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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1 23:56
[보도자료] 욕먹어도 좋다…나의 여신은 ‘티아라’
 글쓴이 : 스카이워커
조회 : 873  

 

이재익의 걸그룹 열전

몇 년 전부터 누가 제일 좋아하는 걸그룹이 누구냐고 물으면 나는 주저 없이 답하곤 했다. 티아라요! 내가 만든 공개방송 무대에 티아라(사진)가 섰을 때 나는 소녀시대와 빅뱅이 차례로 출연했던 공개방송 때보다 더 흥분했다. 살짝살짝 셔플댄스를 따라 췄던 사실도 고백한다.
그러나 이 글을 쓰면서 몇 번이나 망설였다. 티아라를 좋아한다고 밝히는 순간 악플 백 개가 달리지 않을까?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한 홍길동의 심정에 공감했다. 어쩌다가 나의 여신 티아라는 ‘욕먹는 걸그룹’으로 찍혀버린 걸까?
티아라가 제일 처음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9년 4월이었다. 당시만 해도 티아라의 소속사는 엠넷미디어였는데 그해 7월 코어콘텐츠미디어로 소속사를 옮기면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다. 소속사를 옮기자마자 발표한 데뷔 싱글 ‘거짓말’에 이어서 멤버들 중 은정·소연·효민·지연이 초신성의 멤버들과 함께 부른 싱글 ‘티티엘’(TTL: Time To Love)이 업계 표현으로 ‘터지면서’ 성공적인 데뷔가 이루어졌다.
신생 걸그룹 티아라가 이름을 떨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해 겨울 발표한 첫 정규 앨범에서 ‘보핍보핍’(Bo Peep Bo Peep)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바로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것이었다. 고양이 새끼들처럼 손목을 까딱까딱하던 그녀들을 기억하는가? 카라에게 ‘미스터’의 엉덩이춤이 있다면, 티아라에게는 ‘보핍보핍’의 고양이춤이 있었던 셈이다.
그 뒤로 이어진 활동은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후속 싱글 ‘처음처럼’, ‘너 때문에 미쳐’, ‘왜 이러니’가 연이은 대박을 터뜨렸다. 이때 이미 티아라는 소녀시대라는 절대 강자 아래 카라와 함께 2인자의 자리를 다투는 인기절정의 그룹이었다. 티아라는 멈추지 않았다. 2011년 복고 디스코 장르를 차용한 ‘롤리폴리’(Roly-Poly) 댄스를 대유행시킨 뒤 겨울에는 셔플댄스 곡 ‘러비더비’(Lovey-Dovey)로 음원차트는 물론이고 거의 대부분의 음악프로그램 1위를 휩쓸었다. 카라하고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일본 활동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심상치 않은 잡음이 들리기 시작한 것은 일본 활동이 한창이던 2012년 여름이었다. 한국 걸그룹 최초로 도쿄 부도칸 무대에 오른 뒤 멤버들이 트위터에 멤버 화영을 비난하는 뉘앙스의 글을 올린 것이다. 이른바 ‘화영 왕따설’은 삽시간에 확산되었다. 그야말로 최고의 순간에 시작된 비극이었다.
이후 벌어진 소동에 대해서는 또 얘기하지 않아도 다들 기억할 듯하다. 일본에서는 꾸준히 활동을 계속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체제로 팀을 바꿔가면서 신곡을 발표하지만 글쎄. 결과로 말한다면, 지금 티아라는 티아라가 아니다.
연예계에서는 마약을 하고 폭행을 해도 이른바 ‘자숙’을 거쳐 성공적으로 컴백하는 예가 많다. 그런데 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티아라는 ‘왕따설’ 하나로 단숨에 추락했을까? 그들이 걸그룹이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에게 영향이 지대한 ‘걸그룹’ 내의 왕따는 가뜩이나 학교폭력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린 우리 사회에서 더 무거운 죄질을 적용받은 것이다. 그리고 왕따설이 터진 이후 소속사는 물론이고 팀원들의 대응도 시원치 않았다. 대중의 눈에는 반성도, 자숙도 충분치 않았다. 그래. 맞다. 티아라가 잘못했네.
이제 티아라의 단순보도 기사만 나가도 악플이 주렁주렁 달린다. 아마 이 글도 그렇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지금 제일 좋아하는 걸그룹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여전히 대답할 것이다. 티아라요! 중학교 후배이기도 한 싸이 박재상군이 대마초에 병역 문제로 고초를 겪을 때도 나는 그가 부활하기를 기원했다. 세상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그의 끼가 아까웠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나는 티아라가 부활했으면 좋겠다. 나만의 바람이 아니길.
이재익 에스비에스 피디·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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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공감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논의가 나온다는 거 자체가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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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규 13-08-02 00:48
   
나의 여신은 소희, 예원, 살찐고양이, 소연, 소현, 레이나, 주니엘, 주니.... 와 많군요~('ㅅ')//

그나저나 티아라는 애초에 아무 잘못도 없었음요~
그저 악랄한 함정에 빠진 100%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잘못한게 뭐라도 있어야 말이지~ 쳇~
     
스카이워커 13-08-02 00:58
   
너무 많아요^^ 이쯤 되면 흐규님의 여신이 아니라 하렘인데요 ㅎㅎㅎ
저도 티아라가 피해자라고 생각해서 저자의 글에 완전공감은 못하지만 SBS PD로서 입장도 있고 본인 스스로도 조심스럽게 쓴다고 했으니 표현에 대해선 어느정도 감안을 해야겠죠..
티아라는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니 대중과 등을 질수는 없는데 소위 대중의 뜻이라면서 공격하는 안티들의 선동에 방어를 하면 그들은 사람들 사이로 숨어서 대중에 맞선다고 또 선동을 하고 그게 또 악순환을 부르고, 대응을 안하면 부실한 대응이라고 하거나 잘못을 인정하는 거라고 하니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삼만리 13-08-02 01:06
   
공감 많이되는 글이네요
티아라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진실에서 티아라가 용서가 안되겠지만 제가 믿는 진실에서는 그분들이 용서가 안되거든요(_ _)
에휴...글을 몇번이나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반복했네요...글쓰다보니 루머초기때로 돌아간것같아서요....지금은 비난하시는분들이 흑백논리가 아닌 좀더 넓은 시선으로 봐주길 바랄뿐이예요 
워커님 오늘 잘보고가요 워커님 아니였으면 특별포인트받은것도 모르고 지나칠뻔했네요^^ 고마워요~쪽♡
     
스카이워커 13-08-02 01:20
   
흑백논리..... 모 아니면 도식으로 생각을 하니 객관적으로 볼수가 없는 것 같아요 참 뼈아픈 단어네요 근데 그 사람들은 자기들 입맛대로 재단하고 상상해서 돌을 던져놓고는 주티야올의 추억이라면서 지금까지도 일종의 유희로 생각을 하니... 그냥 악랄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흐규 13-08-02 01:15
   
사실 저도 몇번이나 썼다가 지웠어요~('ㅅ')~
이젠 말도 안통하고~ 뭐~ 이러니 저러니해도 저렇게 글 써주는 건 고마운 일이긴 한듯 하네요~

아... 제목에 여신이라고 해서 그렇게 쓴거지~
사실 여신이라면 소희 양 뿐임요~ 암 ~('ㅅ')~
     
스카이워커 13-08-02 01:23
   
쳇...... 소연이 울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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