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 휴스턴 경기를 보고 있음.
7회말 휴스턴 공격.
선두 타자 코레아.
2 스트라익 노볼.
스트라익 존을 한참 벗어나는 높은 볼에 하프 스윙.
루심에게 콜한 결과, 스윙으로 인정되어 3진.
중계방송하는 아나운서 코멘트 : "스윙을 했지만, 공은 이미 스트라익 존을 통과한 뒤."
뭐가 스트라익 존을 통과?
높아도 한~참 높았는데.
아나운서의 코멘트를 가만히 들어보면,
실 상황과 시간 차이가 거의 없이 코멘트를 하고 있음.
그 옛날, 라디오 중계에 의존하던 시절이야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전달하겠다는 취지 때문에 말을 빠르게 많이 했고
그런 아나운서의 코멘트가 정확한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이제는 눈으로 화면을 보면서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데
얼토당토 않은 헛소리를 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짜증만 솟구침.
차라리 현장 상황은 시청자가 눈으로 확인하도록 놔두고
바로 알 수 없는 데이터를 제시하든지
아니면 시청자가 알기 힘든 뒷 이야기나 차분하게 전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것.
뻔히 보이는 상황에 대해 헛소리하는 것을 보자니
짜증만 만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