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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7 10:25
[괴담/공포] 10년전 고딩때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4,656  

10년전...고등학교 여름방학때 겪은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방학내내 집에있기도 뭐하고 해서 친한친구와 둘이 2~3일로 여행을 가기로 계획을 짰습니다
 
어디로 갈까...친구랑 상의끝에 동해나 부산쪽 해수욕장은 사람들도 붐비고 사람구경만 하고 오겠구나 싶어
 
 
고심끝에 거제도라는 섬으로 여행을 가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둘이서 가방하나씩 둘러매고 친구랑 저랑 부모님께 용돈받은거 안쓰고 모아서 각각10만원씩 들고 가
 
기로 했죠
 
처음으로 친구랑 단둘이 가는 여행이라 떨리기도했고 낯선도시에 간다는 자체가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재미
 
있게 놀다가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잔득 기분이 업된 상태였죠.
 
거제도 도착하자마자 어디가 어딘지 모르겟고
 
눈앞에 저~ 멀리 해수욕장이 보이는데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더라구요...그래서 일단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친구랑 저는 "아저씨 저기 앞에 해수욕장 말구요..좀 한적한데 없나요?"라고 물었더니 아저씨가 인적이 드문
 
해수욕장으로 갈려면
 
30분정도 가야 한다 하더라구요...그렇게 택시안에서 친구랑 수다떨면서 택시아저씨가 데려다준 한적한 해
 
수욕장에 내렸죠
 
왜~그런해수욕장 있자나요...모래사장이 아닌 자갈로 된 해수욕장..
 
암튼. 친구랑 저랑 둘이서 일단 텐트라도 쳐야겠다는 생각에 마땅한 자리를 찾고 있엇죠...
 
부연 설명을 해드리자면.... 1.산 l 도로 l 2.산(소나무들이 많이 있었고 바닥은 자갈이구요)그다음이 바다
 
이런식이에요... 저는 첫번째 산쪽에 평평한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치고 있는데
 
친구가 갑자기.."야? 우리 딴데로 옮기자..."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왜? 여기다 텐트치고 빨리 수영하러
 
 가자"
 
그리말하니까 친구가 옆에 작은 무덤이 있다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라구요...비석도 없는 작은 무덤...저
 
는 너무 놀래서
 
텐트치는걸 멈추고 부랴부랴 또 짐챙겨서 친구랑 산아래 도로를 지나 2.산 소나무들이 많은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쪽은 바닥이 평평하지않았습니다..물을 바닥에 내려놓으면 밑으로 떼굴떼굴 굴러갈 정도의 경사였죠
 
그래도 그무덤있는쪽보다는 여기가 괜찮을것 같아서 텐트 양옆을 끈으로 이용해서 소나무에 묶고 그렇게 텐
 
트를 쳤죠
 
다치고나니 어느새 오후6시정도가 됏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랑 둘이서 팬티만 입고 신나게 수영하면서 놀았
 
습니다
 
다놀고나서 생수 3개는 텐트입구 앞에다가 놔두고 수영할때 입었던 팬티는 말릴려구 텐트줄에 널어놨엇습니
 
 
한참놀다가 배고파서 집에서 가져온 버너들이랑 고기.술.생수큰거4개. 친구랑 술마시면서 텐트안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 
 
시간을 보내던중 ... (저희가 간 해수욕장은.. 마을이랑 몇백미터 떨어져 있음.간간히 지나가는 차만봤음)
 
갑자기 텐트밖에서 누가 자갈돌맹이를 바닥에 던지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탁'
 
저는 깜짝놀라서 작은소리로 "들었냐??? xx우리가 여기 여행온거 알아채고 어떤x이 강도짓하러 온거아
 
냐?"라고 말하니까
 
친구는 제말을 듣는지 마는지 죽은듯이 가만이 있더라구요.순간'내가 술채서 잘못들었나' 싶어서 저도 한참
 
을 눈뜨고
 
멀뚱멀뚱 있었죠..그런데 또다시 밖에서 자갈을 바닥에 던지는 소리가 나는겁니다...'탁'
 
몸이 반응을 해서 그런지 저는 저도 모르게 친구를 바라봤습니다...친구도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무섭다라기보다는 어떤x놈이 강도짓할라는줄 알고 술도 먹었겟다 무서울게 없었죠..친구를보니까 친구손에
 
 과도칼을
 
꽉~ 쥐고 있더라구요.친구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텐트 지퍼를 살짝 열더니(얼굴만 밖에 내민정도) 큰소
 
리로 "누구야?"
 
그러더라구요.그리고 바로 텐트 지퍼 닫더니.."밖에 아무도 없는것 같애" 그리고 또 친구랑 저는 나란히 누워
 
있엇죠
 
한참을 서로 말없이 뜬눈으로 그러고 있는데 이번엔 밖에서 소나무 긁는소리가 나는겁니다.
 
친구는 짜증이 났는지 다시한번 벌떡 일어나더니 텐트지퍼 내리고 얼굴만 밖에 쑥 내밀고" xx누구야? 누군
 
데 자꾸 돌던지고
 
나무긁고 지x이야? " 근데 친구가 고개 내밀고 가만이 있는겁니다.그리고 조용히 다시 텐트를 닫더니...멍~
 
한 표정으로
 
"야? 밖에서 어떤 여자가 나보고 이리오라고 손짓해" 친구가 술채서 장난치는구나 싶었죠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이시간에 여자혼자 돌아댕기냐ㅋㅋㅋ? 헛거본거야 헛거
 
제말을 듣더니 친구가 또다시 고개만 내밀고 밖을 쳐다보더라구요..그리고 1분?도 안되서 다시 텐트 닫더
 
니..
 
"아냐...진짜 있어..지금도 나한테 이리오라고 손짓하고 있는데?" 제가물엇죠 "어떻게 생겻는데...?"
 
친구가 하는말로는 텐트문 열고 두리번 거리다가 왼쪽을 바라보았는데 흰색 블라우스에 빨간스커트를 입었
 
 
머리는 풀어헤쳐있어서 얼굴을 가렸는데 그상태로는 앞이 안보일텐데 오른손을 위아래로 천천히 올렸다 내
 
렷다 하니더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고...
 
그이야기를 듣는순간 소름이 끼쳐서 친구랑 텐트밖에도 못나가고 아침까지 뜬눈으로 날을 보냈습니다
 
아침이 되고 집에 갈려구 텐트 다걷고 있는데 친구녀석이 저한테 하는말이 지가 봤다던 여자있던 곳을 손으
 
로 가리키더니
 
" 저쪽에서 날쳐다보더니 오라고 손짓햇어" 텐트에서 여자가 있던 자리는 10m쯤? 이더라구요
 
근데 ..... 저는 친구랑 그자리로 가는순간 기절초풍하는줄 알았습니다...
 
그여자가 서있던 뒤편엔 낭떠러지기였구요...그밑을 내려다보니...저희가 전날에 텐트앞에 놔뒀던 생수2통이
 
랑 텐트줄에
 
널어놓은 팬티두장이 그밑에 떨어져 있던것이었습니다..경사가 있는 자리라도 생수통이 직진으로 굴러가지
 
옆쪽으로
 
10m넘는곳까지 굴러가서 밑으로 떨어질일은 없자나요 더군다나 팬티까지;;; 친구랑 저랑 전날에 겪은게 사
 
람이 아닌
 
귀신이었다는 생각에 급히 짐싸서 집에 왔습니다...만약 친구가 손짓하는 그여자한테 갔다면 어떤일이 벌어
 
졌을까요
 
아마도 낭떠러지기에 떨어진건 생수통이랑 팬티가 아닌 제친구가 됐을수도.....
 
그일때문에 집에와서도 한동안 잠도 설쳤다는;;;;;
 
제가 겪은 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드립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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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나개비 14-02-27 12:24
   
10년 전이면 2005년쯤이고, 그 때쯤이면 제가 거제도에 일할 때군요.

원래 거제도 해수욕장은 기본적으로 자갈밭입니다.
구조라, 사곡, 옆개 정도만 모래밭입니다.

그 당시에도 여름철에는 거제도 사람들 많이 갔습니다.
여름철만 되면 거제도 남부로 내려가는 국도는 항상 막혔죠.
님이 귀신을 볼만큼 한적한 여름철 해수욕장은 없었습니다.

거제도는 왠만한 해수욕장은 거제도 남쪽입니다.
거기서 30분을 택시타고 드가야 되고 낭떨어지가 있을만한 지형이 어딘지가 궁금하군요.
여차?
가는 길에 낭떠러지가 있으면 모를까...해수욕장에 낭떠러지라..
귀신이 나올만한 한적한 해수욕장이라..

제가 볼 땐 경험담이라기 보다는 허풍에 가깝습니다.
2005년쯤이면 여름철에 "간간히 차가 지나가는 한적한 거제도 해수욕장"은 없었습니다.
콩시루 같이 사람으로 북적이는 곳은 아니라도
강도니, 귀신이니 하고 이야기할만한 해수욕장은 거제도에 햇수로 6년인가 살았지만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팜므파탈k 14-02-27 13:23
   
이런 류 의 글들은 99%픽션으로 보면 되겠네요.
고딩때면 18에서 19세정도?
지금 20대 후반쯤 되겠군요ㅎㅎ
저 나이때로 돌아간다면 저같으면
귀신도 꼬셔버릴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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