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일가에 말을 판매해 온 독일의 말 중개업자가 “최순실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에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했다”고 증언했다고 뉴스타파가 보도했다.
3일 뉴스타파 보도를 보면, 독일 헤센주 노이안스파흐에 위치한 빈터뮬레 승마장의 대표이자 말 중개업자인 아놀드 빈터 씨는 지난 1월 17일 뉴스타파 취재진을 만나 지난 2013년 10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했고 이어 한국마사회 관계자와 만나 독일 말을 한국으로 수출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빈터 씨 부부는 2013년10월14일 저녁 8시 반쯤 최순실씨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경호원이나 통역도 없이 혼자 들어와 이들과 20분 가량 영어로 담소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빈터 씨에게 “최순실 씨로부터 당신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고 “당신 승마장에 내가 탈만한 경주마는 없느냐”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고 했다.
뉴스타파는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에게 박 대통령이 빈터 씨 부부와 독대한 사실이 있는지를 질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