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종교/철학 게시판
 
작성일 : 18-02-01 07:18
고정불변의 내가 존재한다는 이 뿌리깊은 착각
 글쓴이 : 타이치맨
조회 : 806  

흔히들 '죽으면 끝이다'라고 말하지만
그런 사람들조차도 
죽은 뒤에도 사라지지 않는 '나'가 어떤 형태로 남아있다고 무의적으로 생각한다.

존재가 모태에 드는 순간부터 나의 몸, 나의 느낌, 나의 생각 등등으로
바깥의 존재에 반하는 나 자신을 인식함이 생물로써의 인간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가장 밑바닥에 숨골이 있어서 내 몸을 지구의 중력 속에서 인식하고
위치를 잡고, 몸의 신진대사를 무의적으로 행한다. 이 숨골의 기능이 뇌의 90%
이상을 담당한다고 한다.
이 위에 좀더 고차원적인 뇌의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들이 덧씌워진다.
나의 느낌과 마음은 이런 육체에 의존한다. 느낌과 마음이 없는 육체는 그저 물질에 불과할 뿐이다.
나는 물질과 마음의 결합물일 뿐이다.

고정불변의 '참나'가 존재한다는 이 뿌리깊은 착각은
생명이 탄생한 이래로 축적되고, 내가 모태에 자리잡은 순간부터 끊임없이 
경험되고 학습된,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새겨진 것으로, 그냥 한순간 마음 먹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부처님 시대의 수많은 아라한들은 이미 그 이전에 계속 수행하던 분들이었고
전생부터 수행을 반복하면서 윤회의 흐름을 끊고자 하셨던 분들이어서
부처님의 게송 한 마디로도 부처님의 위신에 힘입어 바로 해탈에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나란 고정불변의 존재가 없다는 걸 단순히 말이 아니라
그 밑바닥부터 철견하면 그저 두렵고 고통스럽고, 허탈하여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부처님 시대에도 그런 마음을 표현하였던 바라문이 있었다.

진아나 참나라는 말은 영혼이라는 말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결코 쓰지 않은 용어들이다.
쓰는 순간 인간의 본성으로 볼 때 함정에 빠지고 말기 때문이었을 거라고 추측한다.

하늘나라의 범천조차도 '나'가 존재한다는 이 뿌리깊은 착각을 벗어나지 못한
윤회하는 존재일 뿐이고, 그저 큰 공덕을 쌓아 좋은 과보를 얻은 존재일 뿐이다.
성자의 길에 들어섬은 이 '나'라는 자아가 없음을 철견함이 그 시작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시골가생 18-02-01 09:19
 
진아와 참나는 영혼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진아와 참나를 설명한 것을 보면 열반에 대한 묘사와 똑같습니다.
초기불교의 열반=대승불교의 참나
석가모니 부처님도 오온을 "나"와 동일시하는 것을 부정하셨지만
참나와 진아를 부정하지는 않았죠.(아예 논의 자체를 안하신걸로 압니다.)
열반의 경지가 완벽한 "무"의 상태는 아니죠?
뭐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뭔가는? 있는 상태잖아요?
나무토막이나 돌뎅이가 되려고 명상하는건 아니잖아요.
그 뭔가에 대해 대승불교에서는 참나라는 용어를 붙인것 뿐입니다.
     
타이치맨 18-02-01 09:32
 
그 용어 자체가 실제 내포하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함정에 빠지기 쉽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함정에 빠지기 쉬운 용어는 가능하면 쓰지 말자는 입장입니다. 왜 부처님께서 그런 용어들을 사용하지 않으셨을지 한번만 더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용어를 쓰는 것은 대부분 새로운 개념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왜 참나와 진아가 열반과 같다면 그런 용어를 새로 만들었을까요? 그 이유가 뭔지 알고 싶네요
     
체크무늬 18-02-01 14:05
 
"석가모니 부처님도 오온을 나와 동일시 하는 것을 부정하셨지만..."

오온 십이처가 일체이고 일체는 나를 말하는 것이죠.
하지만, 반야심경에서도 말하듯 조견하여 보면 오온 십이처가 공하기때문에,
불변하여 고정된 자아는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참나가 있다는 꿈같은 이야기.
즉, 원리전도몽상, 뒤바껴져 잘못된 생각을 멀리하라고 합니다.
시골가생 18-02-01 09:23
 
성경에서 신을 일컬을때 "I am" 이라고 표현하는데,
존재 자체. 참나를 표현한 것과 동일한 개념이라고 하더군요.
     
타이치맨 18-02-01 10:00
 
기독교를 잘 모르지만 신을 일컫는 말이 존재 자체, 참나라면 열반과는 다르다고 보이네요. 이때의 참나는 힌두교의 브라흐만에 가까운 개념 아닙니까?
태지 18-02-01 11:05
 
다르마와 불교 얘기를 다시 쓰는 것(재판-다시 그 프래임에 있음) 같군요.

참 나? 거짓된 나? 변화하는 나? 있는 것인 나, 겅부하는 나, 거짓말 하는 나? 닭 대가리인 나, 가짜 나?
에효~~!
     
타이치맨 18-02-01 11:12
 
제 글에 댓 달지 말아주세요.
제 머리가 부족하여 님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님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분들이 세상에 많을 것입니다.
서로 뜻이 통하지 않음은 서로 말을 한다고 할 수 없겠지요.
          
태지 18-02-01 11:26
 
막장 분이기기는 아닌 것 같은데... 대중에게 글 쓰시잖아요? 다른 사람도 읽는 것이고요?
님 머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왜 제가 댓글 달면 안되는 것인가요?
님하고 통해야 글 쓴다는 얘기를 어떻게 저와 대중에게 하실 수 있는 것인가요?
끼리끼리? or 조작질 하려 오셨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 아닌가요?
레종프렌치 18-02-01 13:36
 
착각인지 아닌지는 뒈져봐야 아는거지...
Habat69 18-02-01 14:34
 
이세상엔 고정불변하는건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광속이죠 즉 빛의 속도
이걸 추론하면 우리는 모두 광속불변이라는 전제하에 생성된
부산물이란 결론이죠
하지만 광속이 진짜로 불변이라는게 진짜일까
이건 생각할 문제입니다
 
 
Total 4,89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종교/철학 게시판 규정 가생이 04-29 44832
1873 이브를 유혹한 뱀은 "snake"가 아니라 "serpent(나하스)" 입니다.. (11) 솔로몬느 06-20 807
1872 고정불변의 내가 존재한다는 이 뿌리깊은 착각 (10) 타이치맨 02-01 807
1871 文대통령 “국민통합 노력 진척 없어” 종교계 “반대 목소리도… (1) 너를나를 10-21 807
1870 성철스님의 참나 (3) 유전 07-23 807
1869 ㅡ전도몽상ㅡ주인과 객이 뒤바뀜 (24) 아이러니7 02-13 808
1868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믿는 자들은 언제나 깨어있어야 한다 (7) 식쿤 08-29 808
1867 신이라는 존재 (3) 나비싸 05-29 809
1866 모든 종교의 공통점중에 하나 : 착한 일 하라 (11) 윤영체 08-06 809
1865 하나님의 자녀인가? 마귀의 자식인가? (41) 하늘메신저 01-03 809
1864 신의 탄생 (3) 민민 03-24 809
1863 동북아 인종은 결가좌부가 어렵다라... (14) 팔달문 05-12 809
1862 (ebs) 인간의 언어로는 설명하기 힘든 학문, 양자역학(김상욱) (4) 유전 03-07 809
1861 부처님의 깨달음과 진아 (34) 심외무물 02-04 810
1860 대학 첫 구절 이렇게는 어떻습니까? (4) 고고싱 03-21 810
1859 빛과 어둠. (33) 제로니모 05-27 810
1858 오늘, 유전의 즉문즉설 (29) 유전 12-07 810
1857 비개신교인중 한국교회를 신뢰한다는 비율은 불과 9% (1) 이름없는자 02-14 810
1856 칼 세이건의 준거 (6) 이름없는자 04-20 810
1855 ㅡㅡ (1) 조용인 05-22 811
1854 부처는 해탈이론은 거짓이죠 (10) 폭군 12-02 811
1853 사탄의 인형, 가짜 외계인 (19) 앗수르인 10-04 811
1852 욕먹이는 방법도 가지가지구나 (44) 백전백패 07-04 812
1851 천국은 존재할까? (16) 레종프레소 08-27 812
1850 전광훈 목사, 정당에도 심지어 조선일보에도 주사파 있다고 주… (1) 너를나를 12-03 812
1849 존라 모른다 합니다. 신종현이가 돈 먹고 있었습니다. 피곤해님… (9) 태지1 01-29 813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