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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4 10:36
사람의 얼굴이라는게
 글쓴이 : 훼이
조회 : 465  

아직 연치가 부족하고 세상사의 이치를 많이 깨우치지 못해서
누구나 한번 생각해봤을거같은 질문 드려봅니다.
사람의 외면 중에 제일 중요한것이 얼굴의 생김새같은데
얼굴 껍데기만 벗겨내면 그냥 근육덩어리일뿐인데
왜 이렇게도 사람은 사람의 겉모습을 탐하는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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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타 17-11-24 10:42
 
그러니까 중생이라고 부르지요.ㅎㅎ
껍데기에서 무상함을 본다면 부처라 불리지 중생이라할까요? ㅎㅎ
피곤해 17-11-24 10:49
 
미의식 때문이지요.
예술이라 불리는 모든것들은 이 미의식에 근거하지요.
사회문화의 변화나 발전 의 원동력이기도 하지요.

미의식은 인간의 본질입니다.

ps : 제 미의식에 근거하여 저는 참 잘생겼....
발상인 17-11-24 13:18
 
사람의 얼굴이란게
눈썹은 상대의 표상이 도식적인지 상징적인지를 연상시켜주고
눈빛은 활기나 살기를 연상시키며
입은 감정을 연상시키는데

이들이 조화되어 하나의 전체를 이루는바
얼굴만큼 다양한 조합의 조화를 보이는 부분이 없죠

이 조화가 미와 멋, 쾌와 불쾌의 찬동을 이끌어내는 것이리라 봅니다
이와 함께 인간이 가진 동물성,인간성,인격성이
이어지는 표상으로 이어지니 탐할만 하지 않을려나요.
뮤즈 17-11-24 15:18
 
생존에 대한 생물학적 반응 입니다. 집단을 구성하는 인간의 경우 생존을 위한 구성원들과의 소통 능력이 필수적인데요. 인간의 경우 얼굴을 통한 좀 더 정교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개의 경우는 얼굴 뿐만 아니라 냄새로도 상대의 상태와 위치, 기분 등의 파악이 가능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지요. 때문에 생존을 위한 소통을 위해 얼굴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이구요. 위에 말씀하신 미의식, 중생 이런 것과는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발상인 17-11-24 15:37
 
음. 일견 타당하나 너무 인간을 동물적으로만 해석하는 시각인 듯 합니다.

저 사마타님의 중생이란건 동물적 시각을 이야기하는 것일테고,
피곤해님의 미의식이란건 미감적 판단력을 이야기하는 것일인데
하등 상관이 없다는 뮤즈님의 시각은 조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뮤즈 17-11-24 19:13
 
그럴 수도 있겠네요. 어쩌면 제가 주장하는 바와 표현만 다를 뿐일 수도 있구요. 하등 관계가 없다는 말은 제가 성급했습니다.
               
발상인 17-11-24 23:45
 
오호.
납득하실거라고 반은 기대 안했는데
하시다니..
멋진 분이시군요.
                    
뮤즈 17-11-25 14:22
 
일리있는 지적이라고 느껴져서요. 더 멋지신듯요.
     
피곤해 17-11-24 16:15
 
인류는 자연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두뇌를 가짐으로서 생존 가능성을 높였으며

이러한 두뇌의 지능으로 어떤 형상이 생존자원이고, 잠재적 위험이며, 안전한 서식지인지를 감성적으로 구분하였고

이러한 감성은 특정 형상에 대한 호감으로 나타나지요

그리고 이를 인지하는 지능으로서 미의식이 생성되었습니다.

고로 미의식이 없으면 표정 못읽습니다.
          
뮤즈 17-11-24 19:19
 
제 경우에 미의식을 인간만이 가진 특별한 감각이라고 이해했고 때문에 그것이 관계 없다고 주장한 것인데요. 만약 모든 동물에 미의식이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면 동의 합니다.
               
피곤해 17-11-24 22:01
 
미의식을 관장하는 뇌의 부위가 거울뉴런이라는 가정이 있고요

이 거울 뉴런이
영장류까지 있다고 주장하는 학파가 있었는데...
조류에게서 발견되고 박살났고
최근에는 척추동물의 공통적인 소양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지요...
해서 미의식을 주관하는 부위가 거울뉴런일거라는 가설에 힘이 실리고 있던 와중에

문어가 등장...다른 생명체를 형태를 흉내 내는것을 보여줌...학자를 당황 ㅋㅋ
오죽하면 문어를 외계생명체라고...ㅋㅋ
                    
뮤즈 17-11-25 14:21
 
그렇군요 ㅋㅋ 범주에 대해서는 깊게 아는 바가 없네요. 근거 없이 교미와 관련되어 진화한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아날로그 17-11-24 18:53
 
얼굴만 놓고 이야기하기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람이 이성에 호감을 느낄 때에는 전체적인 것에 영향을 받거든요.

얼굴+몸매+화술+매너+지식...등등등....작용하는 요소가 너무 많죠.
몸매를 본다는건 너무 노골적인것 아니냐...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제 생각은 좀 다르거든요.

탐한다는 표현은 그 행위를 너무 저속하게 몰아부치는 것 같고....

모든 생명체는 조금이라도 더 우월해보이는 유전자를 찾게 되는게 본능이라 생각합니다.

배가 고파지면...무언가를 먹고 싶어지는데
이왕이면 조금 더 맛있어 보이는 걸 선택하고 싶은거 처럼요...

남녀를 떠나 'Sexy 해 보인다' 라는 말은...'건강해 보인다' 라는 의미와 거의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것은...탐하는 것이 아니라...보다 나은 2세를 낳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것이겠죠.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얼굴은 너무 예쁘고/잘생기고 한데....몸매가 미쉐린타이어 처럼 둥둥 떠나니는 거 처럼 보인다면....
변태성욕자가 아닌 다음에야....별 매력을 못 느낄거라 생각됩니다.

얼굴이 "예쁘다"..."잘쌩겼다"...라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본능적으로 아는거예요....

그리고, 얼굴 비율이 지나치게 이상하다던지....아래턱이 유난히 나왔다던지....
이런건..근친교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을 때...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일련의 그런 부정적인 요소를 하나씩 걷어내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잘생겼다"..."예쁘다"...라는 근처에 다가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긴 얼굴이라는게 시대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는 거 같습니다....

남성인 제가 볼 때.....저는 요즘 예쁘다고 하는 v라인 얼굴 보다는.....
(조선시대 미인이라고 하던...여인상 처럼)...
볼이 통통하고 보름달 같은 얼굴이 더 매력적이더라구요....크흐~~~
야꾹쥔 17-11-24 19:56
 
사람만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저희집엔 길냥 샴 히말라야 잡존똥개 섞인치와와 이렇게 5놈이 있습니다.
히말라야를 제외한 4놈이 히말라야 무시하고 이지메 시킴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봤을땐 히말라야가 젤 이쁘지만 동물계에선 약간 이질감을 느끼는듯 합니다.
이쁜얼굴을 탐하는건 본능이지 않을까요?
하지만 미의 기준은 없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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