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께서는 언제나 '와서 보라'고 하셨지, 믿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 순간이라도 자신이 화를 낼 때, 욕심을 낼 때 자신을 분리시켜
그 화내는 마음과 욕심을 내는 마음을 바로 볼 수 있다면
그 성냄과 탐욕을 보는 마음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마음입니다.
마음은 언제나 한 찰라에 하나의 마음만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이란 그런 마음이 그런 오염되지 않는 상태를 언제나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지, 별다른 게 없습니다.
단순하게 자신의 몸의 움직임을 끊임없이 관찰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점차 느낌이 일어나고 사라지고, 그 느낌에 따라 마음이 따라서 일어나고 사라지고
하는 것도 알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이 일어나는 찰라의 순간에 뒷마음이 앞마음을 알아차리면
격렬한 마음의 동요가 가라앉습니다. 화를 내며 싸우면서도
찰라찰라 그 화내는 나를 살펴보면서 점차 화가 사라집니다.
불교를 믿지 않더라도 위빠사나의 지혜를 몸에 조금이라도 붙인다면
세상살이가 아주 많이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