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22-01-13 00:06
[전기/전자] 삼성전자 vs TSMC vs 도요타 재정 현황
 글쓴이 : 강남토박이
조회 : 5,023  


삼성전자

현금성자산 : 123.7조원

단기차입금 : 16.5조원

장기차입금 : 2조원



TSMC

현금성자산 : 42조원

단기차입금 : 5.1조원

장기차입금 : 20조원


도요타

현금성자산 : 81조원

단기차입금 : 134.1조원

장기차입금 : 143.3조원





돈 잘버는 삼성전자, ‘단기차입금 15조원’의 정체

삼성전자에도 빚이 있다면? 편의상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재무상태표를 보겠습니다. 단기차입금 14조8272억원이 기록돼있습니다. 돈 잘 벌기로 소문난 회사에 빚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까닭은 이렇습니다.

기업이  물건을 팔면 매출이 발생합니다. 어떤 거래처는 현금을 주기도 하지만 외상을 긋고 물건부터 가져가는 곳도 많습니다. 이렇게  외상으로 올린 매출을 매출채권이라고 합니다. 기업의 재산 목록을 나열한 재무상태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외상으로 물건을 팔아도 직원들 인건비는 꼬박꼬박 줘야합니다.  사무실이나 건물 임차료도 내야하고, 공장을 계속 돌리려면 원재료도 들여와야합니다. 결국 돈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기업들은  매출채권을 은행에 넘기고 현금을 미리 받는 거래를 합니다. 이를 ‘팩토링’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단기차입금을 15조원이나 갖고 있는 것도 팩토링과 관련이 있습니다.

팩토링은 두 가지로 나눕니다. 매각거래와 차입거래입니다. 매출채권을 아예 은행에 파는 걸 ‘매각거러, 매출채권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받는 걸 ‘차입거러라고 합니다.

매각거래는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못받을 경우 매출채권을 산 은행이 위험부담을 떠안지만 차입거래는 그 책임을 기업이 집니다. 대부분의 팩토링은 차입거래로 이뤄집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구요. 단기차입금도 이 과정에서 생깁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거래처에서 생긴 매출채권 1억원을 은행에 넘기고 9500만원을 받았다고 합시다. 500만원은 은행에 선이자로 줬습니다.


삼성전자는  재무상태표에 현금 9500만원(자산), 단기차입금 1억원(부채)을 기록합니다. 선이자 500만원은 손익계산서에 이자비용으로  처리합니다. 나중에 은행이 삼성전자 거래처로부터 1억원을 회수하면 비로소 삼성전자는 매출채권과 단기차입금을 지울 수 있습니다.

3분기  재무제표 주석을 보면 삼성전자가 매출채권을 담보로 우리은행 등에서 14조8272억원을 빌린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단기차입금이 100% 이런 팩토링 거래로 발생했다는 얘기입니다. 이자는 꽤 저렴한 모양입니다. 15조원 가량 빌려썼는데  올해 지급한 이자비용(기타 금융부채 이자비용)은 2500억원이 넘지 않았습니다. 이자율로 따지면 2%가 안됩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왜 이런 팩토링 거래를 하는 걸까요? 투자를 많이 해야하는데 회사가 돈이 부족해서? 가장 큰 목적은 환율변동위험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매출의 87%는 해외에서 발생합니다. 당연히 달러나 유로, 위안화 거래 등이 많을 겁니다.

만약 달러로 받은 10만달러의 매출채권을 그대로 들고 있다고 합시다. 달러당 1000원이던 환율이 900원으로 하락하면 이 매출채권의 금액은 1억원에서 9000만원으로 떨어집니다. 곧 자산이 감소하게 되죠.

삼성전자 입장에선 수출을 많이 할수록, 곧 달러를 잘 벌어들일수록 환율변동위험에 더 크게 노출되는 아이러니에 빠지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매출채권을 팩토링한다면 어떨까요?

회사에 현금이 들어오면서 단기차입금 10만달러가 생깁니다. 자산에 10만달러 매출채권과 부채에 10만달러 차입금이 동시에 있으니 삼성전자는 환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삼성전자는 사실상 부채가 제로 수준 ㄷㄷㄷ

올해 영업이익이 60조원대 내년에는 70조원대 전망이라

2023년에 현금이 엄청나게 쌓일것으로 예상되네요.

대형 M&A 기대 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GootShot 22-01-13 00:09
   
궁금했는데 잘풀어주시네
블랙미스릴 22-01-13 00:51
   
매번 잘보고 있습니다. 잡게말고도 경게에도 간간히 글 올려주세요. 가생이 오면 경게부터 보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게시판이 멈춰있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글고 삼전의 이익이 100조를 넘는 때가 언제인지도 궁금하네요.
천국입성 22-01-13 01:44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틋두둥둥 22-01-13 09:31
   
영업이익 50조중에 30조는 주주배당인데 그중 절반 정도인 15조가 외국인배당으로 빠져나감
달러로 환산하면 130억달러...매년 130억달러가 유출되는데 이젠 국부유출의 주범이 되고있다.
     
축신 22-01-13 09:39
   
말이 되는 소리좀 하세요.

인터넷검색만해도 바로 나오는데 30조는 도대체 어디서 보신거임
     
현시창 22-01-13 11:47
   
삼성전자 발행주식수 1.6억주. 30조원 주주배당하려면 연간 18.6만원을 배당해야해야 하는데, 그거면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이 237%가 된다. 애플 혹은 테슬라등의 배당수익률이 0.6~0.8%에 놀고 있는 판국에 이런 소릴 하다니...
(삼성전자 배당수익률은 3.8%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므흣합니다 22-01-13 12:33
   
개소리좀 그만합시다
그따위 발언은 현대 자본주의 토대를 무시하는 무식한 소리요
은행이 돈버는거도 잘못된거다는 몰상식한 주장이고
     
해리케인조 22-01-13 13:30
   
넌 섬이니? 짜장이니?
     
포르투나 22-01-13 18:24
   
삼전 주주인데 작년 4프로 올해 3.6프로로 분기별로 일반배당 3번 특별배당 1번해서 합쳐 2천원대들어오죠.

요즘 그나마 많이 주는게 이재용 상속세 확보 때문이라고하죠.
     
archwave 22-01-14 18:59
   
배당은 주식 소유자에게 주는겁니다.
국부유출(?) 안 하려면 삼성전자의 모든 주식을 한국인이 소유하고 있어야 하죠.
말이 될까요 ?

외국인이 전혀 소유하지 않는 주식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회사는 아무도 눈길 안 주는 주식일 뿐이고요.

일본애들이 삼성은 한국거 아니란 헛소리를 하는데,
일본 대기업들도 외국인의 지분이 만만치 않음.

소니도 외국인지분이 절반을 넘죠. 삼성전자보다 외국인 지분 비율이 더 높음.
     
일경 22-01-16 13:08
   
모르면 입이라도 닥치세요.

짜장이라서 그런거 안 배웠나?

중국 회사 외국 자본은 생각을 하니?

상장을 미국 증시에 한 회사가 몇 개인지는 아니?
땡말벌11 22-01-13 09:33
   
환율방어를 위한 것이네요.
우초 22-01-13 19:30
   
정말 좋은글....기업회계문제를 이렇게 쉽게 정리해서 머리에 쏙들어오게 쓰시는것 대단한 능력 입니다.
수염차 22-01-16 17:13
   
잘봣습니다^^
 
 
Total 2,61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92 [전기/전자] 풍원정밀, 일본 전량 수입 OLED용 FMM 국산화 (3) EIOEI 02-08 6802
2391 [전기/전자] 일본이 수출 막은 그 원료…국산화 해냈다 (9) 케이비 02-08 7240
2390 [전기/전자] 삼성 엑시노스 2200 성능 좋은 전망 (14) 이름없는자 01-24 3632
2389 [전기/전자] 삼성전자의 미래가 상당히 어두운 이유 (17) 사이다맛쥐 01-24 4896
2388 [전기/전자] 1-2년 후에 그래픽 카드 가격이 정상화 될까? (13) 이름없는자 01-23 2723
2387 [전기/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웨이퍼 가격 자료 (2) 이름없는자 01-21 2950
2386 [전기/전자] 소니 플스와 MS 액박 그리고 콜옵과 FPS 게임. (3) 이름없는자 01-21 2049
2385 [전기/전자] 인텔이 tsmc에 웃돈주고 맡긴게 승리자가 됐군요 (18) 가세요 01-13 4899
2384 [전기/전자] 갤럭시 S22 퀄컴 스냅드래곤 8 G1 사용할 듯 (1) 이름없는자 01-13 1839
2383 [전기/전자] 실망스런 엑시노스 2200 (17) 이름없는자 01-13 4145
2382 [전기/전자] 삼성전자 vs TSMC vs 도요타 재정 현황 (14) 강남토박이 01-13 5024
2381 [전기/전자] '반도체특별법' 법사위 통과..정부, 백신·2차전지… 검찰개혁 01-10 4115
2380 [전기/전자] 일본의 반도체 징징징 (6) 이름없는자 01-10 5103
2379 [전기/전자] 토종 OTT, 글로벌 시장 '출격의 해' 될 듯 (6) 카카로니 01-09 2794
2378 [전기/전자] 중국 반도체기업 Espressif (24) 이름없는자 01-07 7439
2377 [전기/전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국내 기업이 25% (2) 검찰개혁 01-04 6541
2376 [전기/전자] AMD 삼성 3나노 공정으로 ARM기반 AP 설계 완료 단계 (4) 강남토박이 01-01 3719
2375 [전기/전자] 스고이 닛뽕!!!! (20) 냐웅이앞발 12-30 8618
2374 [전기/전자]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끝났을까? (13) 므흣합니다 12-23 6343
2373 [전기/전자] 동진쎄미켐, EUV 포토레지스트 국산화 (3) 축신 12-20 3681
2372 [전기/전자] 오포 폴더블폰으로 삼성에 도발했다길레... (11) 글로벌셀러 12-18 5654
2371 [전기/전자] 디스플레이 1위, 결국 중국에 뺐겨... (9) 너겟 12-17 5493
2370 [전기/전자] IBM과 삼성 전통적인 반도체 설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반… (1) 축신 12-15 3446
2369 [전기/전자] 메모리반도체 시장도 고성장 (1) 축신 12-14 2960
2368 [전기/전자] TSMC, 독일/인도 반도체 팹 건설 협상중 (38) Architect 12-13 75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