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11 11:22 | 수정 : 2014.01.11 11:23
- 민주노총 포스터
민주노총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세(勢) 확장의 새로운 무대로 삼고 있다. 2월 25일 이른바 ‘국민총파업’을 앞두고 반(反)새누리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돌며 지지와 참여를 구하고 나선 것이다.
10일 오전 ‘일간 워스트’, ‘오늘의 유머’ 등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갑습니다. 민주노총 대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이 쓴 것으로 “반갑습니다. 민주노총 대변인입니다.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은 다 여기에 모여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닭^^”이라는 문구로 시작된다. 민주노총 관계자가 신분을 밝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홍보를 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정 대변인은 이 글에서 지난달 22일 경찰의 민주노총 사무실 진입을 “역사적으로나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폭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과나 반성은 커녕 원칙적인 법집행이었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또 그는 “22일 경찰병력이 얻은 건 커피믹스 2박스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민주노총 난입을 현장지휘했던 남대문서 최성용 경비과장은 승진했고 권은희 수사과장은 탈락했다”고 경찰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이 되는 2월 25일 ‘국민과 함께하는 총파업’을 감행한다. 보편적 상식을 무시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고, 민생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이 정권에 대하여 반격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기대할 것이 없기에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월 25일 총파업을 ‘국민저항권 행사 운동’이라 규정하며, “민주노총 역시 앞장은 서겠지만 ‘우리를 따르라!’고 호령하지 않겠다. 시민과 함께 국민과 함께할 모든 방법을 찾아내고 함께하겠다”고 했다.
정 대변인의 글은 “오는 2월 25일, 국민을 사육닭 취급하는 닭같은 정권에게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군지를 똑똑히 가르쳐 줍시닭!!”이라는 문장으로 끝난다. ‘닭’은 반새누리 성향의 네티즌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붙인 별명이다.
이 글은 하루만에 ‘일간워스트’와 ‘오늘의 유머’ 모두에서 ‘베스트 게시물’로 선정됐다. “힘내라 민주주의!!! 내려가라 박근혜!!!”, “서버공격도 병행하면 어떨까요?” 등의 글로 호응하는 네티즌이 많았지만, “국민총파업?? 직장 그만두고 나오라 이 얘긴가요??”, “통합진보당과 민주노총과의 관계를 밝히라”, “독단적으로 철도파업 철회해놓고 이제와서 도우라고?” 등의 비판적 반응도 다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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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는 없고 정치를 하는 민노총 . . . 요즘 선동하느라 수고가 많네요...
좌좀들 많이 낚여주시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