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맨님, 잘 들었어요..
이 9번 교향곡에는 유명한 영화음악 테마가 들어있죠? (믿거나 말거나 ㅋㅋㅋㅋ)
4악장 시작할 때 잔잔잔잔♬하면서 무시무시한 조스의 테마 모티브가 똭~!! ㅋㅋㅋㅋ
이 교향곡은 2악장의 잉글리쉬 호른의 애수적인 멜로디와
4악장의 박진감 넘치는 연주가 매력 포인트죠..
사실 드보르작은 제가 클래식을 좋아하게 만든 작곡자예요.
제가 앙드레 나바라의 연주로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을 듣고 클래식에 빠졌거든요..
그 다음에 빠진 곡이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
이 두 곡에 꽂혀서 정말 한 달 내내 이 곡들만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그땐 제가 남성적인 감성이었나 봐요~ ㅋㅋㅋ
오스트리안 호른, 저먼 호른 소리는 여태것 들어본 적이 없어요 *.*
오~ 그런 호른도 있구나..
사실 호른족이라고 하더라도 호른과 잉글리쉬 호른은 소리가 매우 다르지요..
호른은 따스하고 넉넉한 하지만 조금 둔탁한 남성의 소리라고 한다면
잉글리쉬 호른은 그런 남자 곁에 서있는 소박하고 부드럽고 조용한 여인네의 소리랄까요?
음...현악기가 스탠다드화가 되어 있는 반면 관악기들은 그렇지 않다고 하셨는데
사실 현도 찰현악기(현을 문질러서 소리내는)와 발현악기(현을 퉁기거나 뜯으면서 소리내는) 로
나눠지면서 소리가 상당히 달라지고 명칭도 달라지죠.. 찰현악기인 바이올린 족 악기들은 음의
고저에 차이만 빼면 비교적 비슷한 음색을 가지고 있고, 발현악기은 찰현악기와는 전혀 다른
연주 방법과 전혀 다른 음색으로 기타나 류트, 발라라이카, 만돌린 등으로 상당히 다양하게
변화되어 있지요.. 그러니까 악기라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그 악기가 연주되던 지역과
사람들에 의해서 조금씩 변형되고 진화해 왔기 때문에 지금처럼 아주 다양한 악기가 생성된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아이스맨님이 말씀하셨듯이 오스트리안, 저먼 호른 등의 음색은 상당히 비슷할 것 같아요.
근접 지역인데다가 게르만 족이라는 민족적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음색이 다르면 얼마나 다를까?하는
의문이 들면서 한 번 들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드네요. 유튜브로 한 번 검색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