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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4 03:02
[기타] 고구려의 경관
 글쓴이 : 다물정신
조회 : 4,157  


고구려가 수나라와의 전쟁이 끝나고, 요서지역에 수나라인 시체로 쌓아 만들었다는 탑...경관.

적의 시체로 승리 기념비를 만들다니...

정말 지금 생각해도 섬뜩할 정도로 중국에 대한 적개심이 느껴지는 행동인데...

문뜩 궁금한 점이 떠올랐습니다...

고구려가 수나라 뿐만이 아니라 부여,백제,신라에도 이런 행동을 했나요? 

경관이라는것이 수나라와의 전쟁에서만 한정되서 나온 조형물인지...

아니면 일반적인 고구려의 전쟁승리에대한 풍속이었는지... 갑자기 참으로 궁금해졌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부여와 백제는 같은 부여계통으로서 자기들과 그 뿌리가 같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을텐데...

이런 잔혹한 행동을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드네요. 

그런 사료가 남아있는지, 고수님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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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덜 14-12-04 07:16
   
서토에 대한 적대심으로 했던것으로 봅니다.

같은 형제국인 부여,백제,신라에게는 저런짓 안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칼리 14-12-04 09:29
   
경관이란건 고구려뿐만 아니라 고대사회에서 행해졌던 겁니다. 즉 보편적인 것이라고 볼 수있죠.

춘추좌씨전 선공12년(기원전597년)

潘黨曰(반당왈) :  반당이
君盍築武軍(군합축무군) : "임금께서는 왜 군영을 쌓고
而收晉尸以為京觀(이수진시이위경관) : 진나라 사람들의 시체를 거두어 커다란 관람대를 만들지 않습니까
臣聞克敵(신문극적) :  제가 듣건대 '적과 싸워서 이기면
必示子孫(필시자손) : 반드시 자손에게 보여
以無忘武功(이무망무공) : 조상의 무공을 잊지 않도록 한다.'고 합니다"

즉 승리를 거두고 적에게는 두려움을 아군에게는 영광스런 전공비적으로 만든건 고구려만의 풍습이 아닌, 고대사회에서 행해진 겁니다. 이건 잔혹한 행위가 아니라 영광스런 승자의 기념비죠.

여담이지만, 위글은 춘추5패 중 3번째인 초장왕과 그 신하 반당의 이야기인데, 초장왕은 반당의 제안을 거부합니다. 그 전 진문공(2번째 패자)이 초나라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경관을 쌓았던과는 대조적이죠.
     
다물정신 14-12-04 15:20
   
설명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것은 경관의 보편성이 궁금한것이 아니라 고구려가 경관을 만든 적국에 대한 보편성입니다. 고구려가 수나라 뿐만이 아니라 부여, 백제, 신라를 상대로도 경관을 만들었다는 사료가 있나요? 가르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사짱나긔 14-12-04 17:16
   
신라가 백제 성왕 죽이고 비슷한 짓거리를 했다는 기록은 있죠
다물정신 14-12-04 22:53
   
어느정도 찾아 봤는데...  전해지는 사료가 부족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고구려가 부여, 백제, 신라에 대한 경관설치는 찾을 수 가없네요... 특히 백제와는 정말 피 터지게 싸웠기 때문에 한 두개 정도는 있을줄 알았는데 없군요. 아무래도 본질까지 굳이 따지지 않아도 거의 비슷한 언어와 문화를 나누고 있었기에 그에 의한 동질감이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고대사회라 할지라도 저 시기는 불교를 수용한 이후라 인륜에 대한 사상이 어느정도 정착이 되있을 시기 인데...저런 행동을 주저없이 했다는것은 중국에 대한 적개심이 어느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칼리 14-12-04 23:51
   
경관이란 건 상대가 어느정도 급이 되고 큰 싸움을 기리기 위한 겁니다.(진 문공이 패자의 자리를 위해 초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경관을 세웠고, 초 장왕은 진을 무찌르고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신하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경관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경관이란 결정적인 승리에 대한 기념비적인 것이고, 경관이란 건 적개심보다는 자신의 위엄을 보이려는 것입니다. 초장왕이 춘추좌씨전에서 칭찬을 받은건 겸손의 덕을 보였기 때문이죠. 애당초 경관은 적개심과는 관계 없는 겁니다.)

고구려는 애당초 백제나 신라를 자신의 상대로 인정 안합니다.

고구려에게 수를 이긴건 영예로운 일이지만, 부여나 백제 신라는 그렇게 여기지 않은 겁니다.

경관은 기념비적인 것이기 때문에 아무때나 만들지 않습니다.

 중국에 대한 적개심이라기 보다 큰 승리에 대한 걸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 뿐입니다.

 백제와 피터지게 싸웠던 것도, 무시하던 백제에게 고국원왕이 전사하는 수모를 당했기에 그에 대한 보복전으로 백제를 강하게 압박했던 겁니다.
          
다물정신 14-12-05 00:03
   
수에게 이긴건 영예로운 일이지만, 부여나 백제를 이긴것은 영예롭지 않다는것은 어떤뜻이죠? 그만큼 낮춰 봤다는건가요? 부여는 고구려의 아버지 뻘되는 나라인데...낮춰 볼 수 가 있으며, 백제는 말씀해주셨다시피 근초고왕때 자신들의 임금까지 죽게하고 평양까지 잃을뻔했는데 낮춰볼 수 가 있나요?
               
칼리 14-12-05 00:49
   
애당초 경관이 적개심을 내세우는게 아니라니깐요.

그리고 고구려는 부여를 아버지뻘이라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부여는 고구려초기 이후에는 백제만도 못한 국가였고, 백제 역시 마찬가지로 고구려에게는 대단한 국가가 아니였습니다.

고구려는 애당초 백제나 신라같은 국가를 대단치 않게 여겼습니다. 신하국으로 봤습니다.

평양을 잃을뻔했다고 해서 낮춰보는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확정신고 14-12-07 22:55
   
전투중에 국왕을 격살시킨 나라를 대단치 않게 여겼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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