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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10 10:46
[보도자료] (x), ‘레드라이트’가 알린 그들의 스토리 텔링
 글쓴이 : stabber
조회 : 2,422  

(x), ‘레드라이트’가 알린 그들의 스토리 텔링



걸그룹 에프엑스(f(x))가 또 한번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돌아왔다. 그냥 있어도 예쁘기만 한 그 소녀들은 보다 더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제는 에프엑스만의 색이라 말해도 무방하다. 다른 걸그룹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콘셉트와 함께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모르는 실험실 같은 그 느낌, 에프엑스의 컴백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기도 하다.

데뷔 5년 차를 맞이한 에프엑스는 꾸준히 새로운 색에 대한 시도를 했다. 때로는 귀엽고 당차며 카리스마 넘치기도 했다. 에프엑스의 신곡 ‘레드 라이트(Red Light)’는 그 시도와 실험의 정점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른 듯 하지만 이어지는 에프엑스의 콘셉트 속 이야기, 그들의 실험에 담긴 스토리텔링과 ‘레드 라이트’가 나타내는 변화를 풀어본다.

# 세상의 중심에 있었던 소녀
에프엑스의 데뷔곡 ‘라차타’는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기 보다는 즐겁고 발랄한 소녀의 모습을 여과없이 담고 있다. ‘라차타’에서 에프엑스는 신나는 느낌을 라차타라는 본인들만의 구호에 담았으며 ‘몇 번 연습만 하면 돼 / 옳지 잘해 그래 그렇게 따라와’라는 가사를 통해 대중을 리드하려는 자신감 넘치는 소녀였다. 사랑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 채 해맑게 지냈던 어린 소녀에게 알고 싶은 것 투성이 첫 사랑이 찾아왔다. 이어 발표된 ‘츄(Chu)’에서 에프엑스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 시절을 표현했다. 당시 의상이나 헤어 콘셉트도 양갈래 머리, 스냅백 모자, 캐주얼 진 등으로 톡톡 튀는 소녀를 표현했다.

호기심 투성이 에프엑스는 언니라 말하는 지인에게 “나 어떡해요 언니?”라며 자신만의 ‘누 에삐오(Nu ABO)’를 물었다. 온통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었던 이 소녀들은 세상과 사랑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때문인지 앨범 재킷에서 에프엑스 멤버들은 이전의 발랄함은 벗고 다소 반항적인 모습을 보였다. 파격적인 투톤 헤어의 크리스탈, 블론드 숏컷의 보이시한 설리의 모습은 뭔가 세상에 대해 눈치를 챈 듯한 소녀의 과도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누 에삐오’ 재킷에서 설리는 안대로 눈을 가린 채 눈을 감고 있어서 세상으로 나가고 싶지 않아 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마치 타협보다는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모습 ‘누 에삐오’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보이고 있다. 자신들은 인정할 수 없지만 점점 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에프엑스는 좋아하는 이에 대해 나에게 맞춰주길 바라며 ‘맘에 들게 널 조립할거야’라는 가사로 ‘피노키오’를 표현했다. 성장과 동시에 세상을 알아가며 그 공허함 속에서 어쩔 줄 몰라 했던 에프엑스는 ‘일렉트릭 쇼크’에서도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외쳤다. ‘전압을 좀 맞춰서 날 사랑해줘 / 충돌하진 말고 살짝 나를 피해줘 / 격변하는 세계 그 속에 날 지켜줘’라 말하는 에프엑스는 세상과 현실적 사랑에 대해 이미 깨달았다. 반항과 모른 척 회피로 일관했던 소녀들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나를 사랑해주고 보호해달라고 말한다. 신기하게도 재킷에서 그들은 소녀를 상징하는 원피스와 함께 말, 호랑이, 사슴, 기린, 양 등 동물의 탈을 쓰고 서로의 손을 잡으며 두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 ‘레드 라이트’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온 숙녀
결국 에프엑스는 전기 충격 등 갖가지 타협과 반항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그들의 세상 밖 이야기는 ‘첫 사랑니’로 표현될 수 있다. ‘첫 사랑니’가 담긴 앨범 ‘핑크 테이프’ 티저에는 크리스탈의 영어 내레이션으로 “사랑은 존재한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아니다. 연인을 처음 만난 순간에는 사랑이라고 확신한다. 심리적으로 광기, 공허, 공황, 이 순간이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 나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나는 등 뒤에 숨어 모든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핑크 테이프’에서 달라진 에프엑스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자신이 사로잡힌 환상, 욕망, 심리적 광기 등을 인정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첫 사랑니’에서 에프엑스는 아직 소녀를 완벽하게 탈피하지 못했다. ‘네 맘 벽을 뚫고 자라난다 / 아야 머리가 아플걸 / 넌 날 잊지 못할 걸’이라는 가사에서 느껴지듯 현실을 인정했지만 자신이 사랑 방식에 대해 주도권을 가지고 있고 상대방이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어린 시절 고집을 아직 버리지 않은 것이다. 이런 모습은 뮤직비디오 속 허전함이 느껴지는 뒷 배경이나 천장 등 전반적 분위기에서 사랑스러움과 동시에 모순된 모습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많은 성장이었다. 앨범에서 전해지는 스토리 텔링이 주는 성장과 함께 에프엑스도 1위 그룹으로 발돋움하며 에프엑스 만의 색을 뚜렷이 대중에게 남길 수 있었다. 더 이상 “저 가사 뭐야?”, ‘선 병맛 후 중독 그룹’이란 시선을 넘어 ‘에프엑스니까!’라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었다.

에프엑스의 완벽한 성장은 ‘레드 라이트’가 알렸다. 흔히 ‘레드 라이트’를 떠올릴 때 경고나 신호등 속 빨간불 등 금지의 표현이 가장 먼저 등장한다. 하지만 에프엑스에게 ‘레드 라이트’는 경고보다는 대중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알림이라 볼 수 있다. 그 동안 자기 생각만 하고 맞춰주길 요구했던 소녀들은 스스로 변화를 추구했다. ‘켜졌어 Red Light 선명한 Red Light 스스로 켜져 그것은 Red Light / Boy 네가 말한 최선이란 변명 내겐 의문투성이 일뿐 / 진짜 사랑이란 어쩌면 아주 느린 파동’이라 말하며 ‘레드 라이트’에서는 스스로 움직이고 자신이 주체가 돼 적극적으로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에프엑스의 모습을 보였다.

곡에 앞서 먼저 공개된 에프엑스의 티저는 파격이었다. 멤버들은 반쪽 얼굴에만 스모키 화장을 하고 다른 쪽에는 화장기 없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크리스탈은 이마와 코 한 가운데까지 내려오는 십자가 액세서리와 색감이 강한 블론드 헤어로 카리스마를 표현했다. 또한 ‘레드 라이트’ 뮤직비디오는 불타는 일기장으로 시작되며 마치 혁명을 일으키려는 듯한 에프엑스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티저와 같이 반쪽만 짙은 화장을 한 멤버들의 모습도 등장한다. 이는 사랑하는 이 혹은 팍팍한 세상에 버림을 받고 진중한 사랑이라는 마음 속 혁명을 이루기 위해 직접 주도적으로 나서는 멤버들의 내적 성장통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뮤직비디오 말미에는 한 층 여성스럽고 성숙해진 에프엑스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에프엑스는 ‘레드 라이트’를 통해 노래 속 스토리 텔링의 성장을 알렸으며 본인들의 색을 제대로 구현했다. 불과 지난 해만 해도 핑크빛 의상에 ‘첫 사랑니’와 같은 설렘을 나타냈던 에프엑스가 경고등과 함께 여전사로 찾아올 줄 예상하는 이는 많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에프엑스는 자신들만의 성장 이야기 한 페이지를 새롭게 채웠다. 에프엑스 멤버들의 모습처럼 반쪽 성장은 끝났다. 다음 콘셉트에서 에프엑스가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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