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요즘 그래픽 카드를 나오는 족족 코인 광부들 다 쓸어가서
그래픽 카드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다는 건 다 아실 거고
최고급 고성능 카드는 물론이고 과거 대중용이라고 불리던
중급 그래픽카드들 가격들도 지금은 정신나간 가격이죠.
물론 용팔이 가격 장난들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만 그런 것도 아니고
미국 온라인 상점도 마찬가지라 전세계적으로 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봐야죠.
그런데 과연 반도체 생산 부족 대란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
2023 년이나 2024년에는 과연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지금 그래픽카드 회사도 슬금슬금 칩 가격이나 권장가를 올리고 있고
이유를 TSMC 등 파운드리들이 가격을 올려서 라고 변명을 대고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업체도 역시 그래픽 칩 가격 인상을 핑계로 그래픽 보드 도매 값을 대폭 올리고 있고요.
하지만 파운드리들이 웨이퍼 단가를 올린 것에 비해서도 지금 칩 가격의 상승이나
보드 값의 상승은 가파르고 실제로 웨이퍼 단가가 칩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래픽 칩 회사나 제조사나 유통사 모두 폭리를 취하고 있죠.
그래서 그래픽칩 회사나 제조사 유통사 모두 그런 고마진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래픽 칩은 거의 복점체제라 자본주의 경쟁원리도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게임매니아가 아닌) 평범한 PC 사용자 들도 이제 그런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할
비싼 그래픽 카드 가격에 익숙해 지고 있습니다. 이젠 100만원은 그냥 옆집 애이름이예요.
그래서 1-2년 후에 반도체 생산 물량 난이 풀리면 또 코인채굴 열풍이 가라않으면
지금같은 극단적인 가격은 사라지겠지만 결코 과거의 가격대는 회복되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인플레나 합리적 성능향상 비용 등을 감안해도최소 코로나 이전의 가격대에서
50% 는 더 오르는 선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소비자의 눈에는 엄청 싸게 보이는 착시현상이 일어날 겁니다.
2019년 말에 RTX 2070 SUPER사신 분들이 위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