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 지지율, 5일 만에 16.1%->30.8% ‘2배 폭등’
야권연대 내분 해소, 원내 교섭단체 완료로 '반전 계기'
안철수 대표가 하염없이 추락했던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다시 상승세를 탈 조짐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주중집계 여론조사(3.14~16일자)에서 안 대표는 호남에서 지난주 조사(3.7~11일자) 대비 2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호남의 경우 문재인 25.5%, 박원순 21.1%, 안철수 16.1%, 김무성 9.1% 순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가 1위이고, 안 대표는 박 시장에게도 밀려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안철수 30.8%, 문재인 22.6%, 박원순 18.6%, 김무성 5.9% 순으로 큰 폭의 변동이 발생했다.
안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16.1%에서 30.8%로 2배 가까이(14.7%p) 폭등한 것. 그에 따라 문 전 대표에게 9.4%p 차이로 크게 뒤쳐졌던 안 대표가 이번주는 8.2%p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탈환했다. 조사 시점을 감안하면, 무려 5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전례가 드문 대반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