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남장城南莊 사건
비겁한 고위 관리에게 투숙을 거부한 성남장 주인
대통령과 고위 관리들과 장군들은 집의 가재도구는 물론 심지어 개까지 트럭에 싣고 대전으로 피난갔다.
7월 1일 북한군이 평택에 들어 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고위 관리들은 자신들만 전주로 피신했다.
소식이 오보임이 알려지자 그들은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 성남장에 투숙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하여 성남장 주인 김금덕은 투숙을 거부한다.
이것이 유명한 '성남장 사건' 이다.(중앙일보사, <민족의 증언> 1권, 1983년)
여관주인 말대로 진정 대한민국을 망치는 자들은 김일성이 아니라 바로 이들이었다.
이승만의 피난길은 대전에서 3일을 머문 후 대구로 갔으나, ‘너무 많이(?) 내려 오셨다‘는 참모들의 건의에 다시 대전으로 올라온다.
여기서 다시 이리(현재의 익산)로 이리에서 목포로, 목포에서 부산으로 이어진다.
6월 27일부터 7월 9일 사이의 이승만 대통령의 도주행각 - 처음 대구로 도망갔다 다시 대전에 도착할 때까지 12시간 30분간 그리고 대전에서 호남을 거쳐 부산까지 이동에 소요된 32시간 동안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의 임무를 전혀 수행하지 않았다.
아니,모든 대한민국이 그를 찾았지만 그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뜰에는 그 사람들이 타고 온 자동차가 80대 이상이나 주차돼 있었고, 그 중에는 가재도구부터 개까지 끌고 온 사람도 있었다."
"식사용 쌀이 하루 다섯 가마나 필요했고 반찬만도 큰 일이었다."
"이시영 부통령은 다른 반찬이 있어도 김치와 찌개만을 먹고 검소하게 처신을 해서 훌륭한 인품을 보였다."
"반찬 타령을 하면서 맛있는 요리를 내오라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위급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지 않고 자신들의 안전한 피난 방책 얘기만 나누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