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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05 19:51
종교와 풍수지리...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399  

여기서 무슨 각종 종교 설교 설법 하시는 분 보면
옛날 어릴 때 봤던 동네 어르신 분 생각이 남.

그분이 소위 동네방네 소문이 짜한 지관이셨는데...
한학을 제대로 배우신 분이고 한의사로도 약방도 운영하셨음.
멀리서 묘자리나 집자리 봐달라는 연락을 받으면
두루마기를 입고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음.

그 어르신 집에 가보면 감초나 당귀 냄새가 쩔기도 하지만 
여러 한학 책이 가득하고 각종 약방기구나 지남철 등 신기한 것들이 많고
다른 어른 들도 그 할배를 어려워 하고 굽신굽신 해서 
어린 마음에는 대단히 많이 배우신 유식한 할배 쯤으로 생각했음.

하지만 나중에 풍수지리가 뭐고 지관이 뭔지 알고나서는 상당히 실망했음.
아무 것도 아닌 것에 의미를 부여해서 자기들 끼리 
무슨 명당이니 길지니 하며 거기에 쓸데없는 돈과 시간과 노력을 낭비한
한량들의 지적 놀음에 불과 했다는 것.

물론 풍수지리도 엄연히 전통철학이고 주역이나 동양사상에 근거한 
대단히 정교한 이론체계나 가치체계 등 
웬만한 종교 못지 않은 거대한 철학이긴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가치와 체계를 부여해 
자기들끼리 난리를 친 헛소동이었을 뿐

우리 선조는 옛날에 이런 걸 믿었다는 역사적 가치는 있지만 
그건 역사로서 가치는 있어도 철학이나 지리학으로서의 가치는 없음.
아마 종교도 머지않아 풍수지리처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어지고
단지 역사적 관심의 대상으로 떨어질 것.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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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상인 22-02-06 00:54
 
맹신도가 봤던 맹신도의 믿음을 배신했던 존재가 샤머니즘이었고
그래서 스스로 샤머니즘만 아니면 다 되며 그 척점에 과학이 있기에
과학맹신도가 되길 자청했다는 "자기역사관"으로 요약해야 적절하겠음

이래서 주체적 판단력의 성숙없이 맹신의 대상만 갈아타려는
판단력의 기회주의는 시간을 들여 어딜가나
비슷해 보이는 결과값을 보이는 것 같음

그러니 아무리 정합적 비평과 비판을 받아도 뻔뻔하게
고개를 들 것이고 그걸 부끄러움으로 여기는 이쪽에선
그게 마치 중국놈들 짓거리 같아서 안하는 짓인데
뭐 당사자야 삶을 그렇게 한두번 살아온 것도 아닌
배경까지 튼튼하게 뒷받침 해줄테니 계속 하겠지..

내 경우엔 저 짓거리가 정서적으로 뒷받침이 안되서 못하는건데
추잡한 쪽으로 대단한 역량이라 전혀 관심없고
이런데 관심가질 우리 핫산이나 좀 친하게 지내라며 의탁해보고 싶구만

그래서 작성자를 "무명의 핫산"이라 그의 베필로 낙점했고
서로 예쁜 사랑 주고 받으면 난 그것을 현실적인 만족으로 삼음세

그러니 두 핫산이 서로 애정과 사랑으로 이어지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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