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인가연.
염색을 잘못해서 (=염색약 묻히구 1시간인가 1시간 30분인가 자버려서...) 정수리를 중심으루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던게... 겨우 21었어서 엄청 충격먹었었지연. 거울로 머리 위를 반사시켜서 보면 두피가 그대루 드러나보이구, 햇빛이 강한 이나라 특성상 밖에 나가면 그 부분만 따끔거리구..
근데 한국에서 진단받구 가져왔던 바르는 탈모약 하구 그거 다 떨어지고나서부턴 댕기머리? 인가 스프레이 형식으루 된거 뿌리면서 관리해주니까 다시 자라나네연. 애초 숱이 좀 옅어지는 분은 계셔두 대머리인분이 집에 없어서 그런지두연.. 한 3~4년내루 복귀된다했을땐 의심했는데 실제 보니까 민둥산에 조림산업하듯 잘 자라나서 괜히 뿌듯합니단 ㅋㅋ
결과적으론 샤워 한번하면 시샘에 가득 찬 얄궂은 봄날의 바람앞에 아름다운 벚꽃잎이 흩날리듯 샤워 4번만에 배수구 털뭉치를 형성하여 물빠짐을 방해하던 일이 거의 없어졌다구 말씀드릴 수 있네연.
이젠 한달을 해야 배수구에 조금 쌓일정도니까..
탈모오신분들 힘내세연 ㅜㅜ
추가로 괜히 궁금하신분들이 있을것같아서 뭘 한지 써볼게연.
머리를 밀거나 자른다던지, 모자를 쓴다던지, 샤워한 후 수건으루 살살 털어낸다던지, 머리 감을땐 항상 찬물로 감는다던지 (가끔은 그랬지만 대부분은 더운물로..), 두피 마사지를 해준다던지 태양을 쬐지 않는다던지 뭐 다른건 한거 없구 머리에 바르거나 뿌리는 약 쓰구 염색..은 하면 머리 끝만 해주고 (<<실험삼아 머리카락을 담보로 딱 한번 해봤는데 권장할게 못됩니다) 머리감을때 길고 탐스러운 여우꼬리 머리에도 불구하고 샴푸만 써주고 확실하게 행궈냈습니단.
일반적으루 긴 머리를 감을땐 샴푸 담에 컨디셔너를 쓰는데 컨디셔너는 쓰고 20분간 물 갈아가며 제대로 행궈도 머리카락이 빠지더군연. 그래서 샴푸 쓴담에 머리 에센스나 오일을 바르는쪽으로 넘어갔습니단. 헤어드라이어는 쓴적이 없구 머리를 정 빨리 말려야할땐 선풍기를 이용하거나 그냥 마를때까지 기다리구.. 짧은 머리를 해야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고 했는데 전 짧은머리가 극혐일 정도라서 오히려 탈모 진단받구 미용실 딱 한번 갔습니단. 그러니까 탈모 진단 받구 한국 돌아온담에 한번간게 끝이네연. 대략 2년동안 미용실 안가구 집에서 제가 잘랐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