대한 어원적 강해를 살펴보면,

마태오 복음서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는 히브리어 음역이고, 마르코 복음서의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는 아람어라는 주장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랍니다.
두 표기 모두 하느님 혹은 신이라는 의미인 단어 "엘"에 1인칭 소유격 접미사 -이를 붙여 "엘리"로 발음되었을 것인데, 마가에서 "엘로이"라고 음차된 것 역시 실제로는 "엘리"로 발음되었던 것의 다른 표기법에 지나지 않죠. 그리스어는 기원전/후 1세기 무렵에 모음추이(vowel shift)를 겪었고, 이 당시 -i가 포함된 이중모음들이 /i/ 발음으로 퉁쳐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를 iotacism이라 부릅니다. 즉 eli라고 쓰든 eloi라고 썼든 실제 발음은 /eli/였을 것이란거죠.

또한 '사박다니'는 히브리어일 수가 없습니다. '(שבק)šbq' 어근은 히브리어에 존재하지 않는 아람어의 어근으로, 히브리어라면 '(עזב)'zb' 어근이 사용되어 '아자브타니(עֲזַבְתָּנִי)'가 되어야 할 것이죠. šabaqta는 2인칭 단수 남성 완료형으로 "(네가) 저버렸다", 그 뒤의 -ni는 1인칭 단수 목적어 "나를"이 됨.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살려달라 울부짖는 소리 들리지도 않사옵니까?
시편 22편 1절 (공동번역성서)
 
원래는 위의 시편 22편 1절에 기록된 다윗의 탄식을 예수가 인용한 것. 여기서는 '버리셨나이까'가 '사박다니'가 아니라 '아자브타니'로 기록되어 있음.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건 시편은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이니깐요.

'하느님과 예수는 실제로는 같은 것이나 모습만 다른 것'이라는 양태론을 반박하는 근거로 쓰이기도 하며, 삼위일체론 교리 또한 이 구절로 인해 한동안 논쟁을 겪어야 했죠.
     
헬로가생 17-06-16 01:41
 
브니엘 (하나님 얼굴).
피부방 이름으로 많이 쓰이죠... ㅎㅎㅎ

님껜 신약에 대해 배울 것이 많을 것같습니다.
전 신약에 특별히 감정이 없고 의문도 없고
어느정도 삶의 지침서로도 받아들이기 때문에 크게 파고들진 않는 것같습니다.
          
제로니모 17-06-16 01:56
 
ㅎㅅㅎ

구약은 가생님이 늘 부정적으로 말하시다싶이 저 역시 내용으론 큰 의미가 없는 단지 참고용, 혹은 기껏해야 신약을 대비하고 비추는 거울에 지나지않는다란 결론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기독인이든 아니든 현대인은 바울의 표현대로 초등교사인 율법서 즉 구약에선 더는 배울 것이 없다구 봐요.

이젠 구약을 뛰어넘어 고등교사인 예수의 새로운 계약서로 부터 어떤 진리를 이끌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때죠.

그게 말씀하셨듯 누구엔 삶의 안내서나 지침서일지 아님 또다른 누구에겐 경전이 될진 모르나, 뭔가 갠적 결론을 얻을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물론 신약도 문제가 없는건 아니지만 ㅋㅎ
               
헬로가생 17-06-16 02:19
 
전 그 결론이 무엇이든 자기 자신에게서 솔직하게 나온다면 문제 없다 생각합니다.

남의 눈치를 보거나 남이 주입한 사상이 아닌 나 자신의 솔직한 결론이면
믿지않는 자도 안티도 그것을 욕할 이유는 없겠지요.
그리고 전 그게 밖이 안이라 내 안에서 나온 결론이라면
그 결론이 적어도 세상의 법칙에 어긎나는 행동을 초래하지도 않을 거라 믿습니다.
(정신병자 아닌 이상.. ㅋㅋ)
전 요즘 (아님 역사 속 계속) 기독교의 욕 먹는 행태는
신자들의 기독교 믿음에 대한 결론이 나 자신이 내린 것이 아니라
남이 주입하는 걸 받아들였기에 사회악적인 행태로 표출된다 생각합니다.

내 안의 조금 남아있는 기독교인의 마음을 빌리자면
하나님이 내 모든 행동을 주관하시니 내가 가는 길은 하나님이 인도하는 길이요
그러니 내가 경건히 내 맘에 솔직히 선을 행하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니 말이죠.
그게 표면적으론 하나님을 반대하는 모습일지라도 말이죠.

진리는 선이 무엇인가를 찾는 게 아니라 선을 행하려는 의지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의지를 인도하는 건 내 마음 속의 하나님입니다.
                    
제로니모 17-06-16 02:27
 
아멘! 할렐루야! ㅎ

좋은 말씀이세요. 공감하며 그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가생님이 목회자하셔야하는뎅. 그기 뉴욕 한인교회 차려봐용. ㅋ
                         
헬로가생 17-06-16 03:05
 
제가 목사 하면 헌금을 안 받을 거기 때문에
마눌님한테 쫒겨납니다. ㅋㅋㅋ
차칸사람 17-06-16 19:5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에겐 성경에 대한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오래전에 제가 친하게 지냈던 무슬림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이분이 '너의 하나님과 나의 하나님이 같다'라고 하시는데, 저는 아니라고 박박 우기고....
저에게는 처음 접하는 종교적 충격이었죠..^^

히브리어, 헬라어 등
님들 글을 읽다 보니 막 알고 싶어지네요. 전 영어도 힘들어요...^^
     
헬로가생 17-06-16 20:17
 
ㅎㅎㅎ
그 할아버지 당황스러웠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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