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정치권력이 종교를 장려한 것은 국민통합에 이용하기 위해서였죠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 끼리는 서로 동질감을 느낄 수 있고 부족이나
풍습이 다소 달라도 사회를 이루고 사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중세유럽은 기독교와 왕권의 공동통치였죠.
신라나 백제는 불교를 도입해 국민들을 통합하고 왕권을 강화시켰습니다.
사람들의 이동이나 교류가 적던 시대에는 종교는 하나의 종교를 국교로 정해
분명히 국가통합 국민통합 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종교가 다른 종족이나 이웃 나라는 야만인이라거나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외부의 적으로 삼아 내부적 단결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문명이 발전하고 인간들의 교류의 범위가 넓어지고 사회가 복잡해지자
종교가 다른 나라나 사람들 끼리도 공존하고 한나라 안에도
다양한 종교와 인종이 공존해서 살아가야 하는 현대가 되었죠.
그렇게 되니 이제 종교가 가졌던 강력한 단결력 유지력의 장점이
이제는 강력한 배타성의 단점 즉 독이 된 것입니다.
즉 종교가 다른 사람들 끼리 반목이나 갈등이나 비극의 원인이 되어가고 있죠.
뭐 그런 예는 역사에나 오늘날에도 수도없으니 굳이 예를 안들어도 아실겁니다.
그러니 이제 종교도 그것이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억제하고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건 종교 뿐이 아니라 민족이라는 개념도 마찬가지가 되었습니다.
혈연에 기반한 민족의 개념은 근세에 발명된 개념이지만 근대에 들어
국민들의 단결을 강하게 유지시켜 국민국가의 탄생과 발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만 인종이나 민족으로 차별로 인류는 큰 비극을 겪고
민족주의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깨닿게 되어서 이제 다문화 시대에는
민족이라는 개념도 되도록 억제하고 조심해서 다루어야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종교나 민족도 옛날에는 국민통합이나 국가통합에 구심력
역할을 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차별과 증오를 부르는
국민통합을 해치는 원심력이나 사회를 파괴하는 위험한 화약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래서 현대국가에서는 정교분리와 종교중립적 이성주의적 교육과 과학 계몽을 통해
종교의 전통적 절대적 권위를 박탈하고 종교 교리를 상대화 시키고
인간문화의 역사적 잔재 즉 미신으로 격하시키서 종교의 영향력을 약화시카고
조심스럽게 억제하며 관리를 해야 사회 통합과 단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