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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08 18:18
낙원에 대한 다른 생각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402  

제가 어릴 때는 유토피아 낙원이나 그와 비슷한 것에 대한 영화나 소설 만화 민담 동화등 
여러 문화적으로 그런 걸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건 이승 이나 지상에 있는 것이건 또는 저승 등 사후세계나 다른 이세계에 
있는 것이든 둘 다 말이죠. 그래서 저는 진지하게 그런 이상세계나 낙원에
대한 꿈을 가지기도 했고 제스스로 그림도 그린 적 있습니다. (스키너의 월덴 II 비슷한 거)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문화계에서 더이상 낙원 또는 그 비슷한 종류의 
이상향에 대한 언급이 사라졌습니다. 올리비아 뉴톤존의 제너두가 마지막인가?
그보다는 이승이건 저승이건 이서계건 끔찍하고 악몽같은 소위 디스토피아물이
문화계의 대세가 된 것이죠. 그렇게 된게 짧게 잡아도 40-50년은 넘은 거 같고 
그 재난 원인도 핵전쟁 부터 로봇 좀비 병원균 전쟁 자원고갈 악마 등등 끝도 없지요.
요즘 게임이나 웹툰에선 거의 디폴트 배경이 그런 디스토피아죠.

저는 이렇게 현대에 유토피아물이 문회에서 사라지게 된 것은 
바로 인류는 더이상 유토피아에 대한 환상 특히 천국이나 극락류 같은 저승의 이상향 
또는 인민사원이나 신앙촌 여호와의 왕국 같은 류의 지상천국 같은 종교적으로 고취된 
이상향을 믿지않게 되고 그런 헛된 꿈에서 깨어난 거라고 봅니다. 

과거 중세시대나 전근대에는 현실이 어둡고 희망이 없어서 그 현실의 탈출구로서 
유토피아물이 유행했지만 오히려 현대에는 보통사람들은 안락하고 평온한 일상을
누리다 보니 현실의 탈출구가 바로 디스토피아가 된 것이죠.

어제 어머니께서 딸기와 포도를 사와서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 영하 20도가 넘는
엄동설한에 포도나 딸기를 먹는 건 옛날 황제도 못하던 호사입니다.
아마 현대의 선진국 중산층은 로마의 귀족보다 더 호화롭게 살 겁니다.
머 한국 전래동화에도 부모가 아파서 겨울에 눈속에서 딸기를 찾는 효녀얘기도 있었지요.

물론 현대는 어릴 때 문화적으로 접했던 유토피아 이상향과는 많은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유토피아는 옛날 허구의 소설에 불과한 종교들이 비참한 현실을 
살고 있는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헛된 희망을 불어넣어 고된 현실을 견디는 마약이고
자기 종교로 꼬시는 가짜 환상 낚시밥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지요.
뭐 종교만 그런 건 아니고 공산주의나 세상에 허다한 사상이나 철학들도 
다 그런 이상적인 최적화된 세계를 꿈구고 또 낚시밥으로 써먹어지요.

그러니 그런 완벽한 세상 이상적인 세상을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해서도 안되는 
위험한 사상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완벽하거나 이상적인 세상을 약속하는 것은  
제가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거의 100% 구라 사기라는 걸 여러분께 자신있게 보증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사는 세상과 삶은 근본적으로 불완전하고 지저분하고 혼란스럽고 일시적일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고 이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것은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동료들과 일하고 퇴근해서 마누리와 아이들에게 뽀뽀를 받는 
이런 일상적인 인간의 노력이 쌓이고 쌓여서 조금씩 더 나은 그리고 
칠레의 농부가 가꾸어 수출한 포도를 내가 오늘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될 뿐입니다.

그런 인간의 노력없이 이룰 수 있는 이상적인 천국이나 극락 같은 유토피아를 약속하는 
종교는 100% 순도의 구라라는 걸 여러분들에게 제 인생을 걸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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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2 22-02-08 19:10
 
초입 부분만 읽었는데...
저승은 다른 것입니다. 현실에서 규정한 저승이고,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고, 이를 증명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성주괴공에서 모인 것이고, 진실과 사실일 때 그 그 것이 유지되는 일 같습니다.
비스무리 한 것을 주장하는 일 아닌가요? 엄청 다른데...

자꾸 뭐가 어떻다 하는데... 사실과 진실, 진심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속이려 한다면 사기꾼인 것입니다.

제가 님을 생각 했을 때 님 글을 안 읽어 보았는데...
님은 정직도가 떨어지고, 사기치려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격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던데...
엄마를 억누르려 하던 귀한 울 형도 보았지만.... 님들은 낳아주신 엄마에게 먼저 말 해 보심이..

속임에서 더 수승한 상위 레벨을 보여주시려 하시는 일 같은데...
왜? 그런 짓을 하는데요?
잘났다? 수승한 레벨을 보이기 위해서? 속일 수 있었서...
진짜로에서 왜? 그런 짓을 하는 것인데요? 진짜인 것을 사람들이 다 모르거나 속일 수 있어서?

저승 가 보았습니까? 저승 알아요? 이승에서 저승을 말하는 것이 어떠한 것입니까?
생각의 흐름 속에 있다, 안 있다고 할 것입니까?

제 말이 님에게 해당하지 아니하고 하는 일인가요?
저는 계속 꽁짜로 제공하고 하였는데 돈 벌려 합니다.
그 더럽고, 드러움에서 뭐가 어떻다다는 것입니까?

PS- 사실과 다르다면 님에게 죄송합니다.
팔상인 22-02-08 22:11
 
본문은 여전히 옹졸한 세계관에 고여있음을 파악할 수 있음

"종교에 심취한 부모들이 어디 한둘인가?"
"자기 부모님은 중요하고 타인의 부모님은 중요하지 않은가?"

이 질문에 대해서 실제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보면
저런 주장을 세워봐야 부모님들에겐 씨알도 안먹히는 경우가 흔함
"인식의 개선"은 아무나 시도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알고 해도 성공률이 기대보다 떨어짐

이래서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세상엔 물리적인 사실보다 원천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
즉 "뭣이 중한가?"부터 시작해야 현실에 유효함

이 중요한 것은 2가지의 중요한 것으로 파생되는데 물리적인 사실과 인문적인 유익임
이때 인문적 유익에 깊고 넓은 이해가 없다면
저 두 질문에 대한 실효적인 해답은 거의 불가능함

내 경우 저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도 해결했음
그 해결책은 후자의 방향으로 내 지평을 넓히고 실천했기에 가능했음
내 지인의 부모님도 그 해결책으로 많이 완화시켰음

하지만 본문의 사고는 저 해결책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도 하지 못했거나 갈등만 일으키는 "발상 단계"에 불과함

뭐 암만 이렇게 얘기해봤자 자신이 납득하지 못하면 받아들이지 못할 것임으로,
"실패의 경험"이 좀 더 충분한 단계로 보임

보통은 이 일의 해소에 끈기를 포기하고
자기정당화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은데
결국 작성자가 뭔 선택을 하느냐는 자기 팔자라고 봄

인류의 정신사란게 별 일 없으면 그렇게들 흘러갔으니까..
     
이름없는자 22-02-09 02:40
 
팔상인 님이 저의 글에 꾸준히 댓글을 달아주는 건 고마운데
저는 부족한 지식이나 낮은 이해력 수준으로는
도저히 팔상인님의 수준 높은 글을 읽어서 이해할 수 없어서
의미있는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함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답글을 달지 않더라도 결코 팔상인님은 무시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방랑노Zㅐ 22-02-09 19:06
 
마지막 문단 말고는 별로 읽어볼 가치가 없는
옹졸한 세계관을 넋두리 하는 글로 보입니다

지구 종말론을 가장 많이 다루는 매체가
웹툰이나 재난영화등인데
모두 가상현실적인(전혀 일어나지 않은 상상속의 상황) 세계관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실재적으로 지구 종말론을 다루는 단체들이 있는데
주로 사이비 종교 단체들 - 요한계시록이나 개벽등을(전혀 일어나지 않을 케케묵은 책에 쓰여진 이상한 예언들) 
들먹이면서 신도들을 빨아들이고
내일이라도 당장 지구가 멸망할거라는 구라를 치면서 신도들을 혹세무민합니다

제 시각에는 위의 두종류의 태도가 무척 유사하다고 보여집니다
하나는 대중문화라는 이름으로 또 하나는 신흥종교단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택도 없는 상상력에 의존한 혹세무민적 행위들입니다
아울러
디스토피아 추종자들의 특징이
골방에서 영상매체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들에 열광한다는 것입니다
(전기 코드만 뽑으면 사라지는 가상세계에 깊이 심취한 일부 극렬덕후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농부들
어부들
목수들
자영업자들
회사원들 등등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들의 건강한 삶에 비하면 저들은 참으로 비현실적 삶을 살아가는 인간형으로 보여집니다
농부가 농사가 잘 안되어 탄식할때도 결코 디스토피아적 발상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탄식만 쏟아낼 뿐이며 내년에는 잘될거라고 희망을 겁니다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나와 남이
더불어 함께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잘 살수 있을까 노력해보는 성숙한 시민정신같은 것입니다
그것이 동시에 작지만 구체적이며 더 나은 삶에 이르는 실천적 태도이기도합니다

마지막행에서 작성자가 말하듯
전기코드를 꼽아서 난방을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거나 축구중계를 보거나 
함께 삼겹살이나 구워 먹길 바랍니다
추운날 가족이 따듯한 하루를 지내는 것이 훨씬 보기좋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 심취하는 것이 자신들 삶에 어떤 뛰어난 가치와 효용성이 있을지......

이곳은 가생이 종교 철학 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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