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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10 20:07
[보도자료] 에프엑스, 평범하지 않아 더 예쁜 함수소녀들
 글쓴이 : stabber
조회 :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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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욱의 가요별점)에프엑스, 평범하지 않아 더 예쁜 함수소녀들

에프엑스가 새 정규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7일 발매된 에프엑스의 세 번째 정규앨범 ‘Red Light’엔 타이틀곡 ‘Red Light’를 비롯해 총 11곡이 담겼는데요.
 
에프엑스는 지난 2009년 데뷔한 이후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 색깔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라차타’, ‘NU 예삐오’, ‘피노키오’, ‘Electronic Shock', '첫 사랑니’ 등의 노래를 들어보면 다른 걸그룹들의 음악과는 뭔가 다르다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죠. 비슷한 느낌의 아이돌 음악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음악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아이돌 가수들이 정규 앨범을 내는 경우는 잘 없죠. 또 대여섯 곡이 실린 미니앨범을 내더라도 타이틀곡 정도만 빼놓곤 사실 들을만한 노래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에프엑스는 다릅니다. 대중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곡들로 새로운 정규앨범을 꽉 채웠습니다. 
 
에프엑스의 멤버들이 워낙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니 이 그룹을 음악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습니다. 빅토리아, 크리스탈, 엠버, 설리, 루나 등 5명의 멤버들이 드라마, 영화, 예능, 뮤지컬 등에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에프엑스가 가장 빛나는 곳은 역시 5명이 함께 오르는 무대 위입니다. 에프엑스의 새 앨범인 'Red Light'는 올해 들어 발표된 아이돌 가수들의 앨범 가운데 손에 꼽힐 만한 완성도 높은 앨범입니다.
 
1번 트랙에 실린 타이틀 곡 'Red Light'는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서 몰아치는 느낌의 리듬이 인상적입니다. 이 노래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곡의 독특한 리듬과 스타일 때문만은 아닙니다.
 
'Red Light'의 가사엔 바쁘게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잠시 멈춰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Red Light'가 바로 "멈춰야 한다"는 경고의 빨간 불을 의미하는데요. 그저 듣는 사람의 귀를 현혹시키기 위해 의미 없는 가사를 무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합니다.

2번 트랙엔 어반 R & B 곡인 ‘Milk'가 담겼습니다. 타이틀곡인 'Red Light'에 비해 오히려 더 대중적이고, 중독성이 강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에프엑스 특유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타이틀곡으로서 손색이 없는 노래입니다. 상처에 우유를 부어 응급처치를 하듯, 이별로 상처난 마음에 우유를 붓는다는 내용을 담았는데요. 이런 발상이 재미있습니다. 이처럼 상징과 비유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 에프엑스의 음악을 듣는 큰 재미 중 하나입니다.
 
3번 트랙의 '나비'는 같은 소속사의 소녀시대나 엑소의 히트곡을 연상시키는 팝 장르의 노래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에프엑스의 개성이 더해졌고, 신비로우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 속을 하얀 나비가 돼 탐험하는 상상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데요. "로직 속에 또 얽힌 터널을 탐험 할래 Oh. 어둠마저 밝힌 네 중심이기에 Yeah. 박힌 뇌리 속 그 안에 네 손을 잡고 Oh. 선율 위로 또 내 Butterfly 날개를 펴. 떨려오는 태초 같은 시간 네 공간엔 빛이 뿌려져"와 같은 감각적인 가사는 이 노래의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잘 어우러집니다.
 
4번 트랙의 ‘무지개’는 참 독특한 노래입니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중 가장 실험적인 느낌을 줍니다. 트랩, 어반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혼합된 일렉트로닉 댄스곡인데요. 이 노래에선 사랑에 빠져 들뜨고 몽롱한 기분을 눈 앞에 뜬 무지개에 비유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장르인 트랩을 독특하게 변형했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트랩 비트엔 보통 랩이나 소울풀한 보컬이 더해지는 것이 보통이죠. 하지만 에프엑스는 무심한듯 시크하게 노래를 부릅니다. 뭔가 언밸런스한 느낌을 주면서도 중독성이 있습니다. 특히 "콩닥 콩닥 콩닥 콩닥 콩닥 콩닥 무지개"라는 후렴구는 계속 되뇌이게 됩니다.
 
5번 트랙의 'All Night'는 업템포의 팝 댄스곡입니다. 에프엑스의 강한 개성보다는 대중적인 느낌을 더 살린 곡입니다. "All Night All Night 너의 색깔로 나를 색칠해줘. All Night All Night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게"라는 가사가 담겼는데요. 에프엑스는 "날 사랑한다 말해줘. 날 아껴줘"와 같은 진부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남자가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색깔들을 자기에게 입혀달라는 내용입니다.
 
6번 트랙의 '바캉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더운 여름에 딱 맞는 곡입니다. 바캉스를 떠나는 신나는 기분을 표현했는데요. 바캉스 시즌의 설렘과 들뜬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일렉트로닉 댄스곡인 '뱉어내'가 7번 트랙에 실렸습니다. 리드미컬한 리듬의 노래인데요. 진심을 이야기하지 않는 연인에게 진심을 뱉어내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리는 상황을 풀어냈습니다. "껌뻑 거리면서 모른 척 하지마. 점점 보글보글 내 속이 끓는다. 뱉어내 자 어서 에퉤퉤 내 맘을 뱉어내요. Spit It Out"라는 가사로 노래가 이뤄져 있는데요. '보글보글'이나 '에퉤퉤'라는 표현이 재밌네요.
 
8번 트랙의 'Boom Bang Boom'는 신스 사운드를 베이스로 한 팝 댄스곡입니다. 이 노래 역시 독특한 비유로 눈길을 끕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 서로 밀고 당기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복싱에 비유했는데요. "잽싸게 나는 너의 시크함을 피해 공격을 퍼부을게. 너도 나를 피해. 방어에 집중해. 난 생각보다 강해"와 같은 가사로 그 내용을 풀어냈습니다. 실험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듣는 사람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는 점에서 대중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9번 트랙엔 '드라큘라'가 있습니다. 어둡고 불안한 드라큘라의 분위기를 표현한 곡입니다. 어딘가 도도하고 차가워 보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에프엑스 멤버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노래입니다.
 
10번 트랙에 실린 'Summer Lover'는 엠버가 직접 작곡에 참여한 노래입니다. 뜨거운 여름 속, 아픔과 사랑을 통해 성숙해지는 연인의 모습을 담고 있는 곡인데요. 6번 트랙의 '바캉스'와 마찬가지로 여름에 참 잘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청량감을 주는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네요.
 
마지막 트랙엔 '종이 심장'이 담겼습니다. 제목부터 뭔가 의미심장하죠? "마음이 약하다"는 것을 "심장이 종이와 같다"는 표현에 비유했습니다. 현악기의 하나인 만돌린 연주로 시작되는 노래인데요. 컨트리 음악과 팝 음악이 절묘하게 합쳐져서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장르의 결합은 독특하지만, 멜로디는 상당히 대중적입니다.
 
뜨거운 여름에 접어들면서 많은 가수들이 새 앨범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 가수들의 새 앨범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죠. K팝이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니 흐뭇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슬그머니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K팝은 잘생기고 예쁜 아이돌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해외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정해진 틀에 갇혀 비슷비슷한 음악들을 찍어내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10년, 20년 뒤에도 K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나가기 위해선 뭔가 새로운 자극이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데요.
 
그런 면에서 에프엑스의 새 앨범은 참 반갑습니다. 확실한 자기 색깔이 담긴 독특한 음악을 하면서도 충분히 대중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K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에프엑스가 데뷔 6년차 걸그룹으로서의 저력을 증명해보였습니다.
 
< 에프엑스 정규 3집 'Red Light' >
대중성 ★★★★☆
음악성 ★★★★☆
실험성 ★★★★☆
한줄평: K팝의 새로운 가능성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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