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을 기르는 것도 좋고, 전통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뭔가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함부로 내뱉고 다닌다면,
그런 논리적으로 논파되기 쉬운 주장들 때문에, 정당한 사실 주장까지도 의심받게 될 수 있다고 보네요.
독도 문제로 요즘 참 시끄러운데,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열심히 주장하는 와중에서,
어떤 일본 사람이 아래의 저와 같은 글을 보고,
"아 한국인은 허무맹랑한 주장을 잘도 하는 구나"
라든지,
"한국인은 독단적이며, 자기중심적이며, 비논리적이야"라는
역공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얼마전에 세계에서 가장 싫은 국가를 뽑는 어떤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했더니,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싫어하는 국가로 선정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그 이유로, '한국인은 공자가 한국인라는 주장을 한다'든지, 무슨 무슨 기원설, 원조설을
주장한다고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싫어하는 이유로 되어 있더군요.
참가자도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아래의 글도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므로, 우리는 우리의 언어를 너무나 모르고 있으므로, 더 조사해보면 한국어가 세계기원일 수도 있다!>
라는 풍의 뉘앙스도 풍기고 있던데...
참 한숨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