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한반도에서, 안보에 대한 생각은 생명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면, 다들 중요하다고 믿고 있지요. 하지만, 사교생활이나 경제활동 같은 일상에 매몰되다 보면, 마치 공기처럼 소중하지만, 잊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 극우 버러지들이 시도 때도 없이, 안보를 외치는 바람에 가끔 진정한 안보가 무엇인가 생각해 볼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제가 늘 생각하는 것은, 극우들의 안보관은 절대로 건전한 생각의 발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들의 안보관이 건전했다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때 전방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늘상 군사 훈련이 진행중인 연평도에서, 최 첨단 K9포 6문 중에 발사 가능한 포가 3문 밖에 없었고, 그나마, 엉뚱한 곳에 쏘아 전혀 적에게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는 사실은, 군인이나, 경찰은 극우일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조건에 놓여진 사람들이라는 점 충분히 이해 하지만, 그들의 이런 모습은, 과연 그들이 안보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전제 조건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 아니 매국에 가까운 행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시 작전권이 미국에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 마저 듭니다.
이번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에서도 보았듯이, 우리 군은 수심 90미터에서도 구조활동을 할 수있는 최첨단 구조함인 통영함을 가지고 있었고, 천안함사건을 계기로 교훈삼아 불과 2년 전에 건조한 최신예 종합 구조함입니다. 그러나, 건조한지 1년 7개월된 구조함의 일부 장치의 정상작동을 확인 하지 못해서, 세월호 구조에 투입하지 못한다는 해군의 설명은, 우리들에게 극우들의 안보관이 절대로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는 것을 늘 그렇듯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안보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안보는 기본중에 기본이기에 매일 떠들 필요도 없습니다. 공기가 소중하지만, 매일 공기가 소중하다고 떠드는 사람들은 조금 이상한 것 처럼 말입니다. 더우기 매일 공기가 소중하다고 떠들면서, 정작 자기 공장의 굴뚝의 정화 시설에 투자하지 않는 버러지들이 그런소리를 매일 외치고 다니는 작금의 형국에선 더더욱 그렇습니다.
안보는 이데올로기를 떠나서, 모두에게 소중한 것입니다. 더이상 극우들은 병역회피하면서, 안보운운하는 이중성을 벗고, 보수나 진보처럼, 병역의 의무 충실히 이행하고, 국방예산 제대로 집행하나 모니터 하고, 유학중에도 전쟁일어나면, 본국에 와서 참전하고, 왕자라도 전쟁일어나면, 최전방에 나가 싸워야 합니다. 그게 애국이고, 그게 진정한 안보관입니다.
며칠전, 제 아들이 ROTC 3차 면접시험 보고 왔습니다. 제가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술한 잔 따라주며, 진정한 안보관이 무엇인가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안보는 기본적으로 한반도에 사는 사람은 다 가지고 있는 의식입니다. 정적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봐야 씨도 안먹히지요. 불순한 안보관을 가지고 있는 극우들의 경우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들이 안보라고 외쳐봐야 전혀 호소력 없다는 것도 그들 스스로 알아야 합니다. 정작 나라를 지킬 사람들은, 보수나 진보세력이지, 극우들은 전시에 다 도망갈 버러지들 임을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