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을 먹고 쓴 니까야 경전. 섬나라 스리랑카 남방불교 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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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유전님의 본문 글에서 스리랑카 스님들의 4차 불경 결집할 때가 정법(석존 입멸 후 500년)이 끝난 시기 정도로 파악되는데, 불경에서 4차 불경 결집 해당 시기에 스님들의 행태가 온갖 전쟁과 환란, 재앙과 더불어 기근 등으로 결집이 어렵게 된다는 예언이 대방등대집경 월장분에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게송에서 결집 당시를 직접 언급)
또한 기존 학계 및 모든 불가에서 정법 상법 말법에 대한 시기를 두고 정법이 천년, 상법이 천년, 말법이 오백년 등의 잘못된 견해로 누구도 정확히 확정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래 월장분 게송에서 총 2500년 중 정법 500년, 상법 1000년이라고 세존의 설법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확정적인 구분이 되어 석존 입멸후 500년까지 정법, 그 후 천 년까지 상법, 나머지 천 년이 말법시기에 해당 되는데, 한국 역사로 보면 대략 신라가 건국되는 시기 전 정도가 정법시기, 신라시대 및 통일신라 시대가 상법시대, 고려 및 조선시대가 말법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석존 입멸 후 총 2500년 말법이 모두 끝난 후 대한제국 및 대한민국 건국 이후로는 미륵보살의 용화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무법시대 또는 밀법시대로 봄이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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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등대집경 제56권
大方等大集經卷第五十六
12. 월장분
20) 법멸진품(法滅盡品) 내용 중
-전략-
그때 세존께서 다시 저 백지동진(白智童眞) 보살마하살에게 게송을 읊어 말씀하셨다. (게송은 구술 암기후 전승을 쉽게 하기 위한 방편)
-중략-
만약 내가 멸도한 뒤 부처님 법 사라지려 할 때 모든 출가한 자가 조금도 부끄러움 없어서
공덕의 지혜를 멀리 여의고 게을러서 정근하지 않고 도를 버리고 세간 업을 배워 금계 지니기를 즐겨하지 않으며
어리석게 속인들과 사귀어 말이 많으면서 부끄러움 모르고 부처님․스님 물건을 탐내고 5욕락에 오염되니
이러한 비구들은 생활이 속인과 같아서 재물에 의혹되어 탐심이 많고 삿되고 음란하고 성내고 질투하며
고요함에 머무른 이를 보고는 그의 온갖 허물을 말하고 경전 읽어 외우기를 즐기지 않고
오직 잠자기와 싸우기를 일삼으며
또 이러한 사문은 선의 고요함을 싫어하고는 나쁜 일에만 굳게 집착하며 스스로 난체하고 남을 깔보며
사문과 아울러 속인이 재물을 아껴 보시하지 않고 부처님․스님 물건 훔쳐 먹다가 갖가지 많은 병에 걸리고
자비와 연민의 마음도 없어서 힘 약한 자와 싸우기 좋아하리니 이로써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아 윤택한 것이 다 고갈되고
굶주림이 온 세간을 두루 하여 과일까지도 맛이 없어지며 온갖 음식이 모자라므로 성내고 싸우면서 서로 빼앗으니
열 가지 나쁜 업을 저질러 복도 적고 공양도 없을 것이며 법의 맛이 순후치 않으므로 법 행하는 마음도 각박하리라.
서로 번갈아 거친 생각 일으켜 자비 없이 함부로 살해하며 부모에게 효성 없고 어른을 공양하지도 않고
세속의 행동을 많이 배워 의혹하고도 다시 질투하며 삿된 법에 물들어서 그른 법을 싫증내지도 않고
탐내고 구함을 싫어하지 않으니 이 때문에 오래도록 유전(流轉)하리니 이와 같이 모든 국왕과 그 밖의 보좌 대신과
사문․바라문과 비사․수다라들이 싸우기 좋아하고 계율 지닌 자 미워하여 서로가 서로를 헐뜯고 있네.
남쪽 변두리의 나라에선 파라제(波羅帝)란 임금이 백천의 모든 군사들과 장수들과 함께 둘러싸며
서쪽 변두리의 나라에선 백사(百祀)란 임금이 또한 백천의 군사를 거느리고 앞뒤로 함께 둘러싸며
북쪽 변두리의 나라에선 선의석가(善意釋迦)란 임금이 또한 백천의 장사․영졸을 거느리고 둘러싸 있으며
동쪽의 섬미(睒彌) 나라에선 대군(大軍)이란 임금이 백천의 권속을 거느리고 앞뒤로 둘러싸 호위하며
또 대군에게 자식 있으니 그 이름은 난간(難看)이라 하는데 태어날 때부터 몸에 갑옷 입고
칼을 잡고 온몸에 피를 바르고
큰 힘을 갖추고 몸은 견고한 채 모태(母胎)로부터 출생하였으니, 그때 장자들과
대신들 5백 사람도
동시에 함께 자식을 낳았는데 그 몸도 역시 갑옷 입고 또한 칼을 잡고 몸에 피 바르고
모두 모태로부터 출생했노라.
그들이 출생하던 날 그 나라엔 하늘․용이 피 비[血雨]를 내리고 저 5백 장자의 아들을
난간(難看)과 똑같은 곳에서 기르니,
난간은 나이 일곱 살 때에 그 아버지로부터 왕위를 받으며 변두리의 세 나쁜 왕도
다시 북천축(北天竺)에 나아가
나라를 부수고 사람을 살해하며 원수가 되고 여색을 질투하며 모아 둔 재물 불사르고는
성낸 모습으로 가운데 나라를 향했네.
그들 세 나쁜 왕이 와서는 부처님의 탑․절을 파괴하고 여러 대중 스님을 살해하고
스님네의 온갖 물건을 탈취하여도
병들고 약한 비구들은 도망하여 피할 수 없고 젊고 힘센 비구들은 사방으로 달아나 흩어지며
그 나머지 비구들로서 나이 어리고 처음 출가한 자는 아직 계율을 잘 배우지 못했거나 위의의 법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이곳저곳 도주하면서 피신하다가 가는 곳마다 남에게 멸시받고 욕설을 당하고 구타를 당하면서 항상 온갖 고뇌를 받게 되도다.
그리고 저 세 변두리 왕은 그의 군중들과 함께 점점 구섬미(拘贍彌)에 나아와 12년에 걸쳐 싸움을 계속하는데,
마침내 왕과 그의 권속을 난간왕(難看王)이 다 살해하고 염부제를 통일하여서 난간 스스로 일개왕(一蓋王)이 되네.
나중에 왕은 크게 뉘우치면서 내가 한량없는 죄를 얻었으니 만약 밝은 비구가 있다면 나 마땅히 참회하리라 하니
어떤 삼장(三藏)을 말하는 이 있는데 아버지 이름은 화시(火施)로서 종성(種姓)이 늘 청정한 대바라문이었네.
자식의 이름은 실사가(失師迦)로서 뛰어난 재주와 지혜와 용맹 있고 석종자(釋種子) 중에 크나큰 명칭을 얻어 현재 파리국(波梨國)에 머무르고 있다네.
그때에 왕은 곧 사신 보내어 삼장 바라문을 초청해 와서 왕을 위해 바른 법 연설하여 왕으로 하여금 신심을 내게 하니,
왕은 말하되 나 12년 동안 싸움으로 큰 죄를 저질러 세 왕을 비롯한 권속들과 모든 군사들을 다 살해했고
나 또한 12년 만에 반차회(般遮會)를 크게 베풀고 염부제에 널리 고하여 석종자를 다 모이게 하노니
이 염부제에 머무르는 모든 비구들은 원컨대 다 여기에 와서 나의 공양을 받으시오.
이 말을 들은 모든 비구 섬미국 반차회에 모여드는데 길에서 굶주려 죽는 자 있고 병들어 길 가에 있기도 하며
혹은 도중에 수독(水毒) 만나고 혹은 호랑이와 도적에 살상되고 혹은 다시 산골에 떨어져서 그 죽은 비구가 헤아릴 수 없도다.
나머지 섬미에 도착한 비구들 위의와 법칙이 무너졌지만 백천의 대중들 모여와서 큰 반차회를 베풀게 되네.
처음 반차회 베풀던 날 큰 구름이 모두 일어나서 염부제를 두루 덮으면서 큰 비를 가득 내리니
그때 왕은 매우 기뻐하여 이는 바로 스님들의 힘이라 하고, 비구들 이미 모여서는 그 동안의 소식을 서로 묻되
우리의 화상(和尙)을 보았는가? 아사리(阿闍梨)는 어디 계시고 좋은 벗, 같은 도반들 동학(同學)은 다 어디로 가고
이제 우리만 여기 왔으니 그들은 혹시 길에 죽었는가 하며 소리 높여 매우 슬피 울며 서로 그리면서 다시 울부짖자
실사(失師) 삼장 일어나서 조금 조용히 하라고 권고하나 비구들 여전히 크게 울부짖으니
참담한 마음 스스로 억제하지 못함이니라.
그때 난간왕 그 우는 광경 보고 달래고 위로해도 그치지 않자 난간왕 스스로가 생각하기를
여기에 아라한(阿羅漢)은 없는가 하네.
그날 밤 천신(天神)이 왕께 고하되 저 파리불(波梨弗)의 나라에 선재장자(善財長者)의 아들 있으니 그의 이름 수라다(凁羅多)인데,
그가 바로 큰 아라한으로서 항상 향산(香山) 속에 있으면서 삼명(三明)의 해탈을 갖추고는
여기에 와서 편히 머무른다오.
이제 이 큰 달에서 보름날에 포살(布薩)이 열리니 이 포살로 인해서 백천의 대중이 다 모이고
그 모임 중에 삼장도 있고 다시 아라한도 있는데, 그때 여러 하늘 무리들 다 와서 포살을 듣게 되니
이것이 바로 최후의 모임이므로 마땅히 위없이 수호해야 하거늘 법의 깃발[法幢] 부수어지고 법의 횃불[法炬] 꺼져버리고
법의 산[法山] 무너지려 하고 법의 바다도 마르려 하고 여덟 가지 공덕의 물도 최후에 없어지려 하기 때문이네.
비구들 어지럽게 소리를 지르자 그때 삼장 일어나 외치되 여러분 조용히 하고서 계율의 뜻을 자세히 들으시라.
모든 석종자들이 일체가 다 모였는데, 나는 이 대중 중에서 들음이 많아 피안에 이르렀어도
아직도 계율 배움이 청정치 못하거늘 하물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랴. 만약에 어떤 비구라도 능히 이 금계를 지니고
위의(威儀)에 모자람 없다면 이제 응당 포살을 맡게 하리니 비구의 계율 갖추고 위의에 모자람 없는 이라면
이 대중 앞에서 지금 당장 나타나시오 계율 배울 이를 위해 지금 당장 포살을 하리다.
아라한인 수라다(凁羅多) 곧 일어나 사자처럼 외치되 경전에서 설하신 말씀대로 나는 계율의 청정을 배워서
결정코 의심이 없으니 포살을 나는 당장 듣겠으며 부처님의 말씀대로 나는 금계를 잘 배우겠소.
그러자 삼장의 제자로서 앙가다(鴦伽多)라 일컫는 자 급히 성내고 꾸짖으면서 저 수라다를 꾸짖는데,
그대가 계율을 배운 자라는 건 경전에서 아직 보지 못했노라 하니, 대덕은 어찌 그런 말씀으로 일부러 반대를 하시는가 하네.
앙가다가 더욱더 성을 내면서 두 손에 큰 몽둥이 잡고 존경해야 할 청정 계율 지닌 저 아라한을 때려죽였네.
모든 착한 비구 대중 크게 울면서 몸부림 치고 각각 서로 분노하면서 몸의 옷까지 망가뜨리네.
때마침 부처님께 깊은 신심 내고 부처님의 바른 법 공경 존중하는 큰 야차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목가단제(目佉檀提)라.
그가 곧 금강저(金剛杵) 들고 저 앙가다를 살해하니 이는 집착 없는 수라다(凁羅多) 아라한을 죽였기 때문이니라.
다시 계다라(鷄多羅)라 일컫는 어떤 나쁜 비구가 있어서 두 손으로 몽둥이 잡고 다시 저 삼장을 살해했네.
그러자 비구들 다 일어나서 각각 서로 살해하므로 백천의 모인 비구 중에 살아 있는 자 얼마 없도다.
이때 잠깐 사이에 대지가 두루 진동하고 그 허공 속에서는 크게 나쁜 음성 들리며
사방에서는 크게 나쁜 수백천의 불기운이 일어나고 불의 깃발은 너무나 두려운데 공중에 나타나 머무네.
혜성(慧星)과 요성(妖星)도 사방에서 흘러 떨어지매, 천억의 천신(天神)들도 모두 이렇게 말하되
석가께서 결집하신 법 오늘 당장 사라질 것이고 색계(色界)의 천자들과 모든 욕계 천자들의
바른 법도 다 사라지리라 하며 큰 소리로 슬피 울고 부처님을 뵌 야차들도 땅에 떨어져 구르면서
이제부터 세간에는 부처님 법 다시 없고 계율과 모든 경전 죄다 남아 있지 않으며
어둠이 세간을 두루 하여 구원도 없고 귀의처도 없으니 오래지 않아 모든 사람은 저 사슴과 다름없을 것이며
법의 깃발 곧 부수어지고 법의 북[鼓] 소리도 끊어지고 단 이슬[甘露]의 문도 막히고 법다운 스승도 죽어 버리며
법의 횃불 곧 멸하고 법의 바퀴 다시 굴러가지 않고 바른 법의 다리[橋] 파괴되고 법의 발[足] 다시는 다니지 않으며,
법의 물 멈춰서 흐르지 않고 법의 강물은 영원히 고갈되고 법의 산은 무너지려 하고 법의 바다도 다시 고갈되려 하네.
숲의 아란야에 머무르는 저 모든 천자들은 그때 매우 두려워서 슬피 울면서 스스로를 쳤으며
여려 마군의 권속과 삿된 소견의 악당들은 노래하고 춤추면서 기뻐하고 옷을 희롱하며 날뛰면서
석가의 설법에 따라 저 단 이슬에 나아가는 자 이제는 응당 멸하고 우리의 법이 왕성하리라.
그때야 난간왕은 이미 바른 법이 멸했음을 알고는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성을 나가 저곳에 가서는
땅에 떨어진 비구 시체를 보고 나서 곧 기절하고 얼마 뒤 다시 소생하여 슬피 울고는 참회하네.
아라한과 삼장 실사가를 죽인 걸 보고는 또 한량없는 비구의 죽음도 보고는 나 또한 오래 살지 못하리라 하면서
아라한의 시체를 수습하고 따로 삼장의 시체도 수습하고 모든 비구들의 상(喪)도 치르면서
갖가지로 장사를 지내고
남아 있는 비구들 불러 한 처소에 모아 두고서 아름답고 맛난 음식 준비하여 갖가지로 두루 공양하며
한 보배의 가치가 백천이 되는 천만의 보배를 다 보시하여 이 온갖 보배의 물건으로 5백 개의 절을 지어 두고
하나하나의 모든 비구들에게도 각기 백천의 보물 보시하면서 스승님 여기에 머무르시면 저희들 마땅히 양육하리며
저희들 위해 법을 설하시면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들으리다. 그러나 모두 잠잠할 뿐 그 누구도 설법하는 이 없자
난간왕은 세 번에 걸쳐서 모든 비구에게 권청하였지만 역시 모두가 침묵하고 있을 뿐 어느 누구도 설하는 이 없으니
왕이 모든 비구에게 발하길 법을 알지 못한 까닭인가 하니, 말이 끝나자 가사가 희어지면서 법복은 다시 나타나지 않은 채
평상(平床)으로부터 다 떨어진 뒤 이리저리 땅에 굴려 있기만 하네. 다 함께 부처님 일컫고 말하되 부처님 법은 진실로 사라지는가
수염과 머리털, 손톱도 다 길어지고 모든 법도 또한 잊어버리도다. 바로 그때 허공으로부터
큰 소리로 대지가 진동하자
일체가 다 두루 흔들리면서 마치 물 위의 수례바퀴 같고 모든 성벽(城壁) 부수어지고 집이란 집은 다 무너져버리고
나무숲․뿌리․가지․잎․열매․ 꽃․약초 따위도 다 떨어지며 다만 정거천(淨居天)을 제외하곤 욕계 그 어느 곳에나
일곱 가지 맛과 세 가지 정기 남김없이 모두 줄어들었으며 해탈을 위한 모든 훌륭한 경론[論] 그 당시 다 없어지고
땅에 나는 꽃․과일의 맛 희소하고도 아름답지 못하며 모든 우물․샘․못도 죄다 한꺼번에 고갈되고
땅이란 땅은 다 황폐되어 언덕․시내․산골이 되었고 하늘․용이 비 내리지 않아 모든 산이 남김없이 타버리고
감자․약초 따위 온갖 생물은 싹마저 다 말라 죽었고 살아 있는 것은 다 죽어버리고 남은 풀도 다시 살아나지 않으니
비 내리는 땅은 어둡기만 하여 해․달의 광명도 비추지 않고 사방이 다 가뭄에 시달려 온갖 나쁜 징조가 자주 나타나며
착하지 못한 열 가지 업으로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더하여서 중생이 부모에 대해서 마치 사슴처럼 보기도 하고
중생과 수명, 그리고 색력(色力) 위의(威儀)와 안락이 줄고 사람과 하늘의 즐거움을 멀리 여의어서 죄다 나쁜 갈래에 떨어지나니,
이러한 착하지 못한 업의 저 나쁜 왕과 나쁜 비구들 나의 바른 법 파괴하고 천인(天人)의 도를 감소시키며
모든 하늘과 훌륭한 신왕(神王)으로서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는 자 혼탁하고 악한 이 국토 버리고 모두 다 다른 곳을 향해가네.
과거 부처님의 못한 일을 나 이제 중생을 위하여 몸과 목숨을 버려 가면서 세 가지 정기를 증장하며
또 중생을 가엾이 여기므로 목숨의 3분(分)을 버리고서 나의 법 바다를 가득히 하여 모든 천인을 씻어 주노라.
과거의 모든 여래는 수명에 의거해 멸도해서 멸도한 지 이레 뒤에는 올바른 법 다 없어졌지만
이제 나 멸도한 뒤엔 올바른 법이 5백 년 동안 이 세간에 머물러 있어서 중생의 번뇌가 다하리니
정진하는 보살들은 6바라밀을 원만히 하고 이 바라밀을 행하는 자는 조속히 무루(無漏)의 안온한 성에 들어가며
상법(像法)이 세간에 머무는 천 년을 지나는 동안엔 계율을 지녔거나 금계를 범했거나 머리 깎고 가사 입은 자는
천인의 공양을 받아서 언제나 모자람이 없게 되나니, 이처럼 그들을 공양함은 곧 나를 공양하는 것이고
만약 나의 법을 위해서 귀의하여 머리 깎고 몸에 가사를 입은 자는 나의 자식이라 말할 수 있으며
설령 금계를 범하였더라도 다 물러남이 없는 경지에 머무니, 만약 그들을 구타한다면 나의 몸을 구타하는 것이고
만약 그들을 모욕한다면 곧 나를 모욕하는 것이니 그 사람의 마음이 꺼지려할 때엔 바른 법이 크게 등불을 밝히리라.
그러므로 그릇[器]이건 그릇이 아니건 수명의 3분(分)을 버려가면서 중생을 안락하게 하고
모든 천인을 이롭게 하네.
나 옛날 고행을 닦음은 모든 중생을 위하기 때문에 자신의 안락을 버리고서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몸과 목숨을 버림은 모든 병든 사람을 위하고 또 가난한 중생을 위하기 때문에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보리를 위하여 재물과 처자를 버리고 보배․코끼리․말․수례도 버림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모든 부처님과 연각과 성문을 공양하고 부모와 모든 어른을 섬김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보리를 듣기 위하여 한량없는 아승기에 걸쳐 갖가지 괴로움을 다 받음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는 계율의 의식(儀式)을 닦고 오랜 세월 항상 부지런히 행하여 시방 부처님이 증명하시도록 함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는 옛날 항상 인욕(忍辱)해서 모든 나쁜 중생을 참고 중생을 위해 번뇌를 제거함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부지런히 정진하여 견고하게 늘 다른 이를 조복하고 모든 중생을 도탈(度脫)시킴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선정의 해탈을 닦고 무색(無色)의 삼마제(三摩提)를 닦음이 항하의 모래처럼 헤아릴 수 없는 건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반야를 위하여 고요한 숲에 머무르면서 한량없는 경론을 연설함은 법을 오래 빛나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항상 가엾이 여겨서 자기 몸의 피와 살을 버리고 또 몸의 팔․다리까지 버림은 법의 눈을 증장하기 위함이며
나 나쁜 중생을 불쌍히 생각해서 인자한 마음으로 성숙시켜 3승(乘)에 안치함은 바른 법 보시를 증장하는 것이며
나 옛날 지혜의 방편으로 모든 나쁜 소견을 도탈하여 바른 슬기에 안치시킴은 법 비를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4섭법(攝法)으로써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나쁜 번뇌의 불을 꺼 줌은 사부대중을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며
나 옛날 외도가 갖고 있는 온갖 삿된 소견의 그물을 없애어 바른 길에 안치함은 사부대중이 공양을 얻는 것이며
내가 그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면서 인자한 마음으로 중생을 제도함은 이 세간의 어둠으로 하여금 돌아갈 곳이 있게 하는 것이며
이와 같이 뒤 세상에 법을 무너지지 않게 하려고 이 때문에 법의 눈을 부촉하여 모든 중생을 이익 되게 하노니
만약 내가 멸도한 뒤에 보살이 다른 곳으로 가더라도 이 모든 성인의 법만은 파괴되지 않아야 하리라.
그러므로 법을 오래 빛내기 위해 나 이제 주문을 말하노니 금강처럼 밀밀(密密)하고 결함 없어 해탈의 맛이 의지하는 바이며,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다 나에게 욕망을 말하고 여기에 모인 대중들도 역시 욕망을 함께하네.
그때 세존께서 바른 법을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하여 큰 다라니 주문을 말씀하셨다.
다디야타 아바모기 바모기 질자모기 카라모기 차라모혜 아혜 아혜 달라
哆地夜他 阿婆牟寄 婆牟寄 質闍牟寄 佉羅牟寄 遮羅摩兮 阿兮 阿兮 達囉
바뎨 마아디리톄 시담바라혜 자가리 마시바예 달라모사 낭가먀시바예 시
婆帝 摩呵地唎滯 悉耽婆羅兮 闍迦利 磨什婆隸 達羅牟駛 能伽咩什婆隸 什
바라마녜바바 사바하
婆囉摩涅婆波 蘇婆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