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2/05/2013020500132.html?news_HeadRel
이명박 대통령은 4일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중국에 '이제부터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공격 발원지는 물론, 지원 세력까지 육·해·공군을 동원해 보복하겠으니 그리 알라'는 방침을 전했다"면서 "또 중국 측에 이를 북한에 전하라고 했고,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북한에 가서 통보한 뒤 나한테 와서 북에 통보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런(연평도 포격 도발 같은) 짓을 하는 건 우리나 미국이 절대 보복을 못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보고 이런 조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연평도 도발 당시 군(軍)에 "공군은 뒀다 뭘 하느냐"며 공습을 지시했으나, 군 고위 관계자가 "교전규칙에 따르면 공군이 나서면 절대 안 된다. 미국과도 상의해야 한다"며 막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 뒤로 교전규칙을 고쳐 현장에서 적극 대응하고, 보고는 나중에 하도록 했다"며 "공격 지원 세력까지 공격하는 (교전) 계획을 세우고 미국에 통보하고 했더니 미국도 처음엔 반대했지만, 강하게 설득해서 이를 관철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중 가장 가슴 아픈 일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으로 46용사를 잃은 것"이라며 "젊은 병사들이 억울하게 당했을 때 가슴이 아팠는데, 그걸 자작극이라고 할 때 또 한 번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중 가장 자긍심을 갖는 일로는 "세계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경제 위기 벼락을 맞았을 때 우리만 플러스 성장을 했던 것"이라며 "그걸로 세계가 우릴 인정했고 그것이 우리를 G20 의장국으로까지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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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4일 본지 인터뷰에서 임기 5년 중 가장 가슴 아픈 일로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폭침(爆沈) 사건을 꼽았다. 그는 "천안함 사건을 당한 뒤에 자작극이라는 소리가 나왔을 때 특히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천안함 폭침 초반 정부에서 "(사건 원인에 대해) 예단하지 말라"는 말이 나왔다. 북의 공격이 아니라 우리 군의 실수로 천안함 사태가 발생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나?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어떻게 군의 실수로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날 수 있겠나.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 어뢰를 찾아낸 건) 우리 국운(國運)이었다고 생각한다. 1번이란 글씨가 적혀 있는 어뢰를 찾아냈을 때 미국도 놀라더라. 그런데 (일부에서) 이걸 가짜라고 하더라. 나는 이게 한국의 현실이라고 본다. 좌파 진보라기보다는 종북(從北) 세력이라고 봐야지. 이번에 은하 3호를 건져냈을 때 거기에도 번호가 나왔는데, 여기에 대해선 가짜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쐈다고 발표했으니까 아무 소리도 없는 것 같다."
―두 동강 난 천안함을 건져올릴 때 심정이 어땠나.
"오죽했으면 (사건 직후 직접) 현장에 갔겠나. 그때 한창 수색 작업 중이던 한주호 준위를 만났다. 내가 '무리하지 말라. 물이 차고 깊으니 조심하라'고 했는데 '괜찮습니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천안함 46용사에 이어 한 준위까지 숨져 내가 충격을 두 번 받았다. 한 준위 아들은 학교 선생님이 됐고, 전사자의 한 어머니는 받은 포상금을 함정 기관총을 사는 데 보탰다. 나는 그런 분들이 계셔서 종북 세력이 있어도 우리나라가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시 청와대에서 "확전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얘기가 나왔다.
"확전하지 말라고 얘기 안 했다. '공군 뒀다 뭐하냐'고 했다.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 긴급회의에) 배석했던 한 인사가 청와대 대변인한테 개인적인 의견을 전한 거다. 그 후 나도 책임 추궁을 했다. 군 출신들은 확전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공군 지원에 대해 말하니 당시) 군 고위관계자가 교전 규칙을 얘기하면서 '확전하면 안 된다. 미군과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 길로 합참과 국방부를 찾아가서 '교전 규칙은 지켜야겠지만 이건 우리 영토를 침범당한 사건이다. 국토를 지키는 건 교전 규칙과 관계없다'고 명령했다. 나중에 보니 교전 규칙에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못하게 했으니 그랬던 거다. 공군한테 때리라고 하니까 우리 군이 놀라더라. 그때 이후 (북 도발 시) 현장에서 적극 대응하고, 보고는 나중에 하라고 했다. 우리 영토를 공격받으면 발원지와 지원 세력까지 육·해·공으로 공격하라고 했다. (천안함·연평도 사건 이후) 군이 많이 변화했다고 본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천안함 폭침을 "재임 중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이라며 "(퇴임 이후) 앞으로도 (천안함·연평도 사건 전사자들의) 묘지를 자주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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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도 천안함,연평도 사건으로 이명박의 대처에 대해 욕을 많이 했었는데....쓰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